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 10519,
Vote: 7,
Date: 2013/03/17
|
|
 제 목 |
2013 서울국제마라톤 레이스분석(엘리트) |
|
| 작성자 |
운영자
|
|
|
케냐의 프랭클린 쳅크워니(Franklin Chepkwony)가 2:06:5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해 동아마라톤 초청선수중 3번째 빠른 선수였다. 우승이 점쳐졌든 던칸 키벳 키롱(케냐)는 선두 그룹을 유지하다 25km지점에서 대회를 포기했다.
 쳅크워니는 작년 10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마라톤에서 2위(2:06:11)를 차지한 바 있는 신예이다. 2011년 나이로비 마라톤에서 2:11:00으로 데뷰했고 작년 4월 취리히 마라톤에서 2:10:57으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엘리트 선수부문에서 남자 74명이 출발하여 32명이 완주했으며, 여자는 33명이 출발하여 19명이 완주했다.
아래 페이스분배 그래프는 이번 엘리트 부문 1,2위 선수와 일본의 가와우치, 그리고 한국 선수로 최고기록을 수립한 성지훈 선수의 페이스를 표시한 것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코스기록(2:05:37)을 수립하며 우승한 윌슨 에루페는 첫 5km를 14:56의 페이스로 달렸으나 올해는 24명이 선두그룹을 이뤄 이보다 8초 늦은 15:04로 통과했다. 이 선두그룹과 페이스를 맞춘 한국 선수들은 조용원(건국대, 15:03), 김재훈(한국전력, 15:03), 장신권(15:07) 선수들이었으나 이중 2명은 오버페이스로 중도에 포기한다. 국내 부문에서 입상한 성지훈(한체대), 김영진(삼성전자), 오진욱(한체대), 박주영(한국전력), 권영솔(삼성전자) 선수들은 5km를 15:20으로 선두그룹과 93m뒤에서 일찌감치 자신들만의 그룹을 형성하여 달렸다.
10km 구간에서도 24명이 선두그룹을 이루며 30:07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한국의 김재훈, 장신권 선수는 뒤로 처지고 조용원 선수만 선두그룹과 함께 달렸다. 이 페이스로 레이스가 펼쳐질 경우 2:07:05의 완주기록이 예상되었다.
15km는 17명 정도가 그룹을 이뤄 45:10의 기록으로 달렸다. 여기에 비 아프리카 선수는 한국의 조용원과 일본의 가와우치 유키 선수 뿐이다. 이 페이스로 달리면 2:07:03 정도가 예상되었다. 여기서 조용원 선수 45:04로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페이스메이커의 선도로 2시간 7분대의 고른 페이스로 레이스가 펼쳐진다.
20km지점은 선두그룹이 18명으로 유지된다. 통과기록은 1:00:27으로 페이스가 15:17로 떨어지고 예상기록이 2:07:32로 떨어진다. 여기서 비(非)아프리카 선수는 일본의 유키 선수 혼자만 남고 조용원 선수는 15km이후 레이스를 포기하고 사라진다.
25km지점은 선두그룹이 16명으로 줄어들고 1:15:39로 통과한다. 구간기록이 15:12로 2:07:41의 기록이 예상되었다. 가와우치 선수는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그는 유일한 비흑인 선수이다. 우승이 점쳐지던 덩컨 키베트 키롱(35·케냐·2:04:27) 선수가 여기서 레이스를 포기한다.
28km 지점에서 선두는 12명으로 줄어든다.
30km 통과기록 1:30:36. 구간기록 14:57으로 페이스가 올라갔다. 30km지나면서 페이스메이커가 떨어져 나간다. 이 지점에서 가와우치 선수가 선두에서 뒤처져 떨어지다 다시 붙는다. 선두는 6명으로 줄어들었다.
33km를 지나면서 2선수가 스퍼트를 시작하여 대열이 벌어지고 프랭클린 쳅크워니와 레체 두 사람이 선두를 형성한다.
35km는 쳅크워니와 레체가 1:45:22로 통과한다. 구간기록은 14:46으로 페이스가 더 빨라졌다. 이때의 페이스로는 2:07:02가 예상되었다. 과연 6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인가가 관심으로 떠오르지만 쳅크워니가 치고 나가면서 경쟁자가 없어짐에 따라 자칫 레이스가 순위경쟁으로 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성지훈은 잠실대교 북단으로 접어드는 오르막이 있는 이 구간에서 페이스가 1분 이상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40km는 2:00:05로 통과하고 2위와는 더욱 멀어진다. 이 시점에서 2위와의 거리는 100m 가량이다. 이 구간에서 14:43로 페이스도 약간 더 빨라졌다. 이 페이스라면 2:06:40로 무난히 6분대 기록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40km를 지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다. 뒤를 쳐다보면서 견제하던 쳅크워니는 2위 레체가 추격권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페이스를 늦춘다. 이 구간을 5km로 환산하면 15:43으로 이번 레이스에서 페이스가 가장 느렸고 35-40km 구간보다 무려 1분이나 느렸지만 30km 이후 스퍼트로 시간을 벌어놓은 덕택으로 2:06:59로 겨우 6분대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대회 중계방송중 줄 곧 해설자가 기록경신을 언급했으나 작년 대회기록이 수립될 때 5km당 평균 페이스가 14:53이었는 데 비해 올해는 15:02초로 10초 가까이 차이가 났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작년의 평균 페이스보다 더 빠른 구간은 2구간(35km, 40km) 뿐이다.
일본에서 시민마라토너의 영웅인 가와구치 선수의 페이스도 15분대가 한계인 것을 보여주었다. 실제 선두선수가 14분대로 페이스를 올리자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졌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빠른 구간페이스가 15:00이었다.
|
|
조대연
|
감사 합니다 대한민국의 영웅 탄생을 기원하면서 |
|
03/25
|
|
|
윤현주
|
잘 읽었습니다. |
|
04/10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