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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8369, Vote: 7, Date: 2013/12/06
제 목 의외로 어려운 두번째 마라톤
작성자 운영자
첫 마라톤에 데뷰한 이후 두 번째 마라톤에 나가지 못한다고 하는 달림이는 없을까?

마라톤을 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예는 ① 첫 마라톤에 몰두하여 성취했을 때 승리감과 목표 상실감으로 무력해진 사람 ② 첫 마라톤의 실패로 마라톤 공포증에 빠진 사람 등 이 두가지 가운데 한가지로 분류되는 것 같다.

사실 두 번째 마라톤은 매우 어렵다.  어떤 사람은 첫 마라톤에서 대실패해 2번째 마라톤 출발선에 서기까지 만 3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첫 마라톤에서 성공한 사람

첫 마라톤에 참가할 경우 경험자들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듣고 신중하게 레이스를 이끌어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는 사람이 있다.   소위 말하는 마라톤에서 "초행불패(初行不敗)"이다.

대부분은 "무사히 완주했다!" 든가 "걷지 않고 완주했다"는 결과를 얻는다.  확실히 첫 마라톤을 완주한 기쁨과 성취감을 비할 바 없다.  

그러나 이 예에서 보듯 "좋은 결과"라는 게 그 사람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느냐는 점에서는 불충분한 점이 많다.  

이 사람들은 두 번째 마라톤에 참가할 때 단순한 "완주"만을 목표로 하면 새롭게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  또 첫 레이스에서 성공한 경험에서 마라톤을 얕잡아 보고 2차 준비를 소홀히 하는 사례도 자주 본다.  

첫 마라톤에서 실패한 사람

반대로 첫 마라톤에서 실패한 사람은 자신의 힘을 과대평가한 결과 레이스에서 오버페이스를 범한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는 젊은 사람, 육상경기나 스포츠 경험이 있는 사람 등 원래 주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빠지기 쉽운 실패라 할 수 있다.  

체력을 과신해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준비부족인 상황에서 출발선에 서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는  마라톤에 의해 심한 '앙갚음' 혹은 배신을 당한 것같은 기분이 들어 실패경험을 다음에 살리려는 기분과 기력이 시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 마라톤 어떻게 임하나?

그렇다면 두번째 마라톤에 어떻게 임해야할까?

실패한 사람은 냉정하게 자신의 실패를 되돌아보고 준비에 문제가 있었나?  아니면 레이스 운영에 문제가 있었는가를 검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마라톤은 인생 그 자체는 아니다.  한번 실패해도 또 도전하면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 이지만...)

첫 마라톤에서 성공한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두번째 마라톤의 어려움을 꼭 느껴보기 바란다.  그래야 진정한 마라토너의 길로 연결된다.

아마 첫 마라톤 이상으로 자기능력을 십분 발휘하려고 생각할 것이다.  이제 "완주" 뿐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도 있다.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해야 아마 "진정한 마라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야 말로 자기와의 대화

이른바 첫 마라톤은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느린 페이스로 편하게 달렸든지, 아니면 그 반대로 능력 이상의 오버페이스로 달렸거나 두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2번째에서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하려고 했을 때 마라톤의 본질을 맛보게 될 것이다.  

마라톤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을 때야 말로 고수가 되는 운동이다.  한 번 뛴 사람은 꼭 다시 한번 달려 진정한 마라토너의 면목을 갖추도록 하자.  두번 완주해야 진정한 마라토너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점점 마라톤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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