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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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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슈퍼슈즈의 장점과 폐해 그리고 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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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 육상 경기는 2023년도 로드 시즌이 3월로 종료되었다. 마라톤이나 하코네 대학 역전 등에 출전한 많은 선수가 「슈퍼 슈즈」로 자기 기록을 늘렸고, 여자 마라톤에서는 마에다 호나미(텐마야)가 오사카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 18분 59초를 마크.19년 만에 노구치 미즈키의 일본 기록(2시간 19분 12초)을 경신했다. 17년에 나이키의 초대 슈퍼슈즈가 등장한 이후 경쟁업체들도 속속 두터운 바닥의 러닝화를 내놓으면서 지금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바이오메카닉스가 전문가로 신발의 기능을 잘 아는 이 사람에게 슈퍼슈즈의 두터운 밑창의 장점이나 폐해, 의문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 ◇
야나기타니 토시오(柳谷登志雄) 일본 쥰텐도대학(順天堂大) 스포츠건강과학연구과 교수는 하코네 역전에 출전한 쥰텐도대학 육상부원의 협조 아래 나이키 베이퍼플라이(VF) 4%의 다음 모델인 VF 넥스트%로 실험을 실시했다.
약 10명이 대학 트랙에서 5000m 타임 트라이얼을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진행했고, 우리는 여러 곳에서 비디오를 찍고 동작 분석도 했다. 연구 논문을 작성중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거의 전원이 종래의 러닝화(얇은 바닥)보다 기록이 좋아지고 보폭도 증가했다. 이건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얇은 바닥 산발보다 근육의 기능을 5%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5000m 달리기라면 15~30초나 기록이 단축된다는 견해도 있고, 실제로 그것에 상당하는 기록이 향상되었다.
Q: 5000m에 30초? 마라톤(약 42km)이면 4분 20초 이상이다. 그것이 신발 속의 카본 플레이트(CP)의 힘인가?
CP 효과를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밟았을 때 CP가 구부러지고, 되돌아올 때 튀어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P가 되돌아가는 힘은 제로는 아니지만, VF는 미드솔이 두껍고 딱딱하기 때문에 발을 디디면 발뒤꿈치가 올라가는 이른바 시소 효과가 발생한다. 이것에 의해 스트라이드가 늘어난다. 에비던스(증거)는 얻지 못했지만 CP의 가장 큰 장점은 신발의 모양과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하는 데 따른 시소 효과가 아닐까 한다.
Q: 두꺼운 밑창에 적합한 것은 앞발로 착지하는 포어풋 주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시민 러너들은 발뒤꿈치 쪽에서 착지하는 리어풋 주법이 많다. 효과가 없나?
그렇지 않다. 발뒤꿈치가 높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해 주고, 발뒤꿈치로 착지해도 앞으로 기울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원래 동양인에게 많은 리어풋은 발뒤꿈치로 착지했을 때의 충격이 크고 모세혈관이 파괴되어 산소 공급이 나빠진다. 레이스 후반에 산소 공급이 저하되어 지쳐 버린다. 마라톤은 흔히 '마의 30km'라든지, '35km부터 힘들다'고 하는 것은 이것으로 설명이 된다. 두꺼운 바닥이면 뒤꿈치의 충격을 흡수하므로 모세 혈관의 파괴를 억제하여 레이스 후반에도 피로가 줄어든다. 시속 14km, 16km, 18km로 달릴 때의 산소 섭취량을 측정한 해외 논문이 있다. 스피드를 높이면 당연히 산소 섭취량은 늘어난다. VF를 포함한 3가지 종류의 신발을 비교하면 모두 VF는 다른 신발보다 산소 섭취량이 가장 적다. 얼마나 적은지 조사하본 결과 4%.베이퍼플라이 4% 명칭 그대로이다.
피로골절 부위가 경골에서 대퇴골로
Q: 나이키의 VF4%는 발뒤꿈치도 두껍지만 굉장히 가볍다. 확실히 170그램 안팎이다
예전에 정상급 선수의 신발은 얇은 바닥에 가벼운 것이 상식이었다. 100g 가볍게 하면 산소 섭취량이 1% 경감되고 시간도 그 만큼 빨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레이스 후반에 다리가 아픈 경우가 많이 있었다. VF4%는 가벼운데다 미드솔이 40mm나 되기 때문에 그것을 피할 수 있다. 내가 이 신발에 주목했을 때는 이미 많은 기록이 나와 있을 때이다. 고속 수영복인 「레이저·레이서」(LR)와 같은 인상을 받았다.
Q: LR은 실밥이 없어 물의 저항이 줄어든 수영복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려 23개의 세계기록이 나왔다. 그 이후로 사용이 금지되었다. 슈퍼 슈즈도 사용 금지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세계육연(WA)은 20년에 미드솔의 두께 등에 규제(로드 경기는 솔의 두께 40ml 이하, 내장 플레이트는 1개 등)를 설정했을 뿐이었다.
20년의 규정은 나이키의 슈퍼 슈즈에 맞춘 것이다. 한 번 규정을 정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용 금지가 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매우 반발력이 높은 플레이트의 신소재 등이 나오면 논란이 될 것이다.
Q: LR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마라톤도 슈퍼 슈즈의 등장 전과 후의 기록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있다.
LR로 수립된 세계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과거의 일이다. 그것은 훈련 환경이나 기술 연구의 진보 등에 의한 것이다. 슈퍼슈즈가 사용 금지가 되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Q: 수영이나 마라톤은 가장 용구와 무관한 경기다. 마라톤에서 로마와 도쿄 올림픽 마라톤을 연패한 아베베 비킬라(에티오피아)처럼 맨발로 뛰라고는 하지 않지만 지금은 슈퍼슈즈의 장점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 게다가 바닥이 두꺼운 것은 20원 후반에서 30만원으로 비싸다. 한 때 인기가 있었던 VF 넥스트 %는 더 이상 제조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찾으면 가격이 더 삐싸다고 한다. 고가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수명이 짧다. 기존의 얇은 바닥은 1000km 신으면 쿠션의 기능이 다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VF의 효과는 300km까지라고 하고, 460km까지 신으면 반발 성능이 없어진다는 논문도 나와 있다.
Q: 지난해 12월 푸마가 발끝에서 CP(카본판)가 노출된 신발을 출시했다. 제조사의 개발력을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CP를 2장으로 하거나 길게 한다고 해서 효과가 올라간다는 증거는 현재로서는 없다. 그러나 VF를 신으면 압력 중심이 1cm 앞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가락 관절에서 압력 중심까지의 거리가 1센티미터 늘어나기 때문에 지렛대의 원리에서 지렛대가 커지면 같은 힘으로 찼을 때 토크가 커져 추진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도 증거자료가 없는 것은 신발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Q: 슈퍼슈즈에 의한 부상 리스크는 어떤가? 부상이 늘었다는 소리도 듣는다.
이것은 우리가 해외 잡지에 발표를 한 바 있는데 VF를 신으면 근활동이 3~5% 경감된다. 그만큼 근육이 에너지를 쓰지 않게 된다. 어디 근육 활동이 줄어드는가 하면 종아리다. 그러나 하코네 역전을 보고 있으면, 슈퍼슈즈를 신고 달리기를 마친 선수들의 대부분은 햄스트링(허벅지 뒤)을 마사지하고 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예전에는 피로골절 부위가 경골(정강이뼈)였는데 슈퍼슈즈 이후에는 대퇴골 골절이 많아졌다고 한다. VF를 착용함으로써 부담이 가해지는 부위가 종아리에서 몸의 중심부로 옮겨진다고 들었다. 주법을 포함하여 슈퍼슈즈에 맞는 경우도 있고,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누구나 메리트를 누릴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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