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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7661, Vote: 4, Date: 2013/10/27
제 목 2013 춘천마라톤 마스터스 입상자 레이스분석
작성자 운영자



올해 춘천마라톤 입상자의 특징중에 하나는 우승자가 전후반 상당한 기록차로 후반을 빨리 달린 것이다.  대부분의 마스터스 주자들이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포지티브 스플릿(positive split)으로 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우승자 이홍국 선수는 후반을 2분 49초나 더 빨리 달린 네가티브 스플릿(negative split, 후반가속형)이 특이하다.  2위인 박효석 선수도 후반을 49초를 더 빨리 달렸다.

이홍국 선수는 이번 춘천마라톤 기록이 올해 최고기록으로 보인다. 1월 여수마라톤에서 2:37:25, 4월 천안상록마라톤에서 2:42:24, 9월 영동포도마라톤에서 2:37:50, 10월초 국제평화마라톤에서 2:39:32를 수립한 바 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3년 전까지 수원시청 소속 마라톤 선수였던 이씨는 은퇴하고 일반 회사에 다녔다고 한다.  그는 이번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 25분 30초의 목표를 세웠으나 서브-2:30 달성에는 실패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1~5위 선수가 15km지점까지 같은 페이스로 달리다 15km이후에 페이스가 갈라진다.  우승자 이홍국 선수는 25km지점까지 지속적으로 페이스를 올려가다 춘천댐 오르막이 있는 25km이후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고 신동3거리를 지나 시내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속적으로 페이스를 올려 2위와 무려 3분 30초의 기록차를 보이며 우승했다.  

박효석 선수와 김회묵 선수는 다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 비슷한 페이스로 종반까지 레이스를 이끌었으나 40km이후 박효석 선수가 17분대 페이스로 스퍼트하여 3위와 16초 차이를 내며 준우승했다.  이 두 선수의 40km통과 기록은 9초차이었고 km당 페이스도 3분 40초로 거의 같다.  박효석 선수의 마지막 2.195km는 이번 입상자 구간기록중 가장 빠른 페이스였다.

이준재 선수는 25km까지 2-3위 선수와 페이스를 맞추었으나 25km이후 지속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간 것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춘천마라톤 단골 입상자인 심재덕 선수는 추운 날씨 탓인지 15km 이후 지속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2010년보다 3분가까이 뒤진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심재덕 선수는 2006년 우승(2:31:50)을 비롯하여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춘천마라톤에 입상한 바 있다.

6위 강동식 선수는 독자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35km이후 페이스를 올려 6위를 차지했다.



춘천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기록은 2004년 이동길 선수가 수립한 2:25:58이지만, 이번 우승기록은 이에 5분 15초 뒤지는 기록이다.  마스터스 부문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5km 17분 17초를 유지해야 했지만 이번 우승자의 페이스는 17분 55초에 그쳤고, 위 그래프에서 보듯 입상자중 그 누구도 구간 페이스가 17분17초를 능가한 선수가 없었다.    

올해 주요 대회 마스터스 우승자의 기록을 보면 1월 경남고성마라톤에서는 정석근 선수가 2:35:04,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김창원 선수가 2:27:38(실제 1위는 일본선수였지만 논외로 함) , 2주전의 경주동아마라톤에서도 김창원선수 2:35:28로 우승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중앙서울마라톤에서 누가 어떤 기록으로 우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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