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세상은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는 것같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달리기 습관이 정말 특이한 것같다.
여러분은 언제 달리십니까?
보통의 사람이라면 여러분은 직장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아침 이른 시간이나 아니면 늦은 시간에 달릴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일찍 아니면 얼마나 늦게 달리는가? 한국의 달림이들은 미국이나 스위스, 인도, 중국과는 어떻게 다를까?
아마 여러분은 궁금해할 것이다. 달리기앱인 런키퍼는 자신의 소프트웨어에 등록한 세계 30개국 1억 7700만건의 달리기기록을 분석했다.
위의 그래프는 각국의 주중 어느 시간대에 달리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프중 작은 동그라미 안에 국가명이 표시되고 해당국의 달리기 시간대의 패턴을 보여준다)
세계 어디에 살든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 거리에 나가 달리는 것을 꺼리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같다. 평균적으로 보면 아침 6~9시에 달리는 사람이 18%인 것에 비해 오후 5~8시에 달리는 인구가 32%를 차지한다.
아래 그래프에서 주중(weekday)과 주말(weekend)의 달리기 패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명백한 사실은 사람들이 주말에는 일찍 일어나 일을 본다는 것이다. 주말에는 거의 32%가 오전 8~11시 사이에 달리는 반면 12%가 오후 5~8에 달리기 기록이 등록되어 있다.
이 정보를 다른 방법으로 해석해보면 아래의 원형그래프와 같이 주중은 오후달리기, 주말은 오전 달리기에 치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달리기 패턴이 특이한 몇몇 나라를 살펴보면..
인도에서는 반드시 아침 알람시계를 맞춰야 한다. 인도의 달림이들은 주중에 22%의 달림이들이 오전 6~7사이에 달린다. 이 시간대에 나머지 국가에서는 6%에 지나지 않는다. 인도는 덥고 교통이 매우 복잡하다. 교통사고는 현실적인 위험이므로 이른 시간에 달릴 수밖에 없다.
또 특이한 것은 점심시간에 많이 달리는 스위스이다. 10%의 달림이들이 정오에서 오후 1시사이에 달린다. 여러분은 2시간이나 되는 점심시간이 부러울지도 모르지만 겨울이 길고 어두운 것이 이 나라의 특징이다. 어둡지 않은 아침과 저녁이 별로 없는 것이 이 나라의 특징이다.
올빼미족이 많은 곳이 중국, 타이완 등 아시아국가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주중 14%가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에 달린다. 젊은 직장인들이 일과 가족에 대해 집중하고 자신에게는 시간을 적게 할애한다. 또 저녁에 친구를 많이 만나고 늦은 저녁이 되어야 날씨도 시원해진다고 서양인들은 보고 있다.
아래의 그래프는 한국인의 달리기 습관을 나타낸 것이다. 한 가지 유념할 사항은 한국의 달리기 인구가 중장년층 집중된 경향이 있고 이 연령층이 런키퍼와 같은 IT환경에 익숙하지 않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결과는 이 그래프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실제 마라톤온라인이 2005년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달리기 시간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보듯(맨 아래 그래프) 저녁에 달리는 인구가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침과 저녁중 주로 저녁에 훈련하는 경향에는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중장년층이
런키퍼나 마이코치 등 달리기 앱 사용에 익숙치 않다는 편견을 버리시길...
다만 달릴때마다 지참하기 보다는 특별한 목적이 있을 경우에만 활용하게 되더이다.
물론 인도어에서 트레드밀 탈 때는 전혀 필요없는 앱이고...ㅡ.ㅡ;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