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완주의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십시오. 완주자는 물론 중도포기자,
자원봉사자도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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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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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 이 대회를 접수 하면서 부터 대한민국 중심지인 서울 한 복판 광화문앞에서 출발해 서울시내 중심지통과 잠실 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코스이며 국내 최고수준의 마라톤 대회라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다.
지난 10월 춘천 마라톤은 첫 도전이었고 멋 모르고 뛴지라 오버해서 36km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났었고 그래서 걸어간 거리가 꾀 되었다.
전같은 실수를 범하고 고생하지 않기위해 요번은 마음속으로 천천히 오버하지않고 이상을 느끼면 속도를 줄이자 단단히 마음먹고 임하였다.
대회전날 저녁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하여 서울사는 친구와 만나광화문근처 정말 허름한 여관방을 잡아 숙박하였다. 그래도 방 잡은게 다행이라며 서로 위로하고 맥주 한잔에 잠을 청하였지만 역시나 잠은 설쳤다. 5시 반에 일어나 맨소래담과 바세린을 몸에 바르고 유니폼을 준비하고 대회장으로 나갔다.
2만 오천여멍의 참가자와 관계자 인파로 큰 대로를 가득 메웠다.
옛날 사극에 보면 몇만 대군 하는데 아마 이정도면 오만 대군은 되겠다
혼자 생각도 해보았다.
엘리트 선수가 출발하고 나는 15분 뒤쯤 출발하였다. 천천히 천천히 마음속으로 다시한번 다짐하고 ..
10km56분 20km 1시간 51분 정도 그때까진 상쾌하게 나갔다. 몇십미터앞에 4시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갔다. 저사람만 안 놓치면 서브-4도 하겠다 생각하며..
25km를 통과하니 다리가 점점 무거워진다 페이스 메이커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아직 갈길이 한참인데 벌써부터 이러다니 벽에 부딪힌 느낌이다. 그래 애시당초 목표는 성립하지 않았다.
이 멋진 국제대회에 참가 완주만 하면 되지 하고.. 그렇게 페이스 메이커를 멀리 보내고 내 페이스로 천천히 달렸다.
30km지점 바나나를 하나 먹고 다시 힘을 내보려 하지만 힘이 나질 않고
다리가 더 무거워 진다. 레이스페트롤에게 맨소래담을 얻어 다리에 바르고 다시 뛴다.아 힘들다.
내가 왜 마라톤을 했을까.. 아직 젊은 20대인대 뱃살이 점점 많이 나와서 시작한 마라톤이다. 그런데 지금은 쉬는날인데 그냥 몸편히 쉴걸 하는생각이 머리속에 자리잡는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나와의 싸움에 내 의지를 다시 세운다. 꼭 완주하자..
길게 늘어선 일직선의 끝없는 사람띠가 이어진다. 고개를 숙이고 애써 안보려하고 천천히 뛰어간다. 지난번은 36km까지는 가서 걸었다 그런데 이번은 아직 30여km밖에 안왔는데 걷고 싶은 욕망이 자리잡는다
아냐 안돼 쥐는 않났잖아.. 32km통과 주변을 보니 나만 힘든게 아니더라 응급차가 급하게 오더니 누워있는 사람을 싣고 다시 급하게 간다.
그래 지금 난 다리가 아프고 무겁지만 심장은 멀쩡하잖아.. 그렇게 의지삼고 달려간다. 또 어느 여자분이 앞에서 쓰러진다. 아직 멀었는데.. 안타깝지만 계속 달려간다.그렇게 36km까지 왔다. 다리에 쥐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속은 내가 다시는 마라톤 하나봐라 하는 다짐을 한다.
그렇게 잠실대교를 건너고 있었다.
38km지점이다 다와 간다고 응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더이상의 속도를 내는건 불가능하다. 그저 걷지만 않을정도의 엉성한 달리기이다 다시 맨소래담을 얻어 다리에 바른다. 쥐가 날것 같다 그 고통이 두렵다..
40km통과 잠실경기장이 보이는듯 하다. 순간 내몸에 큰 변화가 왔다.힘이 났다 그지점 급수대도 건너뛰고 12분만 독하게 달리자 마음먹었다. 처음 가보는 올림픽 스타디움이 다가오잖아.. 이게 환각상태인가보다. 드디어 메인 스타디움이다 정말 멋진 경기장이다 혹시 남겨질 사진을 위해 나름대로 멋지게 손을 들어올리며 골인...
아 이 기쁨.. 이건 행복이었다.
오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추억이 되었다. 너무 기쁘다 화려한 스타디움에 당당히 골인.. 그렇게 나에 두번째 신화를 이루었다.
4시간 5분 55초 지난번보다 9분이나 기록이 좋다.
다시는 안뛰겠다는 다짐은 어디가고 다시 완주를 꿈꾼다. 서브-4나에겐 꿈의 기록이다. 멋모를때는 쉬울줄 알았는데.. 하지만 이룰수 있는 꿈이다. 꼭 이루리라..
그리고 끝까지 나를 서포터즈해준 친구 성호에게 고맙다고 말을 전한다. |
지리산
222.111.5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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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사점을 넘어가는 순간과 완주의 감격^^ 9분 단축 축하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생 부상 없는 달림이 되세요. 힘ㅁㅁㅁㅁ |
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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