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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3331, Vote: 1, Date: 2014/08/17
제 목 여자가 남자보다 더 잘 페이스를 유지한다
작성자 운영자
다음은 8월 6일 뉴욕타임즈가 "여자가 남자보다 더 잘 페이스를 유지한다(Women Pace Marathons Better Than Men Do)"는 제목의 글입니다.  (운영자)



마라톤레이스에서 여자가 남자들보다 더 고르게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것으로 수천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결과는 남녀 달림이 사이에 육체적 정신적 차이에 대한 예상외의 사실을 밝혀주고 있고 남성과 여성이 각각 어떻게 달리는가를 이해하면서 자신들의 기록향상으로 연결시킬 수도 있다.  

마라톤에 참가해보았거나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도 42.195km동안 고른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일반적으로 빠르게 출발한 사람들이 레이스가 진행해감에 따라 페이스가 느려지거나 심지어 걷고 또 발을 질질끌며 힘들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부 소규모의 연구나 입증되지 않은 몇몇 관찰을 통해 남자가 여자보다 더 페이스가 떨어지기 쉽다는 설이 있었지만 마라톤 완주자를 대상으로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 이를 실증한 예는 없다.

그래서 지난달 스포츠의학 전문잡지인 [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서 미국 밀워키의 마컷대학(Marquette University)과 미네소타 로체스터의 마요 클리닉(Mayo Clinic), 미시간 알렌데일의 그랜드밸리 주립대학(Grand Valley State University)의 연구진들이 14개대회 마라톤 완주자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취합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마라톤대회는 시카고마라톤이나 디즈니마라톤 등 유명한 대회는 물론 군소대회도 대상으로 했다.  어떤 대회는 더운 날씨에 열렸고 또 다른 대회는 추운 날씨 또 언덕코스도 있는 반면 완전히 평탄한 대회도 있었다.

연구팀들은 91,929명의 마라톤완주자의 정보를 취합했다.  이중 42%는 여자였다.   이 자료는 모든 성인 연령대는 물론 다양한 완주기록도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각 달림이들의 중간지점에서의 기록과 골인지점에서의 기록을 비교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페이스를 판단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만약 후반부를 전반부와 거의 동일하게 주파했다면 이는 고른 페이스로 달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실제 일부 참가자만 후반부에 스피드가 올라갔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후반가속형(negative split)이라고 한다.  

조사결과를 보면 남자 완주자가 여자들 보다 상당히 느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자는 후반이 전반보다 16%가 느려진 반면 여자는 12%가량 느려졌다.  

자료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기위해 과학자들은 후반이 전반보다 적어도 30% 느려진 그룹을 현격한 페이스 저하그룹으로 분류했다.   명확히 말해 전반을 2시간, 후반을 2시간 36분으로 달린 주자를 현격하게 페이스가 저하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그룹에는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았는데 여자는 5%인데 반해 남자는 14%나 되었다.

이런 레이스 페이스의 차이는 모든 연령대와 기록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심지어 빠른 선수들에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연구팀들은 밝혔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후미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따라서 여성 달림이들이 남자들보다 레이스 내내 훨씬 더 고른 페이스를 유지하고 덜 서두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라톤 경험이 달림이의 페이스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진채 연구팀들은 2929명의 달림이들의 역대 대회기록을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연구팀들이 이 데이터를 이용하여 마라톤경력을 살펴본 결과 아무리 많은 대회를 완주했더라도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대회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향이 확연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마라톤 레이스중에 왜 남자들이 더 많이 페이스가 떨어지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과 생리적인 요인이 있다고 이 연구의 수석집필자이자 마컷대학의 운동학 교수인 산드라 헌터(Sandra Hunter)는 지적한다.

"특정 운동강도에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의 연소비율이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고 헌터 박사는 말했다.  그리고 여자가 더 많은 지방을 이용한다.   남자든 여자든 우리몸은 저장된 탄수화물보다 훨씬 더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 연료가 고갈되고 마라톤벽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라고 헌터 박사는 덧붙였다.  

그들은 초반 페이스에서 심리적으로 헌터 박사가 정의한 '위기 전략(risky strategy)'을 적용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빠른 페이스로 출발하고 그것을 계속 유지코자 한다"고 말했다.

흥미있는 것은 그 전략이 빠른 완주기록을 내는 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러분 자신의 주력을 엄청나게 과대평가하고 있지 않다면 "마라톤 출발시점에서 다소 밀어부치는 것이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고 헌터 박사는 주장한다.  

같은 맥락에서 여러분의 실력보다 느리게 달린다면 아무리 고른 페이스라고 해도 그것이 좋은 페이스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지하고 마라톤 페이스에 접근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헌터는 실제 여러분이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페이스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훈련에서 여러분이 생각한 능력보다 약간 더 강도있게 훈련하라"고 한다.  비록 여러분의 훈련 파트너나 경쟁자가 출발지역에서 토끼처럼 튀어나간다고 해도 대회동안에는 그 페이스를 유지하라.  그러면 나중에 그들을 하나 둘 따라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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