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완주의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십시오. 완주자는 물론 중도포기자,
자원봉사자도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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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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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져 흔들리는 차창에 빗방울이 매친다.
빛고을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 했을 때에는 비는 그치고
잿빛하늘에 바람이 조금씩 불어주어서 마라톤 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웅장한 월드컵 경기장 주변은 자동차물결로 뒤 덥고
“어매 징 한거” "우째 자동차도 요로코롬 많타냐"
대회장은 인산인해다
“허벌나게 사람들이 많아 부렸어”
본부석에는 마라톤 천사 김영아의 지도로 스트레칭이 진행 되고 있고
구령에 맞추어 따라하던 오종섭이가 김영아의 몸놀림의 유연함에
침을 질질 흘리며 한마디 “형님” “김영아 허리 좀 보이 소”
“우짜모 허리가 저리 유연할꼬예” ㅎㅎㅎ
8시30분에 우렁찬 축포가터지고 출발이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 날씨 속에 주자들이 우르르 뛰어나가고
종섭이와 4시간30분 완주 목표 였지만 15분 페메이를 따라 뛰었다.
4km 가다가 다시30분 페메이를 만나 뛰다가 종섭이 가
“형님 먼저 가이소”
“ 형님은 빨리 뛰어가서 서브4하이소” 억지로 밀어 낸다.
“그래 그라면 너는 4시간30분 꼭 놓치지 말고 따라 오이라이”
“걱정 하지 마이소”
의리 없이 혼자 남겨두고 앞을 뛰어갔다
영산강 상류인 극락강 둔치를 달릴 때에는 시원한 강바람불어와 좋와지만
노란색유치 꽃이 곱게 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조금 더 달리다보면
노란색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서 달리미들을 반겨주었고 조금 더 달리다보면
계절이 우리고장 마산 진해 보다 조금 늦은 지역인지 벚꽃이 지금만개를
해서 화사한 모습들 을 볼수가 있었고.
지석천이 흐르는 신가교 다리를 건너서부터. 여기서 부터가 나주 배꽃단지이다.
“어매 뽀얀~배꽃이 허벌나게 피어 버렸네”
다리를 건너는 순간 온 천지가 하얀색 배꽃 천지다
벚꽃보다 조금 늦게 피는 꽃 인지?
지금 막 만개가 시작된 듯 톡톡 꽃잎이 터져있다.
아름다운 나주 배꽃단지 속을 한참을 달려 반환점이다
반환점을 돌고 한참을 달려오는데 큰 마을 앞을 지날 때 일이다
인도에서 힘내라고 손을 흔들고 박수를 처 주며 응원을 하던 할머니 한분이
필자의 유니폼에 마산이라는 글자를 보고 “어매 마산에서도 와부런는 갑소이”
“이리오시요이”손사래를 치더니 뛰어와서 입에다 주먹만 한 계란빵을
한 개 넣어준다.
마침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배가 고파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 복 많이 받으 시이소”
계속 달려 광주 시내가 가까워져 갑니다.
변두리 어느 지역을 달릴 때 이런 식당들이 보입니다.
사계절탕 보신탕. 유황오리탕. 삼계탕.
내가살고 있는 마산근교에도 흔히 볼 수가 있는 간판 들 이지요.
하지만 광주사람들 보신탕 많이 먹는지 탕 집들이 많이 눈에 뛰이네요.
“무선 보신탕 이야기냐구요?”
피니 쉬가 까지 갈려면 시간이 좀 남아서 보신탕 이야기 좀 하고 가야 겠습니다.
“보신탕“
이런 집들은 대체적으로 변두리에 자리하고 있는 집들이 많고
시내에 있는 탕 집들도 조금 후미진 뒤 골목 쪽에 많이들 있지요.
다른 갈비집이나 한식집 일식집 횟집들 처럼 화려한 식당은 별로 없고
언제나 조금 음성적으로 장사들을 하고 있는 느낌을 주지요.
아마 혐오 음식이라서 이게지요?
그리고 왜 혐오음식으로 분류되었을까?
중병을 앓은 환자에게 병원 의사도 보신탕을 권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얼마나 즐겨먹는지 제사상에도 당고기라 해가지고 올라간답니다.
내 주변에도 먹는 사람. 안 먹는 사람 분류가 되는데 불교를 믿는 사람은
대체로 안 먹지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프랑스 은막의 여배우 브레지또 바르도가 대한민국은
개고기 먹는 야만인 나라라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세계 언론이 떠들썩했지요.
결과는 어때 습니까?
개고기 안 먹는 프랑스는 예선탈락 해서 여배우 코가 납작 해져고.
개고기 먹은 대한민국은 4강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대한민국 파이팅!
“예. 나는 보신탕 먹느냐구요?“
아마 보신탕 먹었으면 나도 서브3 벌써 했을 것입니다.ㅎㅎㅎㅎ
보신탕 이야기하다가 보니 꼴인 지점 다 와 버렸내요!
멋있는 월드컵 돔이 저만치 보이고 트랙을 발으며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4시간06분에 피니 쉬 라인을 힘차게 발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각해서 대회에 참석 못하고 후배들 뛰는 모습이 라도 봐야 된다며
고속버스타고 이곳까지 온 박종신 고문님의 환영을 받으며 멋 있는
완주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찻아 여기 저기 다니다가. 긴 머리를 찰랑이며 다니는
예쁘고 멋진 아가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에메~ 어째야 써까이!!!”
종신형님과 둘리서 마라톤 천사 김영아를 만난 것 입니다.
큰 고글로 얼굴 절반을 가린 얼굴 이지만. 거만 하지안고 상냥함을 보여주는
친절한 김영아씨 와 만나서 마라톤 이야기도 조금하고 밀양에서 있었던 페이스메이커
이야기도 좀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헤어 젓습니다.
아참 김영아씨도 우리 3.15마라톤클럽이 명문 클럽이라 더 군요.
ㅎㅎㅎ종섭 이는 화장실 가는 바람에 김영아 손 한번 잡아보지 못 했지요.
에이고 아쉬워라! 김영아 만난 기념으로 카메라 있었어면 기념사진 한장 착깍
찍어 오는 그인디.........
오늘은 호남 국제 마라톤에 참가 빗고을 사람들의 친절을 맛보고 고마움을 느끼며
돌아 왔습니다.
주로에서 응원하다 계란빵을 입에다 넣어주시던 할머님 의손길이 어머님의 손 처럼 따스했 었고.
주로에서 고생하신 경찰관 여러분 자원봉사 여러분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음대회를 기다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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