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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3775, Vote: 2, Date: 2017/08/26
제 목 휴식하지 않음으로써의 폐해 - 시즌 러너가 되자
작성자 운영자
달리기에 심취하여 거의 매일 훈련하다시피 하는 러너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매일 최선을 다해 달리지는 않을 것이다.

레이스를 목표로 했을 때는 몇 달 간 진지하게 트레이닝을 하지만 일단 목표 레이스가 끝나면 조깅이나 산책, 등산 등 심신을 편안히 하여 달릴 것이다.  

한창 성장기의 정상급 주자

한국에도 마라톤 붐이 일고난 후 지금은 침체기에 있지만 그래도 거의 매주 대회가 열리고 있어 분명한 오프시즌이 없다.  엘리트 부문도 전국체전을 비롯 트랙, 도로경주, 역전경기, 해외대회 등 목표로 하는 큰 레이스가 연중 열리고 있다.  

유일하게 더운 여름에는 대회가 적지만 최근에는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대회 등이 있어 엘리트 선수들은 여름에도 레이스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고, 마스터스 선수들도 혹서기대회, 산악마라톤, 노을마라톤, 숲길마라톤 등 여름철 대회가 적잖게 열리고 있다.

한창 자라는 선수들은 달리면 달릴수록 기록이 향상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팀의 대표부터 시작하여 지역, 도, 결국은 국가대표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준이 올라가는 예도 있다.

디트레이닝이란?

그렇다면 레이스 후에 훈련을 멈추고 휴식하면 신체기능은 어떻게 될까?

훈련을 중단하는 것을 디트레이팅(detraining)라고 한다.  근력 등에 비해서 지구력은 디트레이닝으로 효과가 급속히 감퇴한다.

아래 그림은 20일 침대에서 안정하며 생활하는 극단적인 디트레이팅(노란색 화살표의 기간)에 의해서, 지구력의 지표가 되는 최대산소섭취량이나 심용적이 저하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얼핏 보면 훈련을 중단하기보다는 목표 레이스 종료 후에도 더욱 훈련과 레이스를 거듭하여 수준향상을 노리는 편이 좋은 것처럼 보인다.



훈련을 쉬지 않는 폐해

그러나 인간의 신체나 마음은 기계가 아니다.  스프링과 고무밴드를 상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항상 장력을 가하게 되면 어느 순간 이윽고 반발력이 없어지거나 끊어질 것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휴식할 틈도 없는 레이스에 쫓기다 보면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많이 지쳐 부작용을 겪는 선수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목표로 하는 경기나 레이스가 끝나더라도 계속 치열한 훈련을 계속할 경우 다음과 같은 폐해가 일어날 수 있다.  이른바 과훈련 증후군(overtraining)이다.

첫째, 장기간의 훈련에 의해서 누적된 피로로 부상이나 오버트레이닝 증상을 유발할 위험성이다.

둘째는 다 소진해버렸다는 감정에 지배되는 '번아웃(burnout)으로 불리는 정신적 '피폐'에 빠질 위험성이다.  일류 선수와 꼼꼼한 사람일수록 쉽게 빠지는 증후이다.

셋째는 여자 선수의 월경 이상이다. 특히 체지방이 적은 여자 러너는 심한 훈련 기간중 무월경 상태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시드니 올림픽 후 우승자 다카하시의 경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일본의 다카하시 나오코가 올림픽 이후 상당 기간 달리기를 멈춘 적이 있는데 그 사이 체형도 변하고 많은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몸과 마음을 생각했을 때 소중하고 필요한 휴식이었다는 점은 그 후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이 휴식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 마스터스 달림이에게도 마찬가지다.  레이스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한 후에는 잠시 휴식하는 '시즌오프'가 필요하다.
마스터즈 휴식중 키는 음주를 안하것...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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