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완주의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십시오. 완주자는 물론 중도포기자,
자원봉사자도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No. 608

Read: 3884, Vote: 8, Date: 08/04/16

	글 제 목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 마라톤화를 신고..

	참가대회		포천38선마라톤대회

	작 성 자		유호근

	카테고리		10km



	어머님이 돌아 가신지가 벌써 5년이 지났다 8년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도 암으로 세상을 떠나실 날을 바로 앞두고도 웃음을 잃지 않고 본인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 해주셨던 자랑 스런 어머니가 오늘은 더욱더 생각이 나는 밤이다 인천 사랑 병원에서 고마운 호스피스 분들 덕에 편이 병원 생활을 하신다며 용돈을 드리면 본인 보다는 간호하는 간호사와 병원 의사 선생님 그리고 호스피스 분들에게 빵 한조각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정성껏 대접해 드리고 환한 미소로 모든 병든 환자분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용기를 주셨던 그 모습이 그리워지는 저녁 이다 언제나 본인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주고 먼저 생각 하셨던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생을 살아 가셨던 어머니의 고향 포천에 나는 오늘도 왔다 병상에 누워서도 언제나 마라톤을 하는 아들 챙겨주고 응원을 해주며 달리는 모습 보고 싶다며 직접 주로에 나와 달리는 모습을 보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주시던 그 모습이 오늘도 아니 계신 그곳에 가는 그날까지 매일 매일 생각이 날 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어머님이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저에게 선물을 해주신 마라톤화를 신고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비가 와서 흙이 질퍽질퍽 해서 혹시 흙이나 묻을까 다른 마라톤화로 조깅을 하고 출발하기 바로 전에 어머님의 마지막 선물인 이 운동화를 착용 했습니다 그당시 가장 비싸고 좋은 마라톤화를 사라 돈을 주시며 꼭 한번 그 신발을 신고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던 어머니 죄송 합니다 신발을 사서 보여 드리니 가슴에 품고 몇번이고 만저 보시며 부상 당하지 말고 건강하게 신나게 달리라고 하셨던 말씀을 잊을수가 없네요 그때가 마지막일줄 알았다면 병실에서 아니 병실 복도에서라도 신고 달리는 모습을 보여 드릴것을... 가슴에 한이 되어 남아 있지만 이 불효는 제가 평생 살아가며 어머니의 고향에서 갚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보고 계시죠 제가 이곳 포천에 올때는 아껴 주고 아껴 주었던 이 신발을 신고 어머님이 보고 계신 앞에서 어머님이 자란 어머니의 고향 이곳에서 멋지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평생 어머니 곁에 가는 그날까지 저와 함께 동행을 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30년이 될지 40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이곳에서 어머님이 지켜보고 계신 중에 세상에서 가장 귀한 신발을 신고 어머니 곁으로 한발 한발 달려가겠습니다 출반선 앞에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며 출발을 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앞으로 달려 갔다 주변의 벚꽃들과 응원단에 힘입어 1키로 구간을 쉽게 통과 하는데 너무 빠르다 20여명의 2위 그릅에서 같이 달렸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2위 그릅이 한줄로 늘어선다 가슴이 조금 답답해 지지만 어머니와 함께 호흡을 하며 달리다 보니 마음이 편해 진다 5키로 반환을 하는데 25등 정도다[18:47] 살며시 긴 언덕을 달리며 부모님 산소쪽을 바라 보았다 힘들다 하지만 어머니의 격려 박수 소리가 들린다 요즘 회사일도 그렇고 많은 힘든 일이 있지만 어머니의 응원에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며 용기를 가지고 힘차게 달린다 뒤를 돌 아 다 보니 많은 달림이 들이 열심이 따라 오고 있다 다소 떨어졌던 페이스가 1키로 남기고 다시 살아 난다 3년 연속으로 포천 마라톤 대회에서 입상을 했다[39:05] 대회 후 바로 큰집으로 찿아가 큰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시상품으로 받은 쌀을 드리고 어머니 산소로 갔다 완주 메달을 걸어 드리며 말을 했다 “어머니 사랑 합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

담박질 125.139.214.231	감동적 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나 코 끝이 찡 하네요!	08/04/17

야생마 58.87.60.102	이세상 어느것 보다 고귀한 어머님의 큰사랑을 찐하게 느끼며, 저또한 돌아가신 어머님을 돌이켜 생각하는 감동적인글 정말 감사합니다.	08/04/17

재석 211.53.200.205	코 끝이 찡하네요	08/04/18

달림이 211.55.51.180	세상어머니들은 위대하십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08/04/18

리차드 210.96.158.122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살아생전에 부모님께 효도는 아니더라도 잘 해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어머님의 크신 사랑, 저 역시 큰 감동입니다. 잘 안되지만 어머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습니다. 바로 지금이요. ^^	08/04/18

용진 203.248.234.26	항상열심히 운동하시는 호근씨께 박수보냅니다.짝짝짝. 저도고향이 포천인데 참가해보지 못했거든요. 내년엔 꼭 참석해 보고싶습니다.	08/04/19

양원석 222.120.4.119	감동적이네요. 어머니를 생각하시는 그 마음. 그래서 우리들은 마라토너가 좋습니다.	08/04/20

염래균 122.40.33.103	다시금 어머니를생각나게하는군요,살아계실때 자주들찿아뵈세요 ,매주일요일 마다대회참가 핑계로못찿아뵌 어머니 돌아가신후 후회많이함니다,	08/04/28

사단장 125.251.218.242	꽃잎지는 아침은 더욱 서러운데 오늘은 더욱 그러 하네요 어머님께 보여 드린 운동화의 의미를 잘 간직 하고 밝고 건강한 사회를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달리기로 더욱 행복하시길 ----------.	08/04/29

김철호 211.236.134.252	김철호오스카 정말 감동적입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하는데 호근씨가 가장 위대해 보입니다. 비록 계시지는 않지만 끝없는 애정을 보여주세요. 다시 축하드리고 인마 인마 인마 힘!	08/04/29

무심천 121.155.168.51	가슴이 찡해오고 눈에는 따뜻한 물이 고이내요.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 가슴속에 늘 살아계시는군요. 어머니의 고향에서 달리기 참 멋지겠군요. 올 여름에 어머니의 고향 영동에서 하프마라톤하면 입상할 수 있을까요.	08/04/30

goodfarm 61.85.91.233	어머니! 천번 만번을 불러도 정겨운 말이죠. 정말 감명 깊게 보고 갑니다. 이번주말 병원계신 어머니 생각하며 달려갑니다. 아들이 가도 누군지 모르시지만 그래도 세상에 단한분 뿐인 어머니 그분이 저에게는 하나님이지요.	08/04/30

복사골댑싸리 211.203.59.149	유호근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글에서 느껴봅니다. 언제나 즐겁게 달리시기 바랍니다.	08/05/04

양동일 203.247.145.167	어버이날 즈음에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언제나 잊지마시고 부상없는 즐거운 달리기 계속하기를 바랍니다.	08/05/06

불효자 116.43.53.121	감동적인글 잘읽었습니다.어버이에높으신뜻을 다시금 새겨보게하는 글이네요.	08/05/08

송의종 152.99.243.12	감동적이네요 눈물이 핑돌정도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읽을 수 있네요 마지막 사주신 신발을 이젠 아끼며 지켜볼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네요	08/05/26

불나비 210.99.62.34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핑도네요...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분이지만 살아생전에는 그걸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눈앞에는 안계시지만 마지막선물인 그 신발을 신고 고향에서 마음껏 달려보세요.. 어머니께서 열심히 응원하실겁니다.. 거기서 일등을 하면 더 기뻐하실거구요.. 유호근님 힘~~	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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