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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코로나 19 감염, 회복후도 격한 운동 요주의!
작성자 운영자
흰 그림자가 있는 폐의 CT스캔 화상, 인공호흡기를 달고 음압병실로 실려가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환자들... 이러한 이미지의 영향 때문인지 우리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호흡기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감염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영향을 받는 것은 폐 뿐만 아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제 막 시작 단계에서도 뇌와 혈관, 심장 등 다른 신체 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중국, 뉴욕, 워싱턴주에서는 감염 확산 초기 단계에서 입원한 감염자의 20~30%가 심장조직 이상을 인정했다.  심장이 손상된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감염자보다 중증화되는 경향이 있고 사망률도 높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처음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입원하는 감염자는 어쨌든 꽤 위험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의 상당수는 경미한 증상 밖에 나타내지 않고, 3명중 1명은 거의 무증상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거나 아예 없는 경우에도 심장에 염증 등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중에 운동을 했을 경우는 이 비율이 높다고 한다.

급성 심근염증에 의한 돌연사 초래?

미국 대학 스포츠리그 빅10 콘퍼런스와 퍼시픽12 콘퍼런스는 8월 가을 미식축구 리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심근염이 발생하는 선수가 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겨 기능부전에 빠지는 질환으로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보낼 수 없다.

오래전부터 알려지긴 했지만 그리 흔한 병이 아니라 바이러스, 세균, 진균, 아메바, 기생충 등이 원인이 된다.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하면 면역시스템이 공격체제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병중이나 회복기에 안정을 취하면, 염증은 가라앉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심장이 약할 때 심한 운동을 하면 다리의 붓기, 현기증, 호흡 곤란 등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급성심근염에 의한 돌연사는 운동선수에게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심장병 전문의들은 팬데믹 중 경기 재개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8월 초에는 프로농구 선수 마이클 오조가 경기 중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27세의 오조는 세르비아의 프로리그에서 뛰었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오하이오주립대 전문가팀은 학생리그 선수들을 심근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만들기로 했다. 심장전문의이자 이 대학 조교수인 소라브 라지팔(Saurabh Rajpal, MBBS, MD, Division of Cardiology, The Ohio State University)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은 훈련에 복귀하기 전에 의사의 진찰과 혈액검사, 심전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운동선수 외에도 심장에 영향?

이렇게 지난 6~8월 3개월간 미식축구, 축구, 라크로스, 농구, 육상경기 등에서 남녀 26명의 선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서 회복한 뒤 정밀검사를 받았다.  의학잡지 [JAMA Cardiology]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MRI 검사로 4명에게 심근 염증이 발견됐다. 이 중 2명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26명의 선수는 감염 전에는 MRI 검사를 받지 않은 것 외에 비교 대상이 되는 통제군(스포츠를 하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학생)의 검사 결과도 없는 것으로 보아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심근 염증을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 없다.  단지 라지플은 바이러스는 심근염의 원인이며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도 예외는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COVID-19가 심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심근염 우려가 있는 것은 운동선수뿐만이 아니다.  독일에서 4~6월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회복한 감염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 의하면, 78명에게 심근의 염증이나 기능 장해가 인정되었다.  100명은 모두 운동선수가 아니며 이 연구에 협력한 미국의 심장 전문의 에릭 토폴(Eric Topol)에 따르면 12명은 무증상 감염자였다고 한다.

임상연구에서는 나중에 자료 처리 방법에 오류가 있었음이 밝혀졌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이 없어도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은 변하지 않았다.  단지,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 있는 스크립스 연구소의 트랜슬레이셔널 리서치(Scripps Research Translational Institute) 소장인 토폴은 심근염의 발병률이나 악화하는 비율등에 대해서는 전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더욱 연구가 필요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와 심근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적다.  이 때문에 토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서 회복된 후 심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아보기 위해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예산을 할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심근염은 다른 바이러스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6개월 사이에 수천만명에게 감염되지는 않는다.

토폴은 「미국의 감염자수는 누계로 5,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한다.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람은 9월 중순 현재 663만여명이지만 미국은 검사체제가 충분하지 않아 실제 감염자 수가 공식 데이터의 10배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맞다면 심장에 어떠한 영향이 나타난 감염자가 전체의 1%라고 해도 그 수는 50만명에 이른다.

토폴은 그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감염자가 이 만큼 많으면 발명률이 낮아도 증상을 가진 사람의 수는 커진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문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일어나는 심근염은 면역반응의 부산물인지, 바이러스가 심장을 직접 공격하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심근세포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입할 때 수용체가 되는 앙기오텐신 전환효소(ACE2)를 발현한다.  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를 부검한 결과 바이러스가 심장세포를 침식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계를 구성하는 세포는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 글래드스톤연구소의 과학자들의 실험에서는 배양한 심장세포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더니 근육섬유가 파괴됐다.  실험팀의 한사람인 브루스 코크란은 의료 분야의 뉴스 사이트 「STAT」의 취재에 대해, 근섬유의 「대량 살육」은 다른 병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염자의 체내에서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

강한 운동은 신중하라고 전문가의 당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부분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감염중이나 회복기에 운동등의 심장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  특히 평소 마라톤이나 트라이애슬론 등을 하지만 정기적인 심장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이런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판단을 내릴 위험성을 제대로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라지팔 교수는 장거리 달리기와 사이클링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신중하라고 당부한다.  조금이라도 몸이 안 좋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라지팔은 가슴통증, 호흡 곤란,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상담하라고 추천한다.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회복되더라도 운동을 재개할 때까지 몇 주를 기다려야 한다.

오하이오 대학의 MRI 검사에서 심근 염증이 인정된 학생들은 강제로 3개월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 후 한 번 더 MRI 검사를 받아 염증이 가라앉은 것으로 확인되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WIRED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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