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8

Read: 1853, Vote: 4, Date: 12/08/16

	글 제 목		술 끊는 날(16)

	작 성 자		아람은메달



	커피점을 나온 양숙은 바로 전화 버턴을 눌렀다. "여보세요? 황영팔 과장 부탁드립니다." "............." "친척되는 사람인데요" “.............” “저에요. 감쪽같이 잘 했어요. 구진수 부장을 만나는 장면을 남편이 확실히 확인했을 거에요” “............” “네, 네.. 괜찮아요. 그 사람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요. 아무 말도 안 했어요” “............” “예? 구진수 부장이라면 걱정 안 해도 되요. 남편 몰래 쇼핑하러 왔다고 했고 남편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으니까요” “...............” “구부장 정말 사람 좋은 분이더군요. 다음 영업부장에 딱 어울리는 사람 같던데... 호호호. 유감스럽게 그 자리가 당신에게 돌아가겠지만요.” “.................” “네, 그럼 3시반에 호텔에서 기다릴게요” 양숙은 전화를 끊고 택시 승강장으로 걸어갔다. 남편이 어제 저녁 휴가를 낸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의 모습에서 그가 자신을 떠보려 한다는 것을 바로 눈치 챘다. 상범은 원래 자신의 생각이 바로 얼굴에 나타나는 타입이다. 자신을 미행할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챈 양숙은 황영팔과 상의하여 구진수가 H백화점에 가는 시간에 맞춘 것이다. 커피점 점원으로부터 구진수가 왔다는 연락을 받은 황영팔이 바로 양숙에게 연락하여 커피점에서 맞닥뜨리도록 교묘하게 작전을 짠 것이다. 택시로 황영팔과 만나기로 한 호텔로 가면서 상범이 집에서 마라톤 용품을 챙겨 나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양숙은 미소를 머금었다. 이것으로 영업부장 자리는 황영팔의 것이 된 것이다. 솔직히 말해 남편이 사장과 만났다는 이야기를 처음 했을 때 자신의 외도를 눈치 채고 슬쩍 마음을 떠보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황영팔이 사장의 운전수에게 확인해 본 결과 사장이 상범을 호텔로 데려갔다는 사실을 듣고 나서야 상범의 말을 곧이듣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거꾸로 이용하자고 제안한 것은 양숙 쪽이었다. 아찔했던 때는 오히려 황영팔이 대놓고 상범을 꼬드기고자 접촉을 시도했던 때이다. 황영팔은 그런 미묘한 심리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젠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영업부장이 되면 황영팔은 차기 사장이 된 거나 마찬가지다. 양숙은 영업부장 사모님 자리 따위엔 관심이 없다. 신경만 쓰이고 귀찮기만 할 뿐이다. 상범도 남편으로서는 결코 나쁘지만 않다. 가끔 황영팔과 모험을 즐기고 비싼 선물 정도를 받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황영팔에 안길 기대감으로 양숙의 마음은 이미 호텔방에 가있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이 뭐라고 할까? 그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어쩌면 그 사람 아무말도 안할지 몰라’ 양숙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계속)

음	예상외의 반전.. 또다른 반전이 기대되네요.	08/16

노골	적 표현을 슬쩍 바꿔치기... 다음엔 글을 올리기 전 좀 신중하시길..	08/16

글쎄요	보니까 정사를 안긴다는 표현으로 바꾼 것같은데 정사라는 표현이 그렇게 노골적 표현인가요?	08/17

쓰레기글	이런 쓰레기글이 왜 마온시판에? 참 할 일 없는 사람이구만..쯧	08/17

맞아요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를 걸어줘도 그게 진주인줄 모르잖아요. 딱 그 경우네요.	08/17

머그컵	우리 위대하신 신작가 님이 밀린다 이 글 땜에 젠장	08/17

맞아요	전지적 작가시점의 소설인데 마치 신작가님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같이 잘 묘사한 것같습니다. 신작가님 본인과 이 소설의 주인공과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물론 기타게시판에서요.	08/17

대변인	신작가님 이 글에 대해 벌써 논평 내놓으셨습니다. 아래는 논평 내용입니다. 나를 모델로 했다. 전혀 재미와 감동이 없고 무미건조하다. 긴장감과 복선이 있어야 하고 갈등구도도 형성되어야 하는데 없다. 습작이라 군더더기가 많고 필요없는 내용이 많다. 앞 내용이 다시 나오고 뻔한 결론이다. (이상)	08/1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8/17

감님	쵝오...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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