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완주의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십시오. 완주자는 물론 중도포기자,
자원봉사자도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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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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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피스톤 100km 울트라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기위해 또 다시 마라톤화 끈을 질끈 매면서 LSD 를
실시한다. 대회가 11월에 있어 일주일전부터 날씨에 큰 관심을 가지며 좋은 날씨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울트라 마라톤 대회장을 찾았다. 참 운이 좋았던지 춥지도 않고 날씨도 따뜻하고 기분도 상쾌했다.
사실 몇달전부터 대회 참가신청을 해놓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산악마라톤과 LSD로 준비를 하였다.
결국 많은 생각 끝에 울트라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사랑하는 아내의 승락을 받아 전국에서 모인 매니아들과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어느새 울트라 마라톤 매니아가 되어 버렸다. 벌써 완주가 4번이다.
대회장에는 200여명의 참가자 대부분이 울트라를 즐기고 가족적인 분위기다.
준비를 마치고 어둠이 시작되자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찬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대회 참가자들과 20km를 페이스하면서 나름대로 조금씩 높여 땀이 흐르자 추위가 온몸으로 밀려온다.
얼마쯤 달렸을때 베낭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클럽회원들이 화이팅을 주문하는 내용이다. 천천히 달리면서 전화도 받으면서 추위도 이겨가며 앞서가는 그룹과 팀을 이루며 먼저 가라고 하지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힘든 몸을 음미하면서 여유롭게 달린다.
첫 급수대 22km 지점에서 물 한모음과 초코파이를 먹으면서 시간체크를 했다 2시간 10분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이다. 25km 지점에 다달르자 클럽회원이 따뜻한 커피를 가지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기다리고 있다.너무나 반갑고 고마웠다.
2급수대인 곡성 오산 삼거리에서 물과 바나나를 먹으면서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주문한다.
그동안 4번이나 완주한 경험을 내세워 오르막 내림막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화순 금호 리조트다.
도착하여 상쾌한 기분으로 옷을 다시 갈아입고 따뜻한 모닥불 옆에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대회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중간 지점 시간체크를 하니 기록은 가히 나쁘지 않다.
이제는 진정으로 산악 마라톤이다.
광주 무등산을 넘어야 한다. 무등산을 올를때 누군가 뒤에서 힘내라고 화이팅을 외친다.
뒤를 돌아보니 언제나 반가운 얼굴 마라톤 봉사자인 화순 마라톤 이영애씨다. 귤을 까서 주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마디로 날개달린 천사다. 목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다시한번 한발 한발씩 정상을 향해 힘차게 내딛는다.
무등산을 넘으니 4급수대 67km다.
따뜻한 오뎅 국물에 몸을 녹이고 또 다시 달린다. 찬바람도 이젠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조금씩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천천히 걸었다. 너무나 힘든 무등산 오른막과 내림막을 달리다 보니 다리도 힘이 든가보다.
모든것을 이겨 내면서 달리다보니 날씨가 조금씩 밝아 온다.
5.18묘지 입구 또 다시 오르막에 도착하니 입이 말른다. 사랑하는 아내가 챙겨준 가장 소중한 음료수를 꺼내 먹으면서 5.18묘지를 돌아 달리다보니 이제는 평지길이다.
그런데 이젠 조금씩 한계가 온것 같다.너무나 힘이든다. 쉬고 싶다.
마지막 급수대다. 8km 남았다고 주최측에서 마지막 체크를 하면서 힘내라고 한다.
평지인데도 뛰다가 걷다가 반복이다. 무릎이 아파 가끔 스트레이칭도 하면서 또 다시 달린다.이제 남은 거리는 3km다.
저멀리 아스라히 대회장 풍선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골인 지점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km , 1km 드디어 골인 지점이다. 피니쉬라인에 얼굴에 웃음이 맺힌다.
아이들이 달려와 물을 주면서 반갑게 포옹을 한다. 주최측의 완주 축하한다는 메세지와 또 다시 내가 울트라를 완주했구나 이리하여 나의 울트라 마라톤 여행은 단맛 쓴맛을 만끽하면서 어둠속에서 조금씩 떠오르는 아침을 맞이하면서 또 다시 다가올 울트라 마라톤대회를 생각한다.
이래서 달리면 행복한가 보다.
2006년 광주 피스톤 울트라마라톤 완주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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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22.111.5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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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로서는 꿈도 못 꿀 엄청난 거리를 그것도 무등산을 넘어^^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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