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점에 들어서면 필요한지 알 수 없는 기능을 갖춘 옵션들이 벽면에 즐비하다. 하지만 잘못된 신발을 선택하면 훈련을 망칠 수 있.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신발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서 미국판 「Prevention」에서 소개하도록 한다.
요즘 신발에는 웨이트 리프팅용, 크로스핏용, 러닝용 뿐 아니라 요가용까지 있지만 여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내가 자주 하는 운동에 적합한 신발을 고르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라고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 글로벌 풋웨어 상품기획 시니어 매니저인 브리스 뉴턴은 말한다. "달리기 선수에게는 달리기를 하는 동안 반복되는 패턴과 힘을 견딜 수 있는 신발이 필요하다."
정교하게 디자인된 러닝화는 멋있고 신어보고 싶을 수도 있지만 신발이라는 것은 특정 운동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달리기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기능이 걷기 퍼포먼스를 향상시킨다고는 할 수 없다. 뉴턴도 "우선은 러너의 요구를 파악하고 나서 생체역학적인 연구를 한다"고 설명한다.
주자의 요구와 워커의 요구는 다르다. 저서 [Everyday Is Your Runway: A Shoe Lover's Guide to Healthy Feet & Legs]를 집필한 발부상 전문가 에밀리 스플리처 의학박사에 따르면 워킹용 신발은 전체적으로 (특히 발뒤꿈치) 쿠션이 두껍다. 걷기는 달리기보다 충격이 덜한 운동이지만 다리가 땅에 붙어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쿠션을 두껍게 해 장기적인 임팩트를 줄여주는 것이다.
신발 브랜드 뉴발란스에서 워킹용 상품을 글로벌 마케팅하는 파울리나 켈리에 따르면 보행 중 다리는 흔들의자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보행 중에는 체중이 발뒤꿈치에서 모지구, 그리고 발끝으로 이동한다. 즉 워커는 모지구가 부드럽게 굴러갈 정도로 유연하고 땅이 발을 찼을 때 가장 충격을 받는 아치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쿠션이 풍부한 슈즈가 최선이라는 것이다. 스플리처 박사처럼 쿠션이 적은 러닝화로 걸으면 충격이 원인인 부상(족저근막염, 피로골절, 아킬레스건염 등)을 입을 수 있다.
뉴턴의 말처럼 걷기와 달리기가 비교적 비슷한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적절한 서포트력이 있고 편한 러닝화를 걷기에 사용하는 것은 OK. 하지만 전혀 다른 워크아웃용으로 만들어진 슈즈(초중중한 웨이트를 올릴 때 발밑이 안정되도록 만든 바닥이 평평하고 딱딱한 웨이트 리프팅용 슈즈 등)는 피하는 것이 무난하다.
애당초 착용감이 나쁘면 계속 걸을 수 없다. "적절한 슈즈를 선택하면 불쾌감이나 부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액티브한 생활을 오래 계속할 수 있다"고 켈리는 설명한다. 걷기에 딱 맞는 신발을 찾고 있다면 스플리처 박사가 말하듯 쿠션성과 아치 서포트를 중시해야 한다(평발인 사람은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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