대회 완주의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십시오. 완주자는 물론 중도포기자,
자원봉사자도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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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6,
Date: 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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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이면 정확히 기상하는 것이 몸에 벤지도 꽤 오래 되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빗줄기가 아파트 창문을 때린다. 오늘 마라톤을 포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이나 다시 청할까 하다가 밖에 잠깐 나가서 하늘을 보니 금새 그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뛰기엔 가장 최적의 조건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옷을 입고 짐을 챙겨서 나왔다. 코골며 잠자는 마누라와 아이들을 멀리하고 집근처 분식집에 가서 김밥두줄을 사서 운전대에 몸을 맡겼다. 운전하면서 김밥두줄을 먹다보니 벌써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목적지)가 눈에 들어온다. 대회준비하는 사람들 말고는 내가 1등으로 도착(항상 그런편)한것 같았다.
한바퀴 둘러보고 차에 와서 잠시 잠을 청했다. 30분 정도를 잤을까 밖이 시끄러워서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참가비가 5천원이라서 큰 기대는 안하고 왔는데 기념티도 주고 배번도 줘서 기분이 나름대로 괜찮았다. 기록측정용 칩이 없는점은 이해가 됐다. 대부분의 대회 참가비가 3만원 이상인데 얼마나 거품가격인지 여기와서 느낄수 있었다. 8시35분 정각에 드디어 출발.... 올림픽공원코스를 두바퀴 뛰는데 항상 느끼지만 힘든건 여전하다. 다만 안정환선수가 복용한다는 물개한약을 꾸준히 먹은 덕분에 10키로를 한번도 안쉬고 뛸수 있었다. 48분 30초 기록이 계기판에 나온다. 본인 최고기록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만족 ....두바퀴 돌때는 5키로 주자들과 뒤성켜 피해서 뛰느라 몇분은 소비한것 같다. 조금 짜증났지만 기록이 목적인 대회가 아니라서 이해가 되었다. 6월2일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에서 준비부족상태에서 하프에 도전했다가 6키로 지점에서 포기했던 아픔이 생각났다. 마라톤 23번째 도전에서 처음 포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 서운함이 큰 상처로 남아있다. 마라톤은 너무 정직한 스포츠다. 뿌린만큼 거둔다는 농부의 마음처럼 마라톤은 순수하고 거짓이 없으며 속이지도 못하고 자만해서도 않되는 진리를 깨우쳐 준다. 풀을 완주하고 하프를 몇차례 뛰고 10키로를 뛸때는 우습게 느껴지지만 막상 뛰어보면 힘든건 마찬가지다. 주변에서는 날 정신병자로 보기 시작했다. 주일예배를 빼먹고 마라톤대회 나가는 믿음약한 형제로 보기도 하고 골프나 하자고 졸라대던 친구들과 만나면 대화가 단절되곤 한다. 그러나 난 말하고 싶다. 내가 지금뛰고 있고 내일도 뛸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정복해 나가는 인간한계의 도전정신을 마라톤은 너무도 생생하게 가르쳐 준다. 난 어둠속에서도 42.195키로미터를 달리는 꿈을 꾼다. 매니아 들이여 화이팅 !
그대들은 이 세상의 가장 위대한 정복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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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홍기선
218.209.1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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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수님 공감이 가는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마라톤은 너무도 정직한 스포츠요 ~ 마치 농부가 땅에 씨앗을 뿌리고 나서
정성껏 잡초도 뽑아주고 영양제도 공급해 주고 때론 물도 뿌려주고 잘 돌봐줘야
풍성한 수확의 결실을 맺듯이 ~~ 마라톤도 끊임없이 변화를 주면서 때론 800m
인터벌 훈련 하면서 적절하게 50 ~ 100m 스피드 훈련을 반복해주고..
때론 10km 지속주훈련, 때론 언덕훈련, 때론 산악훈련, 때론 30km ~ 40km 장거리
지속주 훈련, 날마다 매순간마다 틈틈히 스트레칭은 필수조건, 팔치기 동작을
겨울보고서 생각 날때마다 반복으로 연습해주기, 복근운동, 근력운동 풋샵,
컴퓨터 마온 마라톤 정보검색, 좌우지간에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정성스럽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조화있게 골고루 섞어서
훈련에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은 그렇게 열심히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기울인
만큼 ~~ 마라톤 대회에 나가면 거기에 상응하는 결실을 맛보는 정말로 속일수 없고
너무도 정직한 운동 = 마라톤 인것을 태극기도 그동안의 짧은 마라톤 경력 이지만
벌써 풀코스 9회째 완주함, 하프코스 6회완주함, 10km 4회완주함, 5km 2회완주함,
총합계= 21개 대회를 참가 했지요,,2006년 9월초에 마라톤 입문해서 지금까지 벌써
21개 대회 참가면 ~~ 비록 태극기 마라톤 경력은 짧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에
꽤 많은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할수가 있었답니다,,
태극기도 비록 마라톤 시작한지 경력은 짧지만 ~~~ 이중수님 처럼 ~~ 어둠 속에서도 42.195km를 달리는 꿈을 꾸지요,, 그야말로 완전히 마라톤에 퐁당 빠져버린 괴짜
태극기 랍니다,,, 이히히히 10km 뛰는것 옆에서 보면 우습게 보이지만 태극기도
막상 10km 대회 참가해서 실제로 뛰어보면은 무지 무지 힘든것은 마찮가지 랍니다,
으흐흐흐흐 입상권에 들라꼬 인정 사정 가릴것 없이 출발신호탄 꽝! 소리와 동시에
정신없이 스타트 해서 입에 개거품 나오도록 10km 결승선 통과하기 까정 그야말로
죽을듯 살듯 오만 인상 찌푸려 가면서리 빡쎄게 달리다 보면은 ~~ 어멈! 요것이
증말 장난이 아니네 ~~ 풀코스 살살 써브4로 뛸때 보다도 더 힘든것 같은디요?
이히히히 ~ 암튼 어떻게 뛰느냐에 따라서 그 힘든 결과는 무쟈게 달라 질수가 있지요? 이중수님 공감이 가는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어찌보면 태극기도 정신병자죠?
마라톤에 미쳐버린 그야말로 ~~ 말톤정신병자요..으흐흐흐흐,,,
이중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 ~ 오래 ~ 즐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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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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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홍기선
218.209.1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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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10km 최고 기록은 그러니까 2006년 10월 22일 충남 홍성 이봉주 마라톤
대회때 ~ 그날따라 아침부터 부슬 부슬 비가 내려서 태극기는 우중주로 마치 외양간에서 뛰쳐나온 고삐풀린 송아지 처럼 그야말로 미친듯이 할딱 ~ 할딱 ~ 가쁜숨을
몰아 쉬면서 정신없이 무작정 달리고 또 달렸 답니다...
그날 그렇게 우중주로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려서 결승선 통과해 보니 = 36분17초로
완주했습니다...그 대회 규정이15등까지 입상권 이었는데 ~ 아슬 아슬 하게도
태극기 그날 마라톤 입문한지 1계월 22일 만에 처음으로 15등 턱걸이 입상을 해서
상장과 상품을 받고서 넘넘 기분이 좋았답니다..
우와 근디요 지금 와서 생각해 봐도 그날 10km 전국에서 내 노라 하는 기라성 같은
대단한 선수들이 참가한것 같습니다요..32분대 안으로 들어간 선수들이 4명이나
되었으니까요? 38분대 기록은 명함도 못내밀고 20등 밖으로 밀려났으니 말입니다...
태극기 요즘은 10km 뛰었다 하면 38분대 에서 헤메고 있으니 ~~ 으흐흐흐 앞으로
더욱더 마라톤 훈련 빡쎄게 해야될것 같습니다요...
이히히히 ~ 태극기 다시한번 마음에 각오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작년에 있었던
실제 경험담을 몇글자 끄적 끄적 써 보았답니다...
요렇게 마라톤은 태극기 인생에 원동력이요 활력소 랍니다...
아자 ~ 아자 ~ 전국에 계신 마라톤 메니아 여러분 장마철인 요즈음 몸 컨디션 조절
잘 하시고요 우리 모두 모두 빠샤 ~~ 아자 ~ 아자 ~ 화이팅!!! |
0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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