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완주의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십시오. 완주자는 물론 중도포기자,
자원봉사자도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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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4,
Date: 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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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에서 달림이가 되기 까지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글을 많이 보았다
마라톤이 무엇이길래 인생을 논할까? 의문도 가져보지 못했다,
나자신이 마라톤에 입문하기전에는...........
지난 2005년 5월에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보았다 , 그것도 풀코스도, 하프코스도 아닌 10km 처음 참가하여 본 것이 나의 마라톤인생의 시작이 되었다 ,,,
그 시작으로 북원마라톤클럽에 가입을하게 되었고 클럽회원들은 하프기록은 어떻게되느냐?,, 풀을 뛰어보았느냐? 하며 이것저것 궁굼해 하는것이였다,
그당시 난 하프코스의 거리 풀코스의 거리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나에게는 당황스러웠지만
10km 뛰어보았으니 하프에 도전하면 될 것 아니냐는 답을 주고 운동장에 나가서 열심히 달려보았다,
그냥 앞서 가는 사람 따라 다니는 정도의 초보 달림이였다
그해 원주에서 있은 치악마라톤대회가 처음 출전한 하프 코스 대회였으며 이대회에서 1시간 41분 16초 기록을 달성하였다, 회원들은 처음 참가 대회에서 무척 잘 뛰었다고 칭찬을 해주었지만....... 두 번째 하프 도전에서 2시간 2초라는 기록은 내지신을 뒤돌아보게
했으며 무조건 달리는 것이 마라톤인줄알고 시작한 내자신이 부끄러웠고 난 마라톤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도 한다면 한다라는 오기가 발동하여 누구보다도 열심히 달리기를 하였고 빨리뛰는 사람만 보면 그사람을 끝까지 따라가서 몇마디 말을 건내고 달리는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도 하곤하였다
2005년11월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난 하프 1시간 28분43초의 기록달성을 하여 엄청나게 기량이 좋아진 것 같아 저절로 목에 힘이들어가기도 하였다
어느날 풀코스도 뛰어보지 않고 마라톤한다라는 이야기하지말라고 하는 소리에
2006년 서울동아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하고 한달에 300km를 달리면 풀코스를 뛸수있다는말에 매일 10~20km를 뛰어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뛰어만 다니면 밥이나오냐 돈이 생기냐 그렇게 달리기가 좋으면 봇다리 싸가지고 운동장에가서 살라고 하시며 역정을 내시는 아버님의 잔소기가 매일매일 반복되었다
나는 지금 열심히 일을하여 돈을 벌어야하는 형편인것이다,
사업에 실패하여 경제적인 이유로 20년 함께한 아내와 혜어져야만했고 지금은 부모님
집에 늙으신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다니고 있는 불효자인것이다,
달리기를 하면 모든 것을 잊고 땀을 흘리며 힘이들어도 내일 일을 할때 오늘 달리기 한것처럼 일을 하면 무엇인들 못할까 하는 생각에 남들 힘들 걸 왜하냐는 달리기를 시작하였고 하루만 하지 않아도 허전함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열심히 뛰었지만 경험이 부족해서인가
다리에 부상이 이곳저곳 생기기 시작하였다
처음 엄지발가락 통증이 심하더니 그다음은 장단지가 아프고 또 허벅지가 아프더니
발목에 이상한 것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복숭아뼈가있는곳에 또하나의 뼈가 잡히는것이었다
걷기도 힘들었으면 바르는 소염제로 맛사지를 해가며 아프지만 달리기를 멈출수가 없었다
대회 일주일 앞두고 장거리 훈련을 한다고 31.5km 거리를 훈련하다 아픈다리의 통증이 너무나 심하여 지나가던 차량에 의지해서 돌라올 수밖에 없었고 아프고 힘든 이짓을
왜했을까 후회를 무척이나 하였으나 ,,, 다리가 부러져도 여기까지왔으니 그어렵다는 풀코스 한번이라도 뛰고 마라톤을 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우연히 인터텟에서 58개띠마라톤모임을 알게되었는데... 풀코스 기록이 있어야 정회원이라는 말에 풀코스 완주가 무엇이갤래 이토록 다들 인정을 하냐 안하냐를 말할까? 오기가 발동을 하였다,,,
꼭해서 가입을 해야겠다는 다짐에 포기하지 않고 2006년 3월12일 동아대회를 맞이하였다
무척이나 추운날씨에 기대감과 설레임의 첫출전이라 F그릅인 나의 배번을 달고 이순신장군동상앞에서 각오를 다지고 나의 긴여정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의 작은 몸은 한발한발 내인생의 역사를 새로이 쓰기 시작하였다
20KM 지점을 통과할때쯤 일주일전에 부상당한 곳에서 통증이 너무나 심하여 주저 않을 수 밖에 없었고 자원봉사자들이 바르는 소염제로 맛사지와 배고픔에 쵸코파이를 먹고
포기를 해야하나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여자달림이가 내앞을 지나가는것이였다,,,
순간 힘든건 똑같을 것이다, 사나이가 이게 무슨 꼴이람 자존심이 상하였다
난 다시 힘을 내어 달리기 시작했고 달리다보니 정신적으로 나약해질때 힘을 내게한 그여자분이 보였다,,, 난 그녀를 따라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힘을 내어 달리기 시작하니 통증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았고 그녀의 유니폼엔 메트로시티 마라톤이라고 쓰여있었고 그녀가 나를 이끌어주는 듯 난 잠실운동장을 향해 ,, 거침없이 달려가고있었으며
첫출기록 3시간 27분 55초 힘든 긴여정을 끝을 내었다,,,
하지만 왠지 오는 공허감 실망감에 그 자리를
떠날수없었으며 같이 훈련을 하였던 회원은 3시간 17분대에 들어와서 축하말을 해주었지만 ,,, 속상한 마음 나의 가슴과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었다,,, 부상만 아니었더라도 하는
아쉬움 돌아오는 발걸음 무겁기만 했다,,,,
대회를 마치고 난 그때서야 서브 -3 가 무엇인지,,, 서브 -3 한사람이 있다고 축하하고 마라톤의 꽃이라고 하는 말들을 들을수 있었고 주위에선 조금만 더하면 가능하겠다고
은근히 부추김에 나의 맘속엔 서브-3에 대한 욕망이 솟구치고 있었다,
욕심을 버리고 즐달하며 대회를 참석하였으며 나의기록은 점점 좋아짐이 보였고
주변에선 될 수있다는 희망을 주기시작하였다
하프기록을 1시간 25분 26초 의 달성도하였고 ,,30KM 대회에서 2시간 9분 25초 의 기록으로 난 주변의 격겨 와 나의 부푼 꿈은 ....................................
10월 29일 춘천 조선마라톤 대회에서 무너져 버렸다,,, 33K에서 다리에 쥐가 나서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힘든 상황을 넘기며 3시간 18분 48초에 골인하였고 난 서글픔에 눈물을 흘렸으면 회원 뿐 아니라 응원나온 딸아이 보기도 창피하다는 생각을 했으며 서브-3 하겠다고 밤낮으로 달리며 오직 달리기에 대한 공부만 하며 열심히 나름대로 하였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고 창피함에 포기할까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
이정도 라도 짧은 시간에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는 회원의 격려에 다시금 이를 악물고 힘든 동계훈련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다시금 이번에 무릎이 아파 왔고 병원에선 무릎과 발목에 물이 고였다며 물을 빼야하고 계속달리기를 하면 게이트볼 치러나 다녀야 할 거라고 이런 다리로 어떻게 달리기를 하였나며 물리치료와 쉬라는 의사 선생님 의 당부에 난 치료에만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흘러 2007년도 새해가 되었다,,,
계획된 훈련의 필요성을 느끼며 내 몸과 나의 시간에 맞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천천히 달리면 빨리 달릴수 있다는 어떤이 의 글을 읽고 실천해가며 78회 동아마라톤
준비가 시작되었다
1월28일 경남 고성마라톤대회 에 난 3시간 9분 44초로 나의 기록을 갱신하였고 2월25일 아!고구려대회에서 3시간 8분 19초 또다시 기록 단축을 하면서 욕심과
할수있겠다는 자심감이 나의 달림이 열정을 불사르고 있었다
주위에선 나의 기록으로 분석을 하며 가능성과 그렇치 않은경우를 비교해가며
42.195KM의 도전 서브 -3에 대한 욕망, 을 나름대로 시간 페이스을 설정하여
2시간에 일정시간 달려보기도하고 400M 트렉을 한바퀴 1분30초대로 한시간을 달려보기도하고 산악훈련 장거리훈련 할 수 있는 훈련을 계획적으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은 정도의 강도를 스스로 조절해가며 쉴 때는 정말 달림이 생각안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하나하나 나의 서브- 3 에 대한 준비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내 나이 50이다
지금 못하면 영원히 할수없다는 각오로 달리기 뿐아니라 스트레칭 과 웨이트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며 몸을 만들어가는 내자신에게 격려와 칭찬을 해가며 힘들지만 거울속 내모습을보며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그러다 동아대회날이 밝았다
지난해보다 날씨도 좋았고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어서일까? 몸과 마음이 가벼웠다
출발신호 3시간 페메를 40KM 까지만 따라가야지 그리고는 승부를 내야겠다
생각하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35KM 까지 가고있는데,,,, 한강을 건널때 페메가
나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였다 앗뿔사 !~!!!
따라가야하는데,,,,, 안타까움이 순간 교차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이
그리도 원망스러웠을까,,,,,,,, 주저않고 싶었다,,,,
그래 그래도 최선은 다하자,,, 그럼 3시간 2분이나 3분엔 들어가겠지,,, 하며 37KM지점을 통과할 때 실버악단의 오!필승코리아 음악소리가 힘차게 들리는 것이 꼭 달리기 한다고 잔소리 하시던 아버지의 응원소리로 들리는 것이였다,, 그음악소리에 발을 맞추고 달려보니
힘이나고 기운이 나는것이었다, 39KM지점을 통과하며 시계를 보니 약 15분 정도 남아있었다
40KM 통과하니 남은 시간 9분20~30초 나에게 남아있는 힘을 모두 실어 힘차게 달려보았다 종합운동장 입구앞에 다가지도 못하였는데,,,,,,,,입력해놓은 시계에서 2시간 58분 신호음이 울렸다,,,, 이제 2분 환호성을 지르느냐,,, 아타까움에 땅을 치는냐의 교차가 나를 골인지점으로 향안 나의 다리의 힘찬 전력질주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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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죽음의 시간 ,,,,,,,,, 시계확인 ,,,,
2시간 59분 29초
와우~~~~~ 이얏~~~ !!
그 달림이의 꿈,,,, 달림이의 꽃,,,,
그렇게 하고싶었던 ,,,,, 서브-3를 내가 한것이였다,
지금까지의 힘들고 고통의 시간은 사라지는 순간이였다
어느덧 나의 볼을 타고 내리는 눈물을 느끼며.........야호~~
풀코스 다섯 번째 쾌거였다
앞으로 새로운 나의 삶이 있으므로 지금의 오기 신념 부지런함,,, 으로
그동안의 사업실패......가정의 파탄.....있었지만
부모님께 자랑스런 아들로 딸과 아들에게 존경스런아빠로 있게해준 것이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의 역경을 견디고 자신감 넘치는 나의 모습을 찾게해준 것이 바로 나의 영원한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마라톤이였던것이다,
내나이 50에 서브-3를 하였다고 인생역전 할수 있다고 들 주변에서 격려와 칭찬과 도움을 많이들 주고계신다.............
내생애 마라톤이라는 삶을 주신 주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또한 동아 마라톤의 서브-3 기록은 가문의 영광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
2007. 3.28
강원도 원주시 북원 마라톤 김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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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59.12.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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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합니다 앞으로 사업도 성공 하실것입니다 축하합니다 |
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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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웅
211.168.14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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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북원마라톤 클럽 김태우님 sub-3 축하합니다.
동절기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기록으로 보답하신 것이지요.
계속 즐런하시고 기록도 댕겨 클럽 회원들을 이클어 주시기 바랍니다 |
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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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규
58.143.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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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 드라마을 보는 느낌이 옵니다. 정말로 나이 50에 힘든 큰일 했내셨읍니다. 저도 40후반에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대단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듭니다.열심히 건강하게 사십시요. |
0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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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210.95.19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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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공감이 가고 잘 쓰셨다. 그런데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있어 보니 동마수기에서 본 것같다. 그 쪽에서 수상 할 수도 있는데 왜 그러셨을까? 홍기영님 뿐 만이 아니다. 김태우 박임수님 등 동아마라톤 수기 공모와 이 게시판에 동시에 글을 올리신 분이 여러분 있다. 아무튼 글을 상당히 잘 쓰시는 분들이다. 눈에 띠게 잘 써서 기억에 남았다. |
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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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옥
58.7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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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고 수고하신 것이 역력합니다.
이제 마라톤의 승리는 인생역경의 전환점이 되셨을것이라 생각되고요 앞으로도 건강하세요~ |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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