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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2675, Vote: 0, Date: 2024/01/29
제 목 한국의 女마라톤 유망주 정다은
작성자 운영자
어제 열린 오사카 국제 여자마라톤에서 한국 여자마라톤의 유망주 정다은 선수가 2:30:49의 기록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초청 선수의 명단에도 없는 것으로 보아 일반 선수로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대회 홈페이지 초대선수 명단에는 없으나 TV중계시 준초대 유력선수로 소개함)  그리고 국내 언론에서 오사카 대회 참가와 결과에 대한 보도는 일체 없었다.  현재로서는 기록을 노리고 참가했는지, 아니면 3월 서울마라톤 준비의 일환으로 참가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의 페이스를 보면 연습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다은(27, K-Water) 선수는 현재 한국 여자엘리트 선수중 떠오르는 유망주이다.   김도연(2:25:41 한국기록, 18 서울국제), 최경선(2:28:49, 23 대구국제), 안슬기(2:27:14, 19 서울국제) 선수 등이 현재 한국 여자마라톤을 이끌고 있지만 그중 정다은 선수가 국내 메이저 대회뿐 아니라 국내외 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및 전국체전)에서 꾸준히 국내 선수로는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작년 서울마라톤에서 국내부에서 유일하게 서브-2:30인 2:28:32로 우승한 후 "2시간26분, 25분대로 기록을 단축해서 한국 최고 기록(2시간25분41초)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풀코스 출전이었던 2017년 전국체육대회에서 2시간37분25초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2022대구국제마라톤대회(2시간32분28초)에선 그 기록을 5분 가까이 단축했다.  그리고 다시그 기록을 3분 56초 앞당기며 서울마라톤에서 풀코스 도전 세 번째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다은은 2016년 마라톤 선수로 처음 출전한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며 샛별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7년 일본에서 열린 디스턴스 챌린지 여자 5000m에서 15분36초74로 종전 한국기록을 깰 만큼 스피드에서는 재능을 드러냈지만 지구력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서울국제에서 2시간 27분대 진입까지 노린 정다은은 "15km까지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후반부에 어려운 레이스를 했다. 2시간30분을 넘기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아쉬움도 남는다"고 했다.  30km대 후반 들어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정다은은 "온몸이 굳는 듯한 느낌에 한 걸음 내딛기가 힘들었다. 여기만 버티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뛰었다"고 했다.(동아일보)

그런데 어제 열린 오사카에서도 막판 지구력 부족은 그대로 노출되었다.  위 그래프를 보면 35km이후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서울마라톤에서 첫 5km를 16:43으로 나간 것이 오버페이스로 판단한 탓인지 어제 오사카에서는 17:10으로 보수적으로 출발했다. 35km까지 17분대를 유지하며 고른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이후 5km에서 19분대, 40km 이후에는 거의 20분대까지 페이스가 떨어져 결국 서브-2:30을 깨지 못했다.   35km이후 페이스 는 작년 서울국제보다 더 떨어졌다.  그는 35km까지는 자신의 기록보다 약 30초나 빠른 2:28:05초의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7km에서 무너졌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 혹은 4월 대구마라톤에 다시 출전을 노린다면 이 후반 지구력 보완이 시급하다.  

이번 오사카 여자마라톤은 일본기록을 수립하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일본 역대 2위 기록보유자인 히토미 니이야 선수가 2시간 20분대를 목표로 페이스 메이커를 맡는 등 기록경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대회는 2시간 20분대(16:40/5km)와 2시간 24분대(17:05/5km) 두 기록대의 페이스메이커를 배치했으나 이 설정 시간이 정다은 선수는 따라갈 수 없었던 만큼 독자적으로 레이스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2024 파리올림픽 마라톤 기준기록은 22년 11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 사이에 열린 대회에서 남자는 2:08:10, 여자는 2:26:50이다.  현재 한국은 남녀 모두 이 기준기록에 들어가는 선수는 없다.  단지, 세계육상연맹(WA)는 쿼트 재분배 제도(Quota Reallocation System)를 도입하여 남자는 2:11:30, 여자는 2:29:30 이내의 기록을 가진 선수는 각국 육상연맹에서 자체 기준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에 따라 한국은 정다은 선수가 작년 서울마라톤 기록으로, 최경선 선수는 작년 대구국제마라톤 기록으로 일단 올림픽에는 나갈 수 있다.  단지 현재 한국 여자 선수의 경기력으로는 그냥 참가에 의의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제 오사카 여자마라톤에서는 일본의 마에다 호나미 선수는 2:18:59의 기록으로 2005년 미즈키 노구치 선수가 베를린 마라톤에서 수립한 2:19:12의 일본기록을 19년만에 경신하여 일본 육상계가 떠들석하다.

출발시(정오)의 기온은 9.3도, 습도 51%, 풍속은 0.5m/s였다.

정다은 역대 마라톤 기록

2017 전국체전              2:37:25(대회신 우승)
2022 대구 국제마라톤     2:32:28(국내 2위)
2023 서울국제마라톤      2:28:32(국내 1위)
2023 아시안게임          2:41:51  (14위)
2023 전국체전             2:41:19  (1위)
2024 오사카마라톤       2:30:49 (13위)

2024 오사카 여자마라톤 결과

1. Workenesh Edesa (Ethiopia) - 2:18:51 - PB tie
2. Honami Maeda (Tenmaya 일본) - 2:18:59 - AR(아시아기록)
3. Mizuki Matsuda (Daihatsu 일본) - 2:23:07
4. Stella Chesang (Uganda) - 2:23:36
5. Sayaka Sato (Sekisui Kagaku일본 ) - 2:24:43
6. Katharina Steinruck (Germany) - 2:24:56 - PB
7. Natsumi Matsushita (Tenmaya 일본) - 2:25:10
8. Yuna Daito (Tenmaya 일본) - 2:25:16 - PB
9. Madoka Nakano (Iwatani Sangyo 일본) - 2:26:50 - PB
10. Mayu Nishikawa (Starts 일본) - 2:26:50 - PB
11. Rie Kawauchi (Otsuka Seiyaku 일본) - 2:28:28
12. Kana Kobayashi (Waseda Univ. 일본) - 2:29:44 - PB
13. 정다은 (한국) - 2:30:49
14. Militsa Mircheva (Bulgaria) - 2:32:03
15. Nanami Aoki (Iwatani Sangyo 일본) - 2:32:06
무리? 아시안게임 나가고 다시 전국체전 나갔는데, 이번에 오사카 나갔다가 3월 서울마라톤 나가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요? 저러면 선수생명 단축될텐데.. 01/29   
사랑해 마온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마에다 호나미 선수의
일본기록 작성으로
유튜브가 떠들석합니다.

예전처럼
좋은 영상 번역 부탁드려봅니다.
01/29   
운영자 정리해서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1/30   
국적 국적이 아닌 지명이나 소속으로 표기 되나요? 여자 순위요 01/31   
운영자 일본 엘리트 선수는 거의 실업단 소속입니다. 우리처럼 지자체가 육상팀을 운영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실업단 소속팀 이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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