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 7997,
Vote: 6,
Date: 2013/03/18
|
|
 제 목 |
2013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입상자 페이스 |
|
| 작성자 |
운영자
|
|
|
두번째 대회 3연패를 노렸던 김창원(귀화전 이름 도나티엔) 선수에게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대회전 게시판에서 마스터스 부문 우승을 점치는 글의 대부분 댓글에는 김창원의 이름이 올라있었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는 듯했다.
김창원 선수보다 7분이나 앞서 골인한 우승자 일본의 마키노 사에키 (26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빨랐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그는 출발부터 혼자 치고 나갔다. 하프지점에서 2위 김창원과 4분이상 차이가 났다. 하프지점에서의 4분을 거리로 환산하면 약 1.3km나 된다. 막판에 페이스가 19분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의 완주기록 2:20:59보다 늦은 엘리트 선수가 5명이나 있으며 그중 한 명은 해외 초청선수이다. 특히 첫 5km의 페이스가 놀랍다. 15:44는 엘리트 우승자 쳅크워니의 40km이후 페이스와 맘먹을 정도로 빨랐다. 물론 이게 초반 오버페이스 직용해 후반에 급격한 페이스저하가 초래된 것으로 보여진다.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그는 일본 사이타마의 물류회사에서 회계담당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회사까지 약 30km를 뛰어서 출근한다고 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 육상부에서 5000m, 1만 m를 뛰었고 2년 전 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완주했다고 한다.
김창원 선수는 지난 2년간 줄곧 후반을 더 빨리 달린 네거티브 스플릿 전략을 구사했으나 이번에는 전반을 3분 44초나 빨리 달렸다. 평소 자신이 페이스를 이끌다 이날 일본 선두를 따라잡으려 오버페이스를 범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30km이후 마라톤벽을 만나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작년 이 대회 자신의 기록보다 2분 가까이 늦다.
상위 5위중 가장 고른 페이스로 레이스를 이끈 사람은 2위 장성연 선수다. 그는 첫 5km를 17:00으로 시작하여 약간씩 페이스를 늦춰갔고 전후반 기록차도 2분 50초로 5명중에 가장 변화가 적다. 그리고 2위 김창원과의 기록차도 불과 16초에 불과하다. 2월 밀양아리랑 마라톤 하프와 3월 MBC섬진강 대회 32km부문에서 두 선수가 맞붙었으나 장 선수가 모두 1분이 넘는 기록차로 패했지만 이번에도 설욕하지는 못하고 기록차를 16초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2009년과 2011년에 4위, 작년에 준우승하여 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정석근 선수는 올해도 4위에 머물면서 통상 3번의 4위를 기록했다. 정선수 도 30km 지나면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35km 이후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고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해간다.
전체적인 레이스 전개상황을 살펴보자. 초반 3km 지점 상황을 보면 일본의 사에키 선수는 혼자 앞서나가고 그 뒤를 김창원, 장성연, 정석근 그리고 또 한명의 마스터스 선수가 그룹을 이뤄 달린다. 다시 그 뒤를 최진수, 심재덕, 정영식 선수를 비롯하여 10여명이 그룹을 형성하여 달린다.
5km 지점에서 김창원-정석근 선수가 나란히 달리고 그 뒤 10여m를 두고 장성연 선수가 뒤따른다. 하지만 청계천에 들어선 7.5m 지점에서는 김창원 선수가 치고나가 선두 3선수가 10여m를 두고 간격이 벌어진다. 김창원 선수는 점점 더 페이스를 올려 간격을 넓힌다.
15km 부근에서 장성연 선수가 정석근 선수를 따라잡는다. 그리고 이 순서는 레이스끝까지 이어진다.
19km지점에서 여전히 일본의 사에키 선수는 도로를 독점한 듯 독주하고 그 뒤를 몇몇 한국의 엘리트 남녀 선수들이 뒤따르는 형국이다. 김창원, 장성연, 정석근 선수가 각각 10여초의 간격을 두고 지나간다. 7.5km까지 맥훠터(뉴질랜드) 선수와 나란히 달리던 강병성 선수도 치고 나왔다. 그 뒤를 김수용 선수와 김승환 선수가 뒤따른다. 그리고 그 뒤를 심재덕, 최진수, 정영식 등 5명이 그룹을 형성해서 지나간다.
30km 지점에서도 순위는 그대로다. 단지 강병성 선수가 선두그룹에서 사라졌으며 김수용 선수가 6위로 통과한다. 김수용 선수 뒤를 최진수, 정영식 선수가 뒤따른다. 그 뒤를 심재덕, 전복현 선수가 쫓아간다. 그리고 그를 이어 김승환 선수가 달린다.
입상 선수들은 이 순서가 골인때 까지 이어졌지만 10위권 선수들의 순위는 30km이후에도 바뀐다. 특히 30km를 6위로 통과했던 김수용 선수가 49위로 골인하고, 김승환 선수도 16위로 골인하여 30km 이후 마라톤 벽을 실감케 해주었다. 강병성 선수도 390위로 골인했다.
 |
|
ㅋㅋ
|
캬.. 백영인씨..ㅎㅎㅎ |
|
03/20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