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마라톤의 역사와 드라마라를 연도별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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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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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1956]제16회 멜버른 올림픽 - 알랑 미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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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개요
제16회 멜버른 올림픽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니레스보다 1표 더 얻어 개최지로 결정되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유럽·미주가 아니라 남반구에서 개최된 대회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다른 대회와는 달리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걸쳐 실시되었다. 호주의 검역제도가 까다로워 외국말이 들어오지 못해 경마경기는 6월 스톡홀름에서 열리기도 했다.
소련의 헝가리 침공과 수에즈운하 위기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레일리아는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11만 명을 수용하는 원형경기장을 신축했다. 67개국이나 되는 많은 나라가 참가했으나 경기는 미국과 소련의 각축전이었다. 영국·프랑스의 수에즈운하 침입으로 이집트·레바논·이라크가, 소련의 헝가리 침공으로 네덜란드·스위스·스페인이 대회에 불참했다.
동·서독은 단일팀으로 참가하여 국가 대신 ‘베토벤교향곡 9번’을 연주했으며, 중국은 타이완만 독립국가로 참가시키는 것은 중국을 고의적으로 분할하려는 술책이라며 참가를 거부하여 타이완만 참가했다. 대회 최대 관심을 끈 남자수구(水球) 경기에서 헝가리는 자기나라를 침공한 소련과 싸워 이겨 설욕을 했으며, 대회 기간중 헝가리 대표단의 선수·코치·기자·임원 가운데 상당수가 정치적 망명을 했다. 폐회식에서 모든 참가선수가 메인스타디움에 다시 모여 팔에 팔을 끼고 돌면서, 승패를 초월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새로운 전통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 여자 다이빙 2관왕이었던 P.매코믹은 머리·척추·목뼈·갈비뼈 등 온몸의 부상을 딛고 스프링보드다이빙과 하이보드다이빙에서 다시 2관왕이 되었으며, 소련의 R.래티니아는 여자체조종목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수영선수들은 올림픽 기록 등을 세우며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소련은 금메달 37개로 올림픽 참가 2번째만에 미국을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금메달 32개), 오스트레일리아(13개), 헝가리(9개), 이탈리아(8개)가 그 뒤를 이었다. 기록면에서는 36개의 올림픽 기록과 11개의 세계기록이 수립되었다.
49명이 출전한 한국은 복싱 밴텀급의 송순천 선수가 광복 후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역도 라이트급의 김창희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마라톤의 이창훈 선수와 레슬링의 이상균 선수는 각각 4위를 했다. 한국은 67개국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29위에 올랐다. 대회기간 중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는 북한의 IOC동시가입요청을 표결에 붙인 결과 그 결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 개최지 :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 참가국 : 72개국
▷ 참가자수 : 3,314명(여자 376명, 남자 2,938명)
▷ 종목수 : 145개 종목
▷ 대회시작일 : 1956년 11월 22일
▷ 대회폐막일 : 1956년 12월 08일
▷ 경합후보도시 :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로스앤젤레스(미국), 디트로이트(미국), 멕시코시티(멕시코), 시카고(미국), 미네아폴리스(미국), 필라델피아(미국), 샌프란시스코(미국)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최윤칠에 이어 한국 마라톤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4위를 한 것이다. 이창훈은 37km 지점에서 1952년 헬싱키 올림픽 우승자 에밀 자토펙(체코슬로바키아)을 제치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렸으나 3위인 핀란드의 베이코 카르보넨이 기록한 2시간27분47초에 58초가 늦어 동메달을 놓쳤다. 이창훈은 2년 뒤 1958년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해 올림픽 메달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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