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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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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톱 선수는 러닝화로 무엇을 추구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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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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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장거리에서 세계 최정상을 구가하는 킵초게와 하산이 자신들의 신발에 대해 밝혀 이를 소개한다. 두 선수 모두 나이키 소속이라 특정 브랜드에 국한된 것이 좀 걸리지만 이들의 러닝화 착용 패턴이 일반 달림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그 기사를 소개한다.(운영자)
2017년 이탈리아의 F1 경주장인 몬자 서킷에서 열린 'Breaking2(마라톤 2시간 벽깨기)'에서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나이키 슈퍼 슈즈와 함께 비공인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을 뛰어넘는 2시간 0분 25초를 마크했다. 이를 계기로 장거리용 러닝화는 카본 플레이트를 탑재한 슈퍼 슈즈가 주류가 되어갔다.
킵초게 선수는 이후 2019년 비엔나에서 열린 비공인 특별레이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2022년 베를린마라톤에서는 2시간 1분 09초(당시 세계신기록)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5000m와 10000m에서 금메달,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시판 하산 선수는 마라톤 데뷔전인 2023년 4월 런던마라톤에서 우승했고,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는 세계 역대 2위인 2시간 1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얼마 전 도쿄 마라톤에도 출전한 남녀 톱 선수는 신발에 어떤 기능을 요구했을까.
'나이키 알파플라이 3'는 어떤 신발일까
킵초게와 하산은 현재 마라톤 레이스에서는 나이키 알파플라이 3를 선택하고 있다. 킵초게는 알파플라이 3 프로토타입을 신고 출전한 2023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사상 최다인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하산 선수는 같은 신발로 마라톤 데뷔전인 2023년 4월의 런던, 2차전인 10월의 시카고에서 우승했다. 둘은 알파플라이3에 어떤 인상을 갖고 있을까.
킵초게는 "알파플라이3은 아주 멋진 신발이다. 임팩트(충격)를 제대로 흡수하여 레이스 후 리커버리를 도와주며, 매우 가벼운 신발이다. 새로운 색깔은 눈길을 끄는 색상이라 너무 좋다."고 했다.
하산은 "알파플라이3는 엘리우드 등 마라토너를 위해 만든 신발로 나도 마라톤 도전을 결정하고 신게 됐는데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딱 맞아서 처음 신었을 때부터 너무 좋아졌다. 1마일을 달렸을 때나, 장거리를 달렸을 때도 리커버리(회복)가 빨라 다음날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보통 장거리를 달리면 1주일 정도 힘들었지만, 그게 매우 짧아졌다. 물론 에너지 리턴도 훌륭하여 최고의 신발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선수, 과학자, 디자이너들이 한마음으로 불가능에 도전한 나이키 프로젝트 'Breaking2'이후 킵초게는 줄곧 나이키 슈퍼 슈즈를 착용하여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거기서부터 슈퍼 슈즈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계속 진화하는 나이키 신발에 대해 킵초게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Breaking2부터 나는 계속 나이키와 함께 달려왔다. 알파플라이 3에 이르기까지 많은 신발을 테스트해 왔다. 그리고 새로운 것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진화하여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고 킵초게는 말한다.
"사실 나는 알파플라이 3는 과거의 알파 플라이나 베이퍼 플라이보다 더 좋아하고, 뛰어난 신발이라고 느끼고 있다. 신발 전문 프로팀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 보니 스텝 바이 스텝(조금씩)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고 킵초게는 평가한다.
톱 선수들은 어떻게 신발을 구분해서 착용하나?
킵초게와 하산 선수가 훈련에서 어떤 신발을 신는지도 달림이라면 관심을 가질 것이다.
킵초게는 "트랙을 달릴 때는 알파플라이3, 롱런에서는 알파플라이2, 파트렉(일반적으로 속도를 변화시키면서 업다운이 있는 부정지를 달리는 훈련)에서는 알파플라이3나 알파플라이2를 신고 있다. 조깅에서는 정말 다양한 신발을 신는다. 페가수스, 보멜로, 인빈서블, 그리고 줌플라이 등 많은 신발을 나눠 신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하산은 "나도 어떤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신발을 바꿔 착용한다. 트랙이라면 스파이크를 신고, 이지런(조깅)이라면 인빈서블을 선택한다. 아프리카에서 연습할 때는 트레일을 꽤 달리는데, 그럴 때는 트레일 러닝용 신발을 신는다. 장거리에서는 물론 알파플라이3이다. 그리고 인피니티 런과 페가수스를 이지런에서 신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페가수스는 정말 좋아하는 신발이다! 자신이 쾌적하게 주행하고 있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해서, 자신의 주행 방식에 딱 맞는지 아닌지에 따라 신발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는 불편함이 있으면 제대로 달릴 수 없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킵초게와 하산 선수 같은 톱 선수는 러닝화 개발 시작 단계에서 신발을 여러 번 테스트하고 느낌을 나이키에 피드백하고 있다. 그 의견이 개발에 활용되어 새로운 슈즈가 탄생하는 것이다.
"벌써 10년 정도 신발 테스트와 피드백을 반복해오고 있는데 그 작업은 정말 훌륭한 경험이다. 최근 2개월 정도 사이에만 6개 정도의 신발을 테스트를 했다. 새 신발을 테스트하면서 내 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겁고 나이키가 내 의견을 믿어줘서 기쁘다"고 킵초게는 밝혔다.
하산도 "나도 새 신발을 테스트할 때 너무 행복하고 정말 재밌다. 새로운 신발은 많은 사람들이 계속 고민하고 배우며 개량해야 탄생하는 것인데 그 안에서 우리의 의견이 중시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고 더 좋은 의견을 전달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올 여름은 파리, 내년은 도쿄
올 여름에는 파리 올림픽이, 그리고 내년 9월에는 도쿄에서의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우선 파리에서 마라톤을 뛰고 싶다. 그리고 도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킵초게는 말한다.
"파리는 정말 기대된다. 어떤 종목을 목표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확실히 생각하여 출전하고 싶다. 물론 도쿄에도 다시 돌아오고 싶다. 도쿄 올림픽에 뛸 수 있었지만 그때는 무관중이었기 때문에 많은 관객 앞에서 뛰고 싶다"고 하산은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이 파리에서 어떤 달리기를 보여줄 것인지 세계의 육상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출처 : Fashion Tech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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