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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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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달림이들의 에너지 고갈 원인을 살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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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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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다 들어온 후 3-4시간이 흘러 이미 장내가 정리된 후에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선수를 보고 우리는 가끔 감동하기도 한다. 2007년 오사카 여자마라톤에 처음 도전한 일본의 후쿠이 선수가 4번이나 쓰러지면서 비틀거리며 골인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안타깝게 지켜보기도 했다. 마라톤 후반에 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까?
원래 탈수증이란?
탈수증이란 체내의 체액(수분, 전해질)이 땀이나 설사, 수분섭취의 부족 등으로 결핍해짐에 따라 발생한다. 체중의 3%이상이 땀으로 배출되면 나른함, 두통, 구토, 두근거림, 현기증 등이 발생하고 신체기능이 현저하게 저하하여 달리기는 물론 걷기 조차 힘들게 된다. 더욱 증상이 진행하면 경련이나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탈수증의 증상인데 우리는 보통 이 탈수증이 '더운 환경에서만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탈수증은 발생한다. 기온이 낮을 때의 스포츠활동에서 '덥지 않으므로 목이 마르지 않을 것'라고 생각하여 물을 준비하지 않고 마시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겨울에 물을 마시지 않는 것에 더해 건조한 공기속에서 운동함으로써 땀이 흐르면 바로 증발해 버려 땀을 흘리고 있다고 자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땀을 흘리고 있음에도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당연히 탈수로 이어진다.
'탈수증'이라고 하면 물을 마시지 않았기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물론 물을 마사지 않고 운동하면 탈수를 일으킬 위험이 큰 것은 확실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혈액이 묽어져 오히려 혈액중의 나트륨이 부족해져 탈수증(저나트륨혈증, hyponatremia)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긴장이 초래하는 에너지 축적부족
'식후에는 긴장을 풀고 있어야 소화흡수에는 좋다'는 이야기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기분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이 기능하여 내장의 장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도의 긴장상태에 있으면 또 다른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이 우선적으로 활발히 기능하여 섭취한 음식의 소화흡수를 방해하게 된다. 이것은 아무리 영양이 있는 음식을 먹어도 그 영양을 평소와 같이 흡수하지 못하고 에너지(특히 힘의 근원이 되는 탄수화물)의 축적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은 우리몸의 자율신경계의 구조를 나타낸 것이다. 자율신경에는 자극에 응해 신체기능을 움직이는 명령을 내는 '교감신경계(sympathetic nerve)'와 신체기능을 원래의 안락하고 평안한 상태로 되돌아가려하는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nerve)'이 있다.
TV로 중계할 경우 주목을 받는 선수들은 자신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 과도한 긴장을 초래하여 레이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출 수도 있다.
기온차가 초래하는 에너지 소비의 증대
날씨의 변화가 많은 환절기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도 기온차가 상당하다. 좀 따뜻한 환경에서 훈련하다 대회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경우도 많다. 기온차가 클 경우, 특히 높은 기온에서 훈련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사람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몸에는 다양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몸이 떨리는 현상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몸이 떨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추위에서 열을 생성시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이 때 사용되는 에너지는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근육이나 간에 축적되는데 축적되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의 뇌는 에너지로서 탄수화물을 사용하기때문에 탄수화물의 부족은 사고능력의 저하와도 연관되어 있다.
레이스에서 긴장으로 인해 섭취한 탄수화물이 에너지로서 축적되지 않는 상태에 더해,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과도한 탄수화물을 소비하고, 대회전반에 빠른 페이스로 달린 나머지 근육은 많은 힘을 발휘하도록 강요받아 다량의 탄수화물을 소비해버리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회 막바지 달림이가 자신의 뜻대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는 것은 단순한 근육의 피로 뿐 아니라 뇌에서 전신에의 명령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
대회나 훈련중 단순한 물(미네럴워터) 섭취 뿐 아니라 쉽게 소화흡수될 수 있는 체액의 영양음료수(스포츠음료)를 이용하는 하는 게 좋다. 힘들어 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냥 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을 함유한 음료를 섭취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에너지젤 혹은 에너지바 등 바로 몸으로 흡수되는 보조식품이 필요한 것은 그 이유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참고자료 : The Science of Runn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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