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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울트라레이스 6선
작성자 운영자
거리, 제한 시간, 지형, 날씨는 멘탈적으로 레이스를 가혹하게 하는 4대 요소이다. 그 중 몇 개 혹은 모든 것이 갖춰진 레이스는 매우 난이도가 높기 마련이다. 그리스의 울트라마라톤대회인 [스파르타슬론]의 단골 참가자로 공식 룰 없이 비밀리에 진행되는 [스피드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주파한 제임스 풀은 달리기의 극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그가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 6개의 레이스를 소개한다.



아이디타로드 트레일 인비테이셔널(Iditarod Trail Invitational)

지구상에서 가장 황량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알래스카에서 1600km를 달리는 레이스다. "알래스카의 밤은 기온이 영하 40도 정도까지 내려가고 레이스 거리도 심상치 않다"고 폴은 소개한다.  최근 레이스에서 우승한 사람의 기록은은 22일 22시간.  참가 조건은 매우 까다로우며, 출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썰매를 끌고간다. "그건 역시 무리"라는 사람을 위해 563m 단축 코스도 있다.

홍콩 4트레일즈 울트라챌린지(Hong Kong Four Trails Ultra Challenge)

전화도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고 정식 허가가 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곳을 달리는 홍콩 4트레일즈는 인지도가 낮은 것에 비해 재미있다.  홍콩 주재 독일인 앙드레 블룸버그(Andre Blumberg)가 고안해 홍콩에 있는 4개 트레일을 60시간 만에 완주한다.  "이 레이스는 한 트레일을 달린 뒤 다음 트레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게다가, 마지막 트레일은 페리로만 갈 수 있다"고 폴은 설명한다. 그 페리를 놓치면 제한 시간 안에 골인 할 수 없다.  고습도 구릉이 풍부한 지형을 300km나 달리기 위해서는 강인한 피지컬과 멘탈이 필요하다.  완주자에게는 녹색 우체통에 키스할 권리가 주어진다. 덧붙여서 스파르타슬론 완주자는 레오니다스 왕상의 발에 키스하는 풍습이 있다.

버클리 마라톤(Barkley Marathons)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버클리 마라톤은 역대 완주자가 17명에 불과한 터무니없이 터프한 레이스.  피지컬적으로나 멘탈적으로 엄청나게 가혹하지만 60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푹 쉴 수도 없다.  코스상에는 표지판이나 표지가 없고 출전자는 숲속에 숨겨진 다수의 책에서 지정 페이지를 찢어 와야 한다.  거리는 160km로 업다운이 심한 지형이다.  2023년에는 3명이 멋지게 완주했지만 대부분의 해는 완주자가 없다.

더 스파인(The Spine)

영국의 페닌 산맥을 달리는 싱글 스테이지 레이스로 매년 1월에 개최된다.  그 거리는 430km로 매우 길고, 매번 으스스한 악천후이다. 이 대회에는 네비게이션 능력이 필요하며, 수면 부족은 피할 수 없다. "전설적인 레이스지만 출전하고 싶지는 않다"고 폴은 표현한다. "레이스의 동영상을 보면, 일부러 이런 경험을 하러 가는 의미를 모르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폴에 의하면, 이 레이스는 논스톱이기 때문에 더욱 가혹하다.  남은 시간은 줄어들기만 하니 무조건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레드불 엑스 알프스(Redbull X-Alps)

이 레이스는 하이킹과 비행을 포함하기 때문에 완전한 런 이벤트와는 선을 긋는다.  출발점에서 골 지점까지의 거리는 1200km이며, 출전자는 비행 파트를 위해 소형 낙하산을 가방에 넣어 휴대한다.  하루 이동 거리는 달리기와 하이킹 40km, 낙하산 50km 같은 느낌이다.  날씨가 나쁠 때는 비행을 줄이고 길게 달린다.  야간 비행은 (명백한 이유로) 금지다.  "완전히 미쳤지만 최고로 즐겁다"고 폴은 설명한다.  "나도 이 레이스를 위해 낙하산 레슨을 받았을 정도니까요."

라스트 애뉴얼 Vol-State 로드레이스(Last Annual Vol State Road Race)

미국 미주리주 드러너랜딩에서 조지아주 샌드마운틴 정상(일명 "더 록")까지 500km를 달리는 로드레이스다.  버클리 마라톤의 창시자 게리 칸트렐(일명 라자르스 레이크)이 주최하는 Vol-State는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서포트 팀의 유무는 주자 자신이 결정한다.  이 레이스에서는 딥사우스(미국 심남부) 중에서도 유독 더운 지역을 달린다.  서포트 팀이 없는 사람은 도로변에서 노숙한다.  "엄청 더울 뿐 솔직히 별 의미가 없는 레이스"라고 폴은 평가한다.  완주해도 받을 수 있는 건 악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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