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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여름달리기 - 열사병 vs. 수독증의 경계는?
작성자 운영자
지리한 장마가 끝나자 마자 전국적으로 극심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기 예보에서는 연일 열사병을 주의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금년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등으로 더위에 익숙해지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보다 열사병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열사병 외에 우리가 잘 모르지만 유의해야 하는 증상이 있다.  '물중독', 수독증(Water Intoxication)이다.  더운 시기에 달릴 때 수분섭취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면 수독증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과다한 수분 섭취로 생기는 '물중독'

물중독은 말 그대로 물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생긴다고 한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과 염분을 제대로 공급할 필요가 있어 얼핏 모순으로 보이는데 물중독이란 어떤 증상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물중독을 막을 수 있을까?  요코하마 아이하라 병원의 요시다 카츠아키 원장에게 물어본다.

Q : 물 중독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생기는 중독 증상으로 혈액 검사 결과 저나트륨 혈증(Hyponatremia Disease)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물에 위험한 독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물을 많이 마셔서 나트륨, 즉 혈액중에 염분이 적어진 상태를 일으키는 것이 물중독이다.  땀으로 염분이 소실되어 버리는 열사병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다르다고 한다.

Q : 열사병도 염분이 부족해 생기는 것인데 어디가 다른가?

열사병의 경우는 땀을 흘린 결과 나트륨이 땀과 함께 피부 표면으로 손실되는 것이다.  땀을 핥으면 짜게 느껴지고, 땀을 흘리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에 소금 결정 같은 상태를 볼 수 있다.  그 결과 혈액 내의 나트륨이 부족한 상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물중독일 경우 기존 혈액내 나트륨은 변함이 없지만 물에 희석된 결과 저나트륨혈증이 되는 것이다.  알기 쉽게 말하면 된장국에 그냥 물을 넣으면 맛, 특히 짠맛이 덜할 것이다.

땀을 흘려 염분이 적어진 상태에서 게다가 물만을 마시는 것은 더욱 희석시키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몸 속의 나트륨 이온 정상치는 약 135~145mEq/l(mEq/l는 전해질의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이것이 떨어지면,

130mEq/l = 경도의 피로감
120mEq/l = 두통, 구토, 정신증상
110mEq/l = 성격변화, 경련, 혼수
100mEq/l =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

등의 증상이 나온다고 한다.

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중독에 주의해야

Q : 물에 중독되는 일이 자주 있나?

평소에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열사병으로 인해 자신의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물을 마셔라는 말을 듣고 오로지 물만 마신 결과 일어나는 일은 종종 있다.

Q : 그럼 여름철에 물중독은 많나?

땀이 많은 계절, 즉 여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하나 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요주의다.

사우나에서 참고 땀을 많이 흘린 뒤 몸은 염분을 잃은 상태가 된다.  곧바로 수분을 섭취하고 싶은 데다가 시원한 물은 최고의 맛이지만, 너무 급격하게 마시면 몸이 "희석된 된장국"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Q : 그럼 이 물 중독, 어느 정도 양의 물을 마실 때 일어나나?

반드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저나트륨 혈증을 주의하여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Q : 물중독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주 전해질이 들어간 스포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밖에 '소금 사탕' '매실 장아찌' 등도 효과가 있다.

Q : 나트륨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되나? 물중독 증세가 나타나나?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폐해는 너무 고농도의 나트륨이 함유된 음료수를 먹으면 반대로 목이 타게 된다.  즉 몸이 일반적인 수분을 받아들여 나트륨의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작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해수욕 갔을 때를 상상해 보자.  소금물 즉, 고농도의 나트륨물을 삼켰다고 하자.그러면 갈증이 나고 물(나트륨이 안 들어 있음)을 탐하게 된다.

콩팥은 분당 16mL의 수분을 처리할 수 있지만 이를 넘는 속도로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하고 염분을 몸에 듬뿍 섭취하면 갈증으로 인해 결국 물을 마셔 물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다.

치매 등 다른 요인이 잠재해 있다는 것도

땀을 많이 흘리는 마라톤 선수나 물을 듬뿍 마시는 '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물에 중독될 수 있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방법이라면 문제없지만 단시간에 23L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  1시간에 100cc정도, 컵 반정도를 마셔 주면, 깨어 있는 시간에, 1600~2000cc의 수분 보충이 된다.   완만한 수분 보급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물중독은 다른 요인이 관련될 수도 있다.  의사나 주위로부터 여름에는 수분 섭취를 재촉받고, 다량으로 마셔 물에 중독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가 치매의 초기 단계에 있어 판단 능력이 저하된 것도 원인이 있어, 치매 발견의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원래 물중독은 정신과 영역에서 보고가 많아 다음증(多飲症)이라 불리는 물을 끊지 못하는 증상에 따른 것이 가장 많다고 한다. 만약 물중독의 증상이 있으면, 단지 물을 과음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어 있는 병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더위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요즘,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례적인 여름이다.  예년보다 열사병 예방에 유의해야 하지만 동시에 물중독 위험성도 다시 알아야 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신다는 것 자체에도 뭔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바란다.

인터뷰이 : 요시다 카츠아키(吉田勝明, 요코하마 아이하라 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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