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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실패한 레이스에서 배우자
작성자 운영자
레이스에서 높은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장거리주(집중달리기) 스피드 양성기(期),  조정기,  레이스기 같은 훈련때 시기의 분류가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시민 러너의 동향을 보면 가을부터 봄까지 풀코스 이하 다양한 도로 경주에 참가하고 또 쉴 새 없이 봄부터 가을까지 울트라와 트레일런에 참가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대상 경주가 바뀌면 달리기 속도나 훈련 내용도 바뀌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시기가 나눠지기도 한다.  그러나 훈련 성과의 체크(Plan-Do-See)는 레이스기가 끝난 뒤에 해보는 것이 유효하다.

거기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초봄까지 레이스를 돌아보고 다음의 과제를 생각해보자.

성공과 실패 레이스의 분류

먼저 레이스 결과를 일람표로 만들어 실패한 레이스와 성공한 레이스로 나눠보자.  성공 레이스는 훈련 성과가 발휘된 것으로 보고, 여기에서는 실패한 레이스에 주목하고 그 원인으로 작용한 요인을 살펴보자.

실패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①훈련 부족 ② 오버페이스 ③ 조절(컨디셔닝) ④ 환경조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을 돌아보고 더욱 정교한 요인을 찾는 것이다.

훈련 부족

목표에 대해서 트레이닝이 적절하고 또 훈련량은 적절했는가?  레이스에서 드러난 약점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고통은 언제(몇 ㎞지점), 어느 부위에 나타났는가?  같은 다리 통증도, 대퇴의 앞과 뒤, 무릎 바깥쪽과 안쪽, 아킬레스건, 발(물집 등) 등 다양한 곳을 꼼꼼히 점검하여 예외없이 같은 부위라면 그곳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매번 아픈 부위가 각각인 경우는(그다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떤 요인으로(페이스 차이와 레이스 거리의 차이) 유발되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컨디셔닝(조절) 실패

레이스를 위한 조절이 잘 되었는가?  훈련일지를 적는 첫번째 목적은 조절의 평가와 반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전에 1개월을 돌이켜보고 컨디션이 갈수록 좋아졌는가(주행이 가벼워졌는가)?  반대로 피로가 남아 있거나 다리 통증이 있었을 경우 그 전의 훈련 상황을 고쳐 보기 바란다.  다음번 컨디셔닝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우발적으로 보이는 감기도 사실은 훈련과다가 원인인 경우가 있다. 업무의 스케줄,  정신적인 조절을 포함하여 뒤돌아보면 해결책이 보일 수 있다.

당일의 환경

실패 요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보는 것도 유효하다.  거리가 긴 레이스일수록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여름철의 고온 환경이라면 열사병, 일사병, 탈수, 물집 등이 겨울철의 저온 환경이라면 저체온, 경련, 설사 등 신체에 여러가지 폐해를 가져온다.

그것을 근거로, 급수, 페이스 배분, 복장 등에 미비나 실패가 없었는지 살펴본다? 이것도 다음 레이스를 대비하는데 귀중한 정보가 된다.

실패 레이스는 정보의 보고(寶庫)

실패에서 배워라는 것은 바로 이 것이다. 성공의 원인은 사실 알기 어렵지만, 실패에는 매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실패 레이스가 없다는 사람은 거꾸로 말하면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중히 하여 다소의 시행착오(trial and error)를 겪으면서 레이스를 즐기도록 하자.
vivace 좋은글입니다. 풀코스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경험하네요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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