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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왜 케냐 선수는 세계기록을 연발하나?
작성자 운영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앞으로도 기록 경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엘리우드 킵초게를 비롯해 지금까지 세계대회 등에서 많은 케냐 선수가 기록을 내고 있다.



수많은 마라톤 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마라톤 강국 케냐에는 발이 빨라지는 비밀이라도 있는가?  케냐에 가면 누구나 피치가 빨라지는가?  케냐인 스피드의 비밀이란 무엇인가.  케냐에 유학해 케냐인의 능력과 가능성에 매료돼 현지에 러닝팀을 창단해 1년의 절반 이상을 케냐에서 보내는 생활을 몇 년 보내고 있는 러닝코치 야기 유키(八木勇樹)씨의 분석을 들어본다.

케냐 사람들은 발이 빠른 이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Q : 마라톤 세계기록, 역대 기록이나 세계대회에서 상위권 선수를 배출하는 케냐인데 케냐인의 발 빠르기의 비밀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A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케냐가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도가 높은 곳은 세계에 많이 있지만 거기에 달리기에 능한 부족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해발 2100m의 엘도레트라는 케냐에서 4번째로 큰 도시에 많이 사는 부족인 칼렌진족은 마른 체형으로 장거리나 마라톤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고, 해발 약 1600m의 수도 나이로비 주변에 많은 부족인 키쿠유족은 근육질 체형으로 육상 장거리, 트랙 경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은 것으로 고찰하고 있다.

Q :   부족에 따라 특징이 있다는 것인가?

A :   부족의 차이와 함께 케냐인 전체가 달리기에 능한 골격을 가진 수렵민족이다.  수렵민족은 힘을 내기 위해 체간을 의식해서 후면(등부위)근육이 발달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로 거기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힘, 속도를 가지고 있다.  또 다리가 가늘고, 하지를 회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 산소가 적어도 수행해낼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참고로 동양인들도 상당부분 농경민족이라고 할수 있다. 농경민족은 정좌를 하거나 같은 자세로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세를 유지하는 하반신의 힘, 앞으로 구부린 자세에 사용되는 전면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Q :   다리의 가늘기, 근육 붙기, 골격 등 타고난 특징이 다리의 속도로 이어져 있다고 봐야 하는지.  덧붙여서 고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도 그러한 체격의 사람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고도가 높은 곳에서 태어나 자라거나 트레이닝을 한 사람의 발이 빠른 것은 어떤 이유가 있는가?

A :   고도가 높은 장소는 러닝 이코노미를 높이기에 좋은 장소이다.  이코노미가 좋지 않으면 마라톤 등의 지구력 경기는 빨리 달릴 수 없다.

고도가 높은 곳은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산소와 에너지의 사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빨리 달릴 수 없거나 체력 소모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산소나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법을 얻기 위해서 다양한 트레이닝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고도가 높은 장소에서 태어나 자란 선수는 그 환경이 보통이므로, 어릴 때부터 자연적으로 산소나 에너지의 사용법이 뛰어나다고 하는 특징이 있다.

고지훈련은 실시하면 효과가 있는 훈련이 아니다

Q :   어릴 때부터 고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 사람이 피치가 빨라지는 게 유리하다. 그럼 해발 0m의 장소에서 자란 사람이 고도가 높은 장소에서 바로 훈련을 할 수 있나?

A :   사람마다 느낌이 조금 다르지만, 먼저 해발 0m부터 높은 곳에 가면 산소 농도가 지금까지와는 달라서 경기력이 처음에 내려간다.  그래서 고지 순응할 때까지 1주일에서 10일 정도는 고강도 훈련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단, 해발 0m의 장소에서 자란 선수라도 저산소 훈련을 한 선수는 산소 농도가 낮은 곳에서의 훈련에 익숙하기 때문에 고도가 높은 곳에 갔을 경우 고지 순응은 빠르다.

Q : 산소 농도가 변화하면 고도가 높은 곳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럼 고도가 높은 장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해발 0 m의 장소로 돌아오면 몸은 어떤 느낌이 되나?

A :   몸이 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돌아올 때에도 이제는 평지순응이 필요하다.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산소가 옅은 곳에서 돌아오면 권태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 증상이 나오는 시기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비교적 10일에서 2주일 후에 나오는 것이 가장 많다. 그래서 그 주에 이동을 해서 대회에 대비하는 선수가 많다.

Q : 평지순응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계산해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그것을 모르고 있으면 좀처럼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다는 것인가?

A :   글쎄. 그냥 가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고지 트레이닝이란 무엇인가를 안 다음, 거기에서 대회를 향한 피킹을 생각해 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Q : 고지훈련을 제대로 이해하고 고지훈련을 한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발이 빨라지나?

A :   고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Q : 오랜 기간 제대로 고지훈련을 했다고 해도 고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건가?

A :   익숙하지 않거나, 등이 붓거나 고지가 몸에 맞지 않고, 적응하기 어려운 특징이 나오게 된다.  고지는 원래 훈련의 강도라고 해도 평지의 주행 속도로 달릴 수 없다.  고지 트레이닝은 1km당 타임이 플러스로 환산되기 때문에 타임이 늦어져도 심폐 기능은 단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지에서는 공기를 마시는 힘도 양도 다르지 않지만, 흡입하는 산소의 양이 변한다.  평지에서 10의 산소가 들어온다고 하면 고지에서는 6이나 7밖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자신의 몸에서 적은 산소를 더 많이 순환하려는 작용과 지구계 능력 향상, 유산소 능력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지훈련만으로는 스피드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발을 빨리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근력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지훈련은 근력훈련과 세트로 실시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근력계의 트레이닝도 실시하기 때문에, 고지에 순응하기 어려운 사람은 최저한의 트레이닝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평지에서 훈련을 하는 편이 좋은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Q : 고지가 자신에게 맞을지는 현지에 가봐야 알 수 있는가?

A :   현지에 가지 않고도 저산소 훈련을 할 수 있는 헬스장에서 몇 번 정도 훈련을 하면서 혈중 산소포화농도를 조사하면 고지순응이 가능한지는 알 수 있다.

아까 고지순응, 평지순응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어느 쪽도 순응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고지훈련은 비교적 중기적이고 장기적인 기간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장기 휴가 등을 쓸 수 없으면 실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국에서 저산소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다.

육상은 결국 도구보다도 선수의 능력으로 결정되는 경기

Q : 케냐에 마라톤 유학이나 케냐 러닝팀을 창단했을 때 그외 케냐인은 어떤 특징이 있다고 느꼈나?

A :   특징은 아니지만, 케냐인이라고 해서 언제든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 각자의 성격이나 그날의 컨디션 등을 제대로 알고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 점은 케냐인, 외국인 관계 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케냐인의 과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동양인보다 내장이 약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많이 보아 왔다.  매일 고기 등을 먹을 수 없는 체질이거나 그다지 많은 양을 먹지 않지만, 단 것을 아주 좋아한다.  설탕이 들어간 차도 수분량보다 설탕 쪽이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가 수분보다 설탕을 섭취하는 느낌이었다.

Q : 훈련을 안 하면 금세 살이 찔 것 같은데..(쓴웃음)

A :   살이 찌지는 않지만, 분명히 당대사이다.  식사 개선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발이 빨라도 체력이 떨어지면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포기하거나 한다.  그것은 멘탈뿐만 아니라 단순히 당 대사 우위로 빠른 단계에서 에너지를 너무 소비해서 부족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케냐 러닝 팀에서는 케냐 사람에게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을 주의하거나, 식사 개선도 실시하고 있다.

Q : 식사 개선도 중요한 훈련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덧붙여서 요즘 "나이키 두꺼운 바닥 신발"이 화제가 되었는데, 케냐 선수는 어떤 신발을 신는 선수가 많은가?

A :   케냐의 도로는 돌도 많이 떨어져 있고, 케냐 사람들은 다리가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다리에 부담이 가지 않는 두꺼운 신발을 신는다.

Q :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도 나이키의 두꺼운 바닥 신발로 불리는 베이퍼플라이나 알파플라이를 신고 기록을 내곤 한다.  그런 원래부터 발이 빠른 선수가 최첨단 기술이 갖춰진 신발을 신고 달리게 되면 앞으로도 기록이 갱신될 것 같은데...

A :   확실히 베이퍼플라이는 유명 선수나 발이 빠른 선수들이 신고 있기 때문에, 신으면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지 흥미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기록 경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도 선수보다 "나이키 바닥 슈즈"를 포커스 하고 있는 형태가 되어 있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낸 나이키의 기술과 전략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육상 경기 실력은 선수 자신의 능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1월에 행해진(39회) 오사카 국제 여자 마라톤에서는 나이키의 두꺼운 신발이 아닌, 평상시에 익숙해진 뉴 밸런스를 신고 뛴 마츠다 미즈오 선수가 우승한 바 있다.

또한 얇은 밑창의 러닝화는 아식스 등 일본의 스포츠 브랜드가 처음 만든 것으로 서양인에게는 잘 맞지 않은 신발이다.  또한 케냐인과 동양인 뿐 아니라 개인마다 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신발은 자신과 궁합에 맞게 얇은 바닥이든 두꺼운 바닥이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역시 육상은 심플하게 기록을 겨루고, 인간의 한계의 기록은 어딘가를 겨루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발 등의 도구 기술이 있다고 극단적으로 기록이 바뀐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신발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므로 두꺼운 신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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