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0
Read: 1894, Vote: 4, Date: 12/08/18
글 제 목 술 끊는 날(18)
작 성 자 아람은메달
레스토랑 [비트윈 유앤미]의 안쪽 테이블에 박기아 사장이 기다라고 있다.  

"어이, 여길세.  기다리고 있었네. 나도 막 도착했네.  스테이크는 내가 미리 시켰네.  미디엄으로 구워달라고 했는데 괜찮은가?"

"네, 좋습니다"

박사장은 편안히 등을 의자에 기대면서

"지난 한주동안 자네도 골치아팠을 걸세.  덕택에 나는 별 부담없이 지냈네.   생각해보면 자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웠다는 생각이 드네.  그래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네"

무거운 짐이라... 정말 무거운 짐이 무엇이었는지 사장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상범은 그렇게 혼자 생각했다.

"하지만 일단 맡긴 이상은 자네가 결정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네"

박사장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상범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물었다.

"자네는 어느쪽을 선택했나?"

상범은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 한 숨을 쉬고 말했다.

"구진수 부장입니다"

사장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오후라도 발표하지. 애썼네.  자 스테이크가 나왔네. 들자고"

상범은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옥죄고 있던 포승줄이 한꺼번에 잘려나가는 것같은 기분이었다.   몸을 짓누르고 있던 것들이 지금은 재가 되어 산산히 흩어지는 느낌이었다.

없어졌던 식욕이 되살아나 스테이크를 단숨에 먹어 치웠다.

"자넨 좋은 사람이네"

박사장은 웃으며 말했다.  

"정말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는가?"

"네"

상범은 머뭇거림없이 대답했다.

"그런가.. 이제 가봐도 좋네.  나는 좀 더 쉬다 가겠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점심 잘 먹었습니다"

상범은 인사를 하고 레스토랑을 나왔다.  회사에 돌아오니 왠 일인지 구진수와 황영팔 모두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구진수를 보아도 화가 나지 않았다.

그게 좋았다.  구진수는 양숙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었을텐데 상범에게 어떤 공작도 시도하지 않았다.  구진수와 양숙의 관계는 또 다른 문제이다.  구진수는 공정하고 인품도 좋다.  영업부장, 더 나아가 사장에도 어울리는 인물이다....

단지 그렇게 되면 황영팔은 정말로 자신을 개발과로 데려가려 할 것이다.   어림없는 이야기다.  상범은 절대 거절할 것이라고 결심했다.

(계속)
삼천포 로 빠지지 말고 주제로 돌아가 잘 마무리 하길.. 08/18
근데 근데 주제가 뭐죠? 소설이란데 재미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08/18
안티인감 안티들만 모였남? 읽기 싫으면 클릭하지 말고 지나가삼
나는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08/19
윤선생 할일 더럽게 없는X이네요.
이곳은 마라톤게시판입니다.
일부 몰지각한놈의 잡글보다 달리기에 유용하고 참된글이
많았으면 좋겠읍니다.
그리고 아람(펜싱의 신아람)이를 팔지 말아요.
직접 출판해서 돈을벌던지 그럴시간이 아깝지도 않나? 		08/19
게시판 보다 별도 연재코너를 만들어 보는 것도.. 08/19
으흠 윤성생님 요즘 영어교재가 잘 안팔려 너무 흥분하시는 것같군요.
우선 글을 읽어보고 이야기하심이 그나마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 보면 마라톤이야기도 나오고 또 우리의 사는 이야기입니다.
그게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제가 보기에는 괜히 트집잡는 것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람의 이름도 그렇습니다. 이름을 파는 게 아니고 아람양이 메달을 받기를 원하는 바람이 담겨있는 필명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선 마온 자게에는 무슨 이름을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이건 괜한 트집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책을 출판하지 않고 이렇게 저같이 매우 재미있게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고맙습니다. 전 출판해도 충분한 완성도 높은 소설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여기서 그냥 볼 수 있는 것만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재밌게 읽고 있는 사람으로써 어처구니 없는 트집이라 의견을 남깁니다.
08/19
음모 지금까지는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작스럽게 이런 댓글들이 올라오는 걸로 봐서는 이 소설의 인기를 시기하는 어떤 한 사람이 이름을 바꿔가면서 댓글을 올리는 걸로 추정됩니다. 08/19
저도 음모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그나저나 윤선생 영어는 대박이네 ㅋㅋㅋㅋ 08/19
몰지각 윤선생 글 안 읽고 댓글부터 썼다에 100만원 건다. 이글을 몰지각하다고 하는 것보니 과연 윤선생 선생 맞나? 08/19
아따 그*들 말많네 잼있구만 조용히들 하고 담편기대하라고.. 08/24
그런데 시기질투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ㅎㅎㅎ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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