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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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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사하라 마라톤, 코스 291km 벗어나 생존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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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마라톤(Marathon des Sables)의 강도를 이해하려면 숫자를 살펴봐야 한다. 한낮에 섭씨 50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태양과 함께 사하라 사막 251km의 구불구불한 코스를 6일간 달리는 레이스다.
그것은 10kg의 음식과 장비를 등에 진 채 뜨거운 오븐에서 6번의 풀 마라톤을 달리는 것과 같다.
작년에는 47%의 주자들이 레이스가 끝나기 전에 중도에 탈락했다.
물집이 생기고 탈수되고 때로는 환각을 느끼며 결승선에서 만난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지구력 경주 중 하나를 완주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러나 모래 폭풍 속에서 길을 잃고 거의 300km를 코스에서 벗어나 생존한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다. 그리고 일주일 후 놀라운 생존 이야기와 새로운 별명인 "사하라 사막의 로빈슨 크루소(The Robinson Crusoe of the Sahara)"로 나타났다.
마우로 프로스페리(Mauro Prosperi)는 그 운명적인 레이스가 있은 지 4년 후 Men's Journal에 이렇게 말했다.
"혼자 길을 헤매는 그 날 동안 나는 동물처럼 되었다. 생존법칙에 따라 사는 사막의 생물로 전적으로 본능에 따라 행동했다. 내 몸의 모든 생각, 모든 움직임은 생존에 전념했다. 나는 스스로에게 '항복하지 말라'고 되뇌었다."
이것은 39세의 이탈리아 올림픽 선수가 어떻게 사막에서 10일을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또 한 사람은 그것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이다.
'사막에 이런 놀라운 마라톤이 있다'
오늘날 최대 1,200명이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모두 GPS 비콘을 들고 있다.
45명의 의료진이 근처에 대기해있고 코스를 따라 체크포인트(급수소)에서 120,000리터의 식수를 제공하며, 두 대의 헬리콥터에서 레이스를 모니터링한다.
그러나 1994년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당시 경찰관이었던 프로스페리는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레이스에 참가한 80명중 한 명이었다.
프로스페리는 2014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 친구가 사막에 이 놀라운 마라톤이 있는데 매우 험난하다'라고 말했다.
"도전을 좋아해서 하루에 40km를 달리고 탈수에 익숙해지기 위해 마시는 물의 양을 줄이는 등 즉시 훈련을 시작했다."
프로스페리는 경기 주최측이 그가 사망할 경우 시신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포함된 양식에 서명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시실리에 있는 아내 신지아(Cinzia)에게 보내라고 서명했다.
그는 레이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는 햇볕에 약간 그을리는 것이라고 아내에게 약속했다.
한 동안 그의 말이 맞는 듯 했다.
프로스페리는 3일 동안 96km의 사구, 염상 및 암석을 달렸다.
레이스의 나흘 째이자 가장 긴 날에 그는 7위에 올랐고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괴물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바늘 폭풍 같았다'
강한 바람이 사막에 불면 작은 모래 입자가 진동하기 시작하여 공중으로 흩날린다.
모래 폭풍은 최대 15m 높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40km의 속도로 이동한다.
어둡고 울부짖는 듯한 폭풍의 중심 내부에서 모래가 피부, 눈, 목을 채찍질한다.
프로스페리는 BBC에 "황색 모래 벽에 부딪혀 눈이 멀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모래가 내 얼굴을 휘감았다. 마치 바늘 폭풍 같았다."고 말했다.
모래 속에 묻힐까 두려웠고 레이스에서 자신의 순위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계속 움직였다.
이것은 주자들에게 모래 폭풍이 그들을 덮을 경우 침낭으로 몸을 숨기고 멈추라고 지시한 레이스 주최측의 조언에 반하는 행동이었다.
폭풍 속에 8시간 갇힌 후 프로스페리는 고요한 사막의 밤에 갑자기 혼자임을 깨달았다.
그는 아침에 나침반과 지도를 가지고 체크포인트로 가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래 언덕에서 잠을 잤다.
그러나 그가 깨어났을 때 폭풍은 풍경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4시간 정도 달리고 모래언덕을 올라갔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때 나에게 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요하면 마시겠다'
그가 아침까지 체크포인트(관문)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대회 주최측은 그들이 '다른 종류의 레이스(수색)'를 펼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정오까지 프로스페리를 찾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물이 거의 없는 무더운 모래 위에 방치되게 될 것이다.
먼저 그들은 Land Rover로 모래 언덕을 누볐다. 그런 다음 다시 위에서 헬리콥터로 수색하기 시작했다.
모로코 군대는 베두인 추적자와 함께 수색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 이탈리아 주자는 폭풍우와 함께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는 높은 모래 언덕에 혼자 앉아 물기없는 식품으로 가득 찬 배낭, 나침반, 칼, 침낭, 반쯤 비어 있는 물병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혼자가 된 지 둘째 날, 그는 헬리콥터의 낮은 윙윙거리는 소리를 듣고 심장이 뛰었다.
프로스페리는 조종사의 주의를 끌기 위해 조명탄 하나를 발사했다.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아가서 조종사의 헬멧이 보였으나 그는 나를 보지 못했다. 그는 바로 나를 지나 날아갔다"고 회상했다.
"그날 밤 나는 물병에 소변을 보고 아껴두었다. '필요하면 이것을 마셔야겠다'고 속으로 되뇌었다. 파워바를 먹고 높은 모래 언덕에서 잠이 들었다."
'이제 내 생명이 다하는구나'
다음 날 프로스페리는 잠에서 깨어나 그의 위 하늘을 도는 두 마리의 독수리를 발견했다.
사막을 헤매면서 그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 무엇이든 찾았다. 멀리서 그는 이상하게 반짝이는 구조물을 발견했다.
그것은 이슬람 성직자의 유해를 위한 무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고대 건축물인 마라바트(marabout) 신전이었다.
그는 맨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타워에 올라가 둥지에 있는 새알 세 개를 살펴보고 먹었다"고 말했다.
"나무 작대기를 발견하고 누군가 공중에서 날아올까 봐 이탈리아 국기를 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낮에는 신전의 그늘에 앉았다."
날이 갈수록 음식량은 줄어들었고 그는 처마밑에 매달려 있는 박쥐들을 올려다보았다.
"휴대용 스토브로 요리하면 건조해질 뿐이라 무엇보다 수분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목을 짜서 빨았다. 그것은 역겨운 일이지만 나는 굶주림으로 미쳐있었다."
혼자 4일째 되는 날 프로스페리는 멀리서 들려오는 희망의 소리를 들었다. 비행기가 머리 위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는 조종사가 연기를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배낭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모래에 거대한 글자로 "SOS"를 썼다.
그러나 비행기에 있던 사람들은 그를 발견하지 못했고 비행기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비행기가 내게서 멀어질 때 '이제 내 생명이 끝나는구나'라고 속으로 말했다"고 회고했다.
'내가 직접 사막과 맞서야 한다'
물도, 음식도, 희망도 없는 프로스페리는 결정을 내렸다. 이 작은 무덤(신전)이 그의 마지막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사당 벽에 아내 신지아에게 편지를 써서 용서를 구했다.
그 순간 그의 삶을 끝내기로 한 결정은 매우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갈증으로 죽는 것은 느리고 고통스러운 길이었고 관계자들은 그곳에서 그의 시신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시신이 없으면 신지아는 10년 동안 경찰 연금을 청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을 때, 프로스페리는 그가 곧 "정신이 버쩍 들었다"고 했다.
그는 "마라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경기 관계자들이 나를 구해줄 것에만 의지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직접 사막과 맞서야 한다고 결정했다."
'나는 해골과 같았다'
살아남기로 결심한 그는 이제 마치 사막 생태계의 일부 생물처럼 사막을 헤쳐나갔다.
그는 바위에 붙은 이슬을 핥고, 식물에서 수분을 짜내고, 딱정벌레와 뱀을 사냥하고, 밤에는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모래에 반쯤 몸을 묻어 잠을 잤다.
사막에서 8일을 보낸 후 그는 오아시스를 만났다.
그는 BBC에 "사실 그것은 단지 큰 웅덩이, 와디(수로)에 있는 물길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에 몸을 던졌고 되는대로 꿀꺽 마셨지만 거의 삼킬 수 없었다."
"아무것도 들이킬 수가 없었다. 10분에 한 모금씩 조금씩 마셔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마침내 물을 보충한 프로스페리는 목적을 향해 계속 걸었다.
생명의 첫 징후는 염소 배설물이 있었다. 그런 다음 모래에 사람의 발자국을 보았다.
마침내 더러운 스판덱스를 입은 이 해골 같은 사람이 비틀거리며 다가가자 놀라 비명을 지르는 어린 소녀를 만났다.
"나는 해골이었다. 내 눈은 내 두개골 속으로 너무 깊이 박혀 있어서 볼 수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투아레그(Tuareg) 유목민 카라반의 한 부족인 소녀는 프로스페리를 다른 가족에게 안내했고 염소 우유와 민트 차를 가져다 주었다.
그는 구조된 것이었다.
'초인간적인 행동(supernatural act)'
사하라 사막 마라톤의 도전으로 사하라 사막에 끌려들어간 후, 프로스페리는 엄청난 새로운 숫자 세트가 그를 맞았다.
출발선에서 출발한 지 열흘 만에 291km 떨어진 알제리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그는 겨우 44kg의 몸무게로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의 간기능은 거의 마비 상태였으며 병원 직원은 그를 빈사상태에서 회복시키기 위해 16리터의 정맥 주사액이 필요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영웅으로 환영받았지만 일부에서는 프로스페리가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
사하라사막 마라톤(Marathon des Sables)의 창립자 패트릭 바우어(Patrick Bauer)는 1998년에 "그의 이야기는 조작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게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가 물 없이 200km 이상 사막을 이동하는 것은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것은 초자연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바우어는 프로스페리가 며칠 동안 길을 잃었다고 추측했지만 아마도 Taurag 유목민은 그가 주장한 것보다 일찍 그를 찾았을 것이다.
바우어는 "그는 자신의 시련을 연장하면 이 사건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타블로이드판에 팔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랬다"고 주장했다.
프로스페리는 Bauer의 비난을 강하게 부인했다.
1995년에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프로스페리가 며칠 동안 머물렀던 신전으로 돌아와 박쥐 해골과 함께 그의 소지품 중 일부를 발견했다.
그리고 가혹한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의사는 프로스페리의 이야기를 믿었다.
케네스 카움러(Kenneth Kaumler) 박사는 그의 책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Surviving the Extremes)]에서 "마우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썼다.
"그의 몸은 사막이 가할 수 있는 피해의 종류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는 동시에 극한까지 밀어붙였을 때 몸이 견딜 수 있는 것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시련을 겪은 지 2년 후 프로스페리는 자신의 열정인 장거리 달리기로 돌아갈 만큼 충분히 건강해졌다.
시작한 일을 끝내기로 결심한 그는 다시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달렸다. 그는 2001년에 13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6번의 레이스를 완주했다.
그는 사하라 사막에 혼자 있고 두려웠지만 그 황량한 아름다움과도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는 "나는 사막에 끌렸고 그것을 경험하기 위해 매년 사막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 10일은 마치 사막의 자궁속에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후 나는 다시 태어났다."
출처 : 호주 ABC, 1월 1일자
원문보기 : https://www.abc.net.au/news/2022-01-01/marathon-des-sables-mauro-prosperi/1007268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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