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마라톤의 역사와 드라마라를 연도별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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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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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올림픽의 레전드들(1920~195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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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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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제32회 하계올림픽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된다.
AFP 스포츠가 뽑은 올림픽 레전드를 4회에 걸쳐 5명씩 소개한다.
물론 육상이 아닌 부분도 있지만 올림픽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자는 의미에서 전문을 소개한다.(운영자)
■하늘을 나는 핀란드인 - 파보 누르미(Paavo Nurmi, 육상, 핀란드)
근대 올림픽 초창기의 슈퍼스타 파보 누르미(Paavo Nurmi)는 1920년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3개를 땄다. 1920년 앤트워프 대회에서 1만m와 크로스컨트리 개인 및 단체 금메달 3개를 불과 사흘 만에 땄다.
1924년 파리 대회에서도 무적임을 보이며 1500m에서 우승한 뒤 1시간여 만에 혹서 속에 5000m에서도 우승했다. 이틀 뒤 기온 섭씨 40도 속에서 크로스컨트리 개인과 단체를 휩쓸고 다음날 3000m 단체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한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첫 선수가 됐다. 6번째 메달도 기대됐지만 건강을 우려한 대표팀 관계자로부터 1만m 출전에 제동이 걸렸다. 분개한 누르미는 귀국 즉시 1만m 세계기록을 세웠다.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는 1만m 정상에 복귀해 5000m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도 1만m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열리기 사흘 전 이전에 레이스에서 상금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이유로 자격정지를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은막스타 - 조니 와이즈뮬러Johnny Weissmuller, 수영, 미국)
할리우드(Hollywood) 영화의 고전 타잔(Tarzan) 시리즈의 주역으로 은막의 스타가 되기 전 조니 와이즈뮬러는 1924년과 1928년 올림픽에 출전해 수영 종목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24년 파리 대회에서는 3종목, 100m와 400m 자유형, 800m 계주에서 금메달, 수구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4년 뒤 암스테르담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와 계주를 연패했다.
남자 수영이 6개 종목에 불과하던 시절의 와이즈뮬러는 현대의 금메달 콜렉터인 마크 스피츠(Mark Spitz)나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와 맞먹는다.
영화계에 진출하면서 더욱 주목받았고 12편의 타잔 영화에서 지른 우렁찬 외침은 타잔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 푸대접받은 슈퍼스타 - 제시 오웬스(Jesse Owens, 육상, 미국)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게르만민족의 우위를 주창하는 나치 독일(Nazi)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가 눈앞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제시 오웬스(Jesse Owens)가 4관왕에 올랐다.
올림픽전 한 해동안 오언스는 미국내 경기에서 불과 45분 동안 세계기록 5개와 세계타이기록을 세웠다.
베를린 대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와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개의 세계기록을 깼다. 히틀러는 화를 내며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언스는 훗날 총통은 자신에게 손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백악관(White House)에 초청되는 것이 관례였지만 노예의 후손이었던 오웬스는 귀국할 때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당시 대통령(Franklin D. Roosevelt)의 냉대를 받았다.
「히틀러는 악수를 청하지 않았고, 백악관에 초대되어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는 일도 없었다」고 오웬스는 이야기했다. 베를린에는 1980년 작고한 오웬스의 이름을 딴 거리와 학교가 있다.
■ 여성 육상 선수의 선구자 - 프란시나 블랑커스 코엔(Fanny Blankers-Koen, 육상, 네덜란드)
프란시나 블랑커스 쿵(Fanny Blankers-Koen)은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30세 때 1948년 런던 대회에 출전해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여성 스포츠의 길을 열었다.
1936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World War II)으로 인해 2회 연속 취소되면서 올림픽에서 활약할 기회는 미뤄졌다. 하지만 블랑커스 코엔은 1948년 런던에서 올림픽이 재개될 때까지 나치 독일 점령하의 암스테르담 근교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6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출산한 여성 선수의 활약을 백안시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1948년 런던 대회에서는 출전한 전 종목 100m, 200m, 80m 허들, 400m 계주를 석권해 출산 후 선수의 운동능력을 증명했다.
나중에 브랭커스 코엔은 한 남자기자가 "뛰기에는 너무 늙었다.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라고 쓴 기사를 접하고 런던 대회에서 그 기자에게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1999년 당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현 월드 애슬레틱스(World Athletics, 세계육상연맹)에 금세기를 대표하는 여성 선수상을 받은 지 5년 만에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일한 장거리 3관왕 - 에밀 자트펙(Emil Zatopek, 육상,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에밀 자토펙(Emil Zatopek)은 올림픽 1개 대회에서 장거리 3관왕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괴로운 표정으로 달리는 것이 특징으로 1948년 런던 대회 1만m에서 금메달을 땄다. 4년 뒤 헬싱키 대회에서는 1만m를 연패했고 5000m에서는 최종 코너에서 경쟁자들을 추월하며 우승했다.
압도적이었던 것은 마라톤이다. 첫 출전이면서 큰 어려움 없이 우승했고, 「너무나 지루했다」 때문에 달리면서 연도의 카메라맨과 수다를 떨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정치적인 주장으로 체코 당국의 눈 밖에 나 우라늄광에서 7년간 노동을 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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