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기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견딜 수 없다. 훈련중이거나 풀 등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안 물리는데 자기만 물리는 건 왜 그럴까?
이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당신이 모기를 매료시키는 것은 당신이 적극적인 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생, 가려움과 싸울 운명에 있는 것은 아니다.
모기에 물리는 횟수를 줄이거나 가려움을 줄이는 방법은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모기 연구를 하는 위생곤충학 교수인 조너선 데이 박사와 미국 콜로라도 의대 오로라 캡퍼스에서 신경학 감염병 역학 조교수인 다니엘 M 파스투라 박사가 주자에게 모기가 찾아오는 이유와 대책을 설명해준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건 왜인가?
면역계가 이물질에 반응하면 피부가 가려움증과 붓기가 생긴다.
"우리 피부에 멈춘 모기는 우선 소량의 타액을 분비하는데 이 타액에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단백질은 면역계에 있어서 이물이다」고 데이 박사는 설명한다. 그래서 면역계는 이 단백질을 공격하기 위해 히스타민을 분비한다. 그것이 환부의 붓기와 붉어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데이 박사에 따르면 이 면역 반응은 물린 지 12분 만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모기에 처음 물렸을 때는 몸이 대처법을 모를 뿐 아니라 그 단백질을 인식조차 못해 면역반응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다행히 같은 종의 모기에 반복적으로 물리면 면역반응이 약해진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3,000종 이상의 모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리면 피부가 붓고 가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자가 모기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주자가 모기에 물리기 쉬운 것은 모기가 이산화탄소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데이 박사 설명은 달림이는 보통 사람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내뿜는다.
"기초대사율이 높은 사람은 기초대사율이 낮은 사람보다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많아진다. 러닝 중에는 대사율이 인위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안정 시의 3~4배로 증가한다. 또 달리기를 통한 젖산 축적과 체표 온도 상승도 모기를 유인한다."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으려면?
모기가 다가온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모기에게 물릴 확률을 낮추는 방법은 있다.
데이 박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가 들어올 수 없는 밀폐공간에서 웜업과 쿨다운을 하는 것이다. 모기가 가장 활발한 저녁과 새벽에는 특히 유효하다. 달린 다음은 모기가 2차적인 유인 물질(유산과 체표 온도의 상승)을 맡고 다가오므로, 물리기 쉬운 사람은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저녁이나 새벽은 뛰지 않도록 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기온이 높은 날은 어려울 수 있지만 긴 바지로 뛰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덮히지 않은 피부 표면적은 작으면 작은 것이 더 좋다.
파스투라 박사의 말처럼 모기가 매개하는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외출 전 방비가 중요하다. 추천제품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충제 스프레이다.
그래도 안심은 이르다. 「방충제 스프레이의 효과는 약간의 땀으로도 약해져 버린다」고 데이 박사는 지적한다.
집먼지 진드기나 모기가 많은 곳에 갈 때는 파스툴라 박사의 조언에 따라 진드기나 모기를 쫓는 페르메트린을 옷에 분사해 두자.
어떤 방법으로도 모기에 물리는 것을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조합하면 물릴 확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파스투라 박사는 추천한다.
그래도 물리면 어떻게 하나? 데이 박사 말로는 알코올로 환부를 닦으면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 긁어 버리면 더욱 가려워질 뿐만 아니라 감염의 리스크도 높아지므로 요주의다.
그리고 모기에 물린 후 발열, 두통, 메스꺼움, 탈진감이 생겼을 때나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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