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생리학자 톰 홀랜드(Tom Holland)는 밖이 추운 시기에는 달리기를 모두에게 권한다. 추위 속에서 달리는 것은 어두운 계절의 기분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그는 듯붙혔다. 또 더운 날씨에 달리는 것보다 추운 날씨에 뛰는 것이 몸에 부담이 덜하다고 한다.
날씨가 추우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주자들은 집안에 있는 것을 선택할지 모르지만 홀랜드에 따르면 사실 겨울은 달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추운 날씨에 달리기에는 큰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더위 보다 몸에 부담이 훨씬 적다는 것이다. 그는 또 추운 날씨에 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면역체계가 향상돼 겨울철 질병에도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착용할 것은 타이트한 1개의 모자와 장갑
팟캐스트 피트니스 디스랩티드(FITNESS DISRUPTED)의 호스트이기도 한 홀랜드는 추운 날씨에 달리기를 할 때 손과 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등 중요한 우선 순위가 몇 가지 있다고 말한다. 추운 날씨에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엘리트 주자들은 탱크톱과 반바지를 입고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홀랜드에 따르면 추울 때는 몸의 심지(중추체온)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며 심장에서 먼 부분에는 혈액이 충분히 도달하지 않는다고 한다.
몸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데워지지 않게 하라고 그는 주장한다. 밖에 나갔을 때 얼면 좋지 않지만 뛰면 금방 몸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추위를 느낄 정도로 옷차림이 좋다는 것이다.
그의 추천은 상체는 타이트한 웨어를 하나 입는 것으로 영하의 상황에서도 그걸로 충분하다고 한다. 추우면 상체에 넉넉한 걸 겹쳐 입는다. 홀랜드는 날씨가 나쁠 때 바람을 막기 위해 사이클링 재킷을 걸치기도 하며, 또 하체에 대해서는 보통 한두 벌만 입으면 충분하다고 한다.
장점 1: 경기력이 향상 된다
추운 날씨에 달리기를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더운 날씨에 달리기보다 빨리 달리고 컨디션도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홀랜드는 주장한다.
달리기 중 체온 조절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지만 더우면 땀을 흘리기 때문에 혈액이 몸 속에서 피부로 이동하고 이 스트레스는 심해진다. 홀랜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달리기 위한 엔진인 심장에서 혈액이 빼앗기고 만다.
이상적인 달리기 기후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기온이 화씨 50도대(섭씨 10도에서 15도)일 때의 체온 조절은 혈액이 심장으로 향하기 때문에 달리기가 역효과를 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홀랜드에 따르면 추위가 몸의 칼로리 연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추우면 기분 좋게 달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자신을 몰아붙일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장점 2 : 추운 날씨에 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홀랜드는 추위 속 달리기를 사람들에게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이 가벼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Insider가 앞서 보도했듯이 달리기와 같은 운동은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 등 기분을 높이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방출한다.
"추운 시기에는 밖에 나가기 싫어지지만 사실 외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홀랜드는 말한다. 해가 짧아지면 계절성 정동장애 등의 증상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또 자연 속에서 운동하는 것은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정신위생상 매우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연 속에서의 운동에 대한 연구를 보면 더 오래 지속되고 더 즐길 수 있고 또 하고 싶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점 3: 추운 날씨에 운동하는 것은 면역 체계에 도움을 준다
홀랜드에 따르면 겨울에 앉아 있으면 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몸을 움직이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Insider가 이전에 보도한 것처럼 추위에 노출되면 몸이 전체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쉬워진다는 것도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집에 머무르기 쉽고 움직임이 적어지는 추운 날씨에 몸을 움직이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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