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입상자 5명중 2명이 외국인이라 일단 한국 선수 선두 5명의 면면과 레이스 전개를 살펴보고자 한다.
올해도 예상대로 김창원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의 준 엘리트급 선수가 등장하지 않는한 당분간 김창원 선수의 독주는 계속될 것같다. 김창원 선수는 2006년(2:21:28) 이 대회에 우승한 이래(당시 귀화전이라 버진고 도나티엔의 이름) 2007년(2:18:39), 2008년(2:20:06), 2011년(2:27:33), 2012년(2:25:45) 그리고 2014년 이후 3연속 우승하는 등 총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은 2007년 우승하면서 수립한 2:18:39였으나 최근 3년동안은 줄곧 2시간 26분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페이스도 3분 29초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후반 약 3분대의 차이로 전반 가속형(포지티브 스플릿)으로 달리는 것도 마찬가지. 경남 창원의 위아에서 근무중인 그는 2010년 김창원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했다.
기부활동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장성연 선수는 2010년 우승(2:27:07)이후 2013년 3위(2:27:54), 작년(2:26:59)과 올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기록이 1분 50초 가량 뒤처졌다. 그리고 전후반 기록차가 7분가까이 벌어지며 후반에 페이스 저하가 현저했으며 특히 30~35km 구간에서 30초 가량 페이스가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작년 김창원 장성연 선수가 나란히 레이스를 펼친 반면 올해는 30km까지는 몇초 차로 뒤 따르는 레이스를 펼쳤다. 기록상 그는 작년 이 대회 참가후 풀코스대회는 1년만의 참가로 보여진다.
20대 후반의 박홍석 선수는 거제도에 거주하면서 남부지방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메이저대회 풀코스 입상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지난 3월초 광주일보 31절 마라톤에서 2:36:14로 3위, 2월 고성전국마라톤 2:44:30으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작년 10월 처음 하프마라톤에 데뷰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진도이지만 10km 이하 종목에서는 수없는 입상경력을 지니면서 달리기 내공을 쌓았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2년 이후이다. 이번 레이스에서 전후반 차이가 1분 36초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한국선수 5위중 가장 고른 페이스분배를 보였고 대부분의 선수가 페이스가 떨어지는 30km이후부터 페이스를 올렸으며 마지막 2.195km 구간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일 정도로 스퍼트했다.
공식적으로 입상자는 아니지만 한국인 선수로는 4위를 차지한 김형락 선수는 "하프의 황제"로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20-30대에 뒤지지 않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2001년 서울국제마라톤 하프부문에서 1:11:38로 우승했으며 2003년에는 이 대회 풀코스에서 3:25:3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후 12년이 지난 2014년에도 2:32:21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지난 3월 6일 섬진강 하프에서 1시간 14분대로 김창원 선수에 이어 33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한 주전 밀양 아리랑마라톤에서도 불과 6초 차이로 레이스를 펼쳤다. 김형락 선수는 위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처음 5km까지 몸을 풀고 5~10km 구간에서 페이스를 올리고 다시 10km구간에서 휴식한 후 다음 5km에서 페이스를 올리는 패턴의 전략을 구사했다.
박창하 선수는 2007년 옥천 금강마라톤 10km부문에서 7위로 입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지금까지 총 86회의 입상경력을 지녔다. 2015년 춘천마라톤에서 2:36:38로 준우승 같은 해 동아경주에서 2:37:12로 3위, 2015 대구 국제 2:34:36의 기록으로 3위, 2014년 춘천마라톤 2:31:24로 3위 등이 주요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5km까지 2위 그룹과 페이스를 같이하다 5km이후 페이스를 올렸으나 그후 30km까지 서서히 페이스가 내려갔다. 하지만 30km 이후 회복하면서 마지막 2km구간에서 스퍼트했다.
ㅋㅋ
진짜 김형락님..대단..ㅠㅠㅠ ㄷㄷㄷㄷ
03/22
김승근
마스터즈 입상자들도 프로같아요 !!스포츠기사 보는것 같네요
03/22
그냥두면
그냥 두면 하찮은 아마추어로 끝나지만 이렇게 마온에서 다뤄주니 마스터스도 번듯해지는 것같네요. 홧팅!!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