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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9478, Vote: 6, Date: 2013/11/07
제 목 중마 마스터스 우승자 뉴컴 인터뷰
작성자 운영자
2010년이후 한국 마라톤에 혜성처럼 나타나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노라 뉴컴(Norah Newcombe, 1980년생).  그는 최근 2013 중앙서울마라톤 일반부(마스터스부문)에 우승하면서 그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용자 여러분들의 요청에 따라 마라톤온라인이 그녀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져 한국에서의 달리기생활, 경력, 훈련법 등을 들어보았다.

(참고로 그녀 이름의 정확한 발음은 일부 신문의 잘못된 표기처럼 '뉴콤비'가 아니라 '뉴컴'이다. 'new come'과 같은 발음이라고 본인이 밝혀왔다)

Q. 풀코스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가?

그렇다.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에서 마라톤은 풀코스마라톤만을 의미하며 우리처럼 "10km 마라톤"이라고는 부르지 않고 그냥 "10K"라고 함)

Q. 이번 중앙서울마라톤에서 우승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정말 내 시계와의 싸움이었다.   내가 달렸던 시간대로 달리고자 했다.  내 개인 최고기록을 수립해서 매우 기쁘고, 우승은 보너스이다.

Q.  이번 우승기록 2:48:35은 개인 최고기록인가?  10km와 하프마라톤의 최고기록은 어떻게 되나?

그렇다.  2:48.35은 내 최고기록이다.  10km 최고기록은 36:45이고, 하프마라톤은 1:20:00이다.
(※ 마라톤온라인의 입상기록은 10km최고기록은 36:31, 하프마라톤은 1:20:05로 나타나있다.  아래 입상내역표에서 색으로 표시한 부분 참고)

Q. 이번 마라톤에 레이스를 펼치면서 5km 구간기록을 측정했나?

5km 구간기록을 측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평균 서브-20분이다. (※ 참고로 중앙마라톤에서 매 10km 통과기록은 10km 39:42, 20km 1:19:37, 30km 2:00:02, 40km 2:40:09이다)

Q. 달리기 경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중고교 시절 선수생활을 했나?  

10살때 지역의 육상클럽에 가입했고 대학때까지 줄곧 선수로 활동했다.  대학졸업후에는 도로경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한국으로 이주한 후 더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크로스컨트리 대회에도 참가했고 전국단위의 실내, 실외 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었다.

Q. 한국으로 이주한 이후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무엇때문에 달리기에 몰입했나?

집을 떠나서 생활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주행거리를 늘려 바쁘게 지내려 노력했고 내가 살아야 하는 새로운 도시를 더 탐험하고자 했다.   그래서 몸무게도 많이 줄었고 달리기도 향상되기 시작했다.

Q. 지난 일요일 어떻게 페이스를 유지했다.  페이스메이커가 있었나?

페이스메이커는 없었다.  나는 내가 달려야하는 페이스를 잘 파악하고 있다.  나는 시계를 사용하고 있고 레이스에서 페이스를 유지하기위해 심장박동기를 사용한다.

Q. 마라톤온라인의 입상기록을 보면 주로 10km와 하프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몇번의 풀마라톤을 완주했나?  그리고 대회를 선택하는 원칙이 있나?

지금까지 9번의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다.  내가 마라톤에 자주 출전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을 내기위해서는 우선 10km와 하프마라톤을 빠르게 달릴 수 있어야 하기때문이다.  그래서 우선 10km와 하프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구력 향상에 좀 더 주력한다.

Q. 9번 완주한 마라톤의 기록 추이를 알려줄 수 있나?  그리고 9회 모두 한국에서 완주했나?

첫번째 마라톤은 2007년 아일랜드의 더블린 시티마라톤이었다.   그 이후는 모두 한국에서 참가했다.  기록의 추이는 4시간 51분, 4시간 17분, 3시간 56분, 3시간 58분, 3시간 10분, 3시간 01분, 2시간 59분, 그리고 2:48:35이다.  그리고 연습으로 풀코스를 4:30으로 달린 바 있다.  

Q. 올해 상반기에는 입상기록이 없다.  왜 그런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아일랜드에 있었다.  그리고 3월에는 가벼운 아킬레스건 파열이 있었다.  부상후 첫 레이스가 6월이었다.  이때 10km에서 36:45를 기록했다.

Q. 대부분의 개인기록이 최근(작년과 올해)에 수립되었다.  최근에 훈련을 강화했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내가 훈련을 늘린 이후 기록이 향상되었고 아일랜드 출신의 코치도 있었다.  기록향상은 내 코치의 도움과 이 훈련덕택이다. (※ 실제 이경화 선수와의 대결에서 항상 졌는데 올해 8월 처음으로 이경화 선수를 앞섰다)

Q. 주간 훈련일정이나 패턴은? 스피드훈련이나 인터벌훈련도 실시하나?

주 6일 훈련하고 하루 휴식한다.   언덕훈련, 인터벌훈련, LT훈련과 장거리주를 실시한다.  물론 이 사이에 회복훈련도 한다.

Q. 한국 여성 달림이중에 라이벌 선수가 있나?

나는 한국 여자선수들과의 경쟁을 즐긴다.  특히 이정숙 선수와 이경화 선수가 그렇다.
(※아래 표에서 이정숙, 이경화 선수와의 경합이 있었던 경우 비고란에 이들 두 선수와의 순위를 표시해놓았음)

Q. 한국 달림이들과도 소통하나?

그렇다.  내 한국어가 매우 서툴지만 몇몇 달림이들과 대화를 한다.  내가 잠실에서 훈련할 때 많은 한국 달림이를 만난다.

Q. 달림이로써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나?  예를 들면 100회 완주라든지..

내 목표는 매우 간단하다.  점점 더 빨리 달리고 싶은 것뿐이다.  마라톤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Q. 매우 자주 대회에 나가는 것같다.  그렇게 자주 대회에 나가면 부상을 당하지 않나?

옛날만큼 많이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  너무 자주 대회에 나가다 보면 좋은 훈련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느낀다.

Q. 한국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나?

그렇다.  나는 서울 플라이어스 러닝클럽의 멤버이다. (Seoul Flyers는 외국인과 내국인들로 구성된 마라톤 동호회이다)

Q. 식이요법, 탄수화물축적하기도 하나?

적색육(red meat),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등 (저지방) 건강식을 한다.  마라톤에서는 매 5km마다 에너지젤과 탄수화물 음료를 마신다.

Q. 레이스 중도에 대회를 포기한 적도 있나?

다행스럽게도 아직 없다.  대회 초반에 포기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거나 건강상태가 나쁘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Q. 달리기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이고, 왜 그런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달리기를 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보았다.  요즘은 엘머(약혼자)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일랜드에서 내 코치가 큰 도움을 주었고 매우 많이 지지해주었다.  아일랜드에서 여자 장거리선수들의 수준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내가 기록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Q. 남자든 여자든 달리기 라이벌이 있나?

특별히 라이벌은 없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하다보면 정말 대단한 달림이들이 있는 데 그들과 겨루기를 좋아한다.

Q. 월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나?

400km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이다.

Q. 달리기 코스는 어딘가?

주 2회 잠실 트랙에서 훈련한다.  언덕훈련은 남산에서 한다.  그리고 한강 고수부지도 이용한다.

Q. 한국의 달리기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나는 한국에서 대회를 즐긴다.  선택할 수 있는 대회가 정말 많다.  마스터스 선수가 엘리트선수와 겨룰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  이것이 마스터스 달림이들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Q.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한다.  간단히 소개한다면..

나는 아일랜드의 마요 카운티(County Mayo) 출신이다.  2007년 1월에 영어교사로 한국에 왔다.  지금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내 약혼자인 엘머 피에터스(Elmer Pieterse)와 함께 살고 있다.

Q. 약혼자는 한국에서 만났나?

엘머는 2008년 한국에서 만났다.  우리는 내년 여름 아일랜드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Q. 지금 누가 당신의 달리기를 가장 지원해주고 있나? 또 어떻게 도와주나?

내 약혼남 엘머가 가장 잘 도와준다.  그는 한국에서 매우 뛰어난 사이클리스트이다.   그는 내가 달리기에 전념하는 것과 힘든 훈련에 대해 잘 이해해주고 있다.   그리고 서울 플라이어스 클럽의 배선태씨도 매우 도움을 주고 지원도 해주고 있다.  

Q. 한국 달림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한국 달림이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은 달리기 현장에서 나를 반겨주고 친절하고 지원도 해준다.  여기서 여러분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마라톤온라인이 집계한 노라 뉴컴의 입상기록이다.  2008년 11월 손기정 마라톤 풀코스마라톤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5회에 걸쳐 입상했으며, 우승 36회, 2위 5회, 3위 2회, 4,5위를 각각 1회를 차지했다.  우승비율이 80%를 차지한다.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taga1004/5878554, 경인일보
81120 잠실에서 훈련하시는 모습, 대회장에서 달리는 모습 보며 많은 걸 느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11/08   
우아 ㅎㄷㄷ하네요.. 11/08   
노라최고! 역시 열심히 연습하는군요.마라톤은 노력의 산물! 11/08   
최양범 정말 대단하십니다~ 외국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아 그저 스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국말을 하신다니 대회장에서 뵈면 인사정도는 나누고 싶네요
부상 조심하시고 항상 발전하는 달림이가 되시길 바랄께요~~
11/08   
정정미 여자로써 부럽고 멋찌 십니다 11/08   
ㅋㅋ ㄷㄷㄷㄷ 11/08   
부러움 상금을 노리는것이 아니라 자기 기록목표 달성을 위해 뛴다.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런선수들이 많아야 우리나라 마스터즈 선수들도 더 잘뛸겁니다. 11/08   
놀자 실력에 미모에 맘씨도 좋고...
남친은 좋겠다^&^
11/08   
대결구도 대한민국의 정순연이랑 아일랜드의 노라랑 한번 맞짱 떠보면 흥미로울듯,,,
근데 요즘 정순연 님은 부상이나요? 안 보이네
11/08   
와우! 대다나다! 11/08   
달리미 아~ 남산 혹서기에서 하프 뛰신 여자분이 이분이였군요..!!
그때 비오는날 남산 언덕을 힘차게 차고가는 외국인 여성이 있어서
눈에 뛰었는데..그때 보니 진짜 폭풍질주라는 말이 어울리게
언덕을 치고 올라가시더군요..!
11/09   
엘리튼 출신에 월 400km이라... 거기에 능률성까지 따져가서 훈련하려면.. ㄷㄷㄷ;; 타고난 실력에 노력까지 겸비된 산물이군요!! 정말 대단하시고, 우리나라 여자 엘리트 분들이 본받으셨으면 합니다.
11/10   
그래도 선수때는 단거리 위주로 하고 장거리는 하지 않았으므로 준마스터스 아닌가요? 첫 마라톤 기록이 4시간 50분대면 나보다도 못했는데...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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