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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524, Vote: 0, Date: 2021/08/10
제 목 프랑스 선수의 급수대 방해 의혹의 진실은?
작성자 운영자
도쿄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17위였던 프랑스 대표 모루아 앙두니(33)가 급수대에서 생수병을 넘어뜨린 행위가 지구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언론이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우연한 사고인가, 그렇지 않으면 스포츠맨십에 벗어난 방해 행위인가를 둘러싸고 해외의 SNS상에서 격렬한 논의가 일어나자 앙두니도 스스로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해명하고, 미디어를 통해서 사죄도 했지만 "뜨거운 소동"은 수습되지 않았다.



문제의 "사건"은 도쿄 올림픽 마지막 날인 8일, 삿포로에서 개최된 남자 마라톤의 30km 앞의 급수대에서 일어났다.  선두권에 있던 앙두니는 급수 테이블에 배열된 10개가 넘는 생수병을 가장자리에서 모두 쓰러뜨린 후 마지막 한 병을 움켜쥐었다.  이 모습의 동영상이 SNS에 올라와 「다른 러너의 급수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으며 비판의 소리가 잇따랐다.  호주의 장거리 러너 벤·세인트로렌스씨도 「앙두니가 마지막 1개를 잡기 전에 한 줄의 물병을 전부 넘어뜨렸다고 생각한다」고 트윗에 올렸다.  "의도적 방해 행위"라고 하는 인식이 퍼지면서 만 하루 사이에 5000회 이상이 리트윗되어 2만 3000회 이상의 「좋아요」가 붙어 전 세계에 확산되었다.  아래의 영상이 해당 장면이다.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했다.  자국 일간지 피가로가 "앙두니가 급수대에서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듯한 의문의 행동을 했다.  동영상에서는 그의 행위가 의도적으로 보인다.  사고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전하자 미국 폭스뉴스도 "프랑스 마라토너가 올림픽 남자 마라톤 후반에 급수대에 줄지어 있던 물병을 넘어뜨린 것처럼 보였다며, 인터넷에서는 앙두니가 선수 그룹에 섞여 급수대로 접근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그는 물병에 손을 뻗쳐 도미노처럼 물병 줄을 테이블에서 떨어뜨리고 마지막 1개를 손에 쥐고 후속 주자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도 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프랑스 마라토너 앙두니가 급수대에 나란히 있던 물병을 넘어뜨려 마지막 한 개를 집어가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하고, 호주 언론을 인용해 호주 출신 선수들의 소감을 여러 차례 다뤘다.

멀리뛰기 호주 대표로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데이브 컬버트 씨는 호주 세븐뉴스에서 "그것이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아닌지는 관객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중거리 선수였던 탐신 마노우 씨는 TV 방송에서 "저 음료수를 손에 잡기가 꽤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그의 뒤에 있는 선수에게는 매우 불편을 끼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레이스가 기온 29도의 혹서 속에서 진행됐음을 소개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다행이었던 것은 바로 앞에 다른 급수대가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이 방해행위로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의 SNS상에서 동영상과 함께 많은 의견이 쇄도해 큰 불똥이 튀었다.  육상 전문매체인 러너스월드는 SNS 반응을 다뤘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본 적이 없는 최악의 행위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지만 옹호하는 의견도 소개되고 있다.

"이는 사고이고 더위속의 마라톤에서 이 단계에선 방향감각을 잃은 게 분명하다" "그는 테이블 옆에 없었고 속도를 내면서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해야 한다.  다른 주자들 사이에 끼여 있었다.  더위와 습도로 매우 지쳐 있었던 게 틀림없어, 이는 사고일 것이다."

단지, 이 옹호 의견은 소수파.  의도적인 비스포츠맨 행위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 마침내 앙두니 자신이 페이스북에 문제 장면의 동영상을 올린 다음 해명했다.

"동영상으로 인해 생겨난 모든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라고 한 앙두니는 "냉기를 유지하기 위해 병을 물에 담근다.  그래서 (병에) 물기가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내가 줄의 첫 번째 병을 잡으려고 했는데 곧 모든 게 미끄러져 버렸다."

영국 데일리스타지 등이 프랑스어로 쓰인 그의 해명을 영문으로 번역해 전했다.  데일리스타지에 따르면 "앙두니는 피로도 있었고 점점 명석함과 기력이 없어져 갔다.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나는 물이 든 병을 잡으려다 잡지 못했을 뿐"이라며 사과했다고 한다.

이 해명 후에도 SNS상의 불길은 가라앉지 않고 비판의 글들이 계속 되고 있다.  "미끄러움이 그의 성격을 말하는 건가?" "마지막 하나를 잡을 때까지는 전혀 잡으려 하지 않았잖아."  "이 무슨 비열한 짓을 했나". "그는 평생 올림픽에서 쫓겨나야 한다".  "그는 끝까지 손바닥을 덮고 잡으려 하지 않았다.  마지막 병은 잘 잡았으면서".....

한편으로 SNS에 투고된 동영상의 편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트윗도 있다.

이 동영상이 5초 더 길어지면 바로 테이블 위에 병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걸 보면 아무도 물을 놓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트윗대로 테이블 위에 진열된 병은 앞줄과 뒷줄 두 줄로 돼 있었다.  병이 쓰러진 뒤에도 뒷줄의 병과 몇 개의 병은 테이블에 그대로 있었다.

앙두니 바로 뒤에 있던 일본 대표선수로 6위에 입상한 오사코 스구루(나이키)는 멋지게 손을 뻗어 물병을 잡았다.  또 뉴욕 포스트지가 지적하고 있듯이 몇 미터 앞에도 급수 테이블이 있어 거기서 병을  잡은 러너도 있었다.

실제로 다른 러너가 물을 놓쳤다는 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  또 각자의 스페셜 드링크가 놓여진 급수대가 아니었던 점도 다행이다.  이 프랑스 마라토너가 방해하기 위해 물병을 넘어뜨렸는지에 대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물 공급을 받지 못한 다른 나라 마라토너에게 물을 나눠주는 등 스포츠맨십이 넘치는 우정의 장면도 연출되어 대조적인 행위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IOC나 세계육상연맹이 이 문제를 조사, 패널티를 부여하는 움직임으로 발전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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