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467  
Read: 1354, Vote: 0, Date: 2020/04/10
제 목 마주쳐 지나가는 주자에게 인사도 피해야
작성자 운영자
어제에 이어 코로나 창궐 시기에 달릴 때 적정한 거리두기 및 기타 주의할 점을 소개한다.  이번 내용은 주로 미국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의사항을 정리한 것이며, 영상은 어제의 것과 동일하다.(운영자 註)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가 계속 되는 가운데 지금은 "소셜 디스턴싱(사회적 거리두기)"을 취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상식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6피트(약 1.8m), 호주는 1.5m, 한국도 2미터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하는데 과연 이 거리로 충분한가?

지금 이 의문에 대해서 "노"라는 목소리나 불충분하다고 시사하는 연구 보고가 나오고 있다.

비말은 뒤로 퍼져나간다

우선 아래의 동영상을 먼저 보도록 한다.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는 Ansys사가 만든 시뮬레이션 동영상으로, 2명의 주자가 나란히 달리는 경우와 종렬로 달리는 경우, 비말이 각각 어떻게 퍼지는지가 검증되어 있다.

동영상에서 보듯 달리기를 하는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온 재채기와 기침 등 비말은 뒤로 6피트(1.8m) 이상 퍼져나가고 있다.

"앞에 달리는 러너로부터 나온 기침 비말은 6피트 거리에서는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고 공기 중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뒤를 달리는 주자는 그 비말 속에서 달리게 된다"고 이 회사의 연구자는 주장하고 있다.

즉 종렬(앞뒤)로 달릴 경우, 6피트의 "소셜 디스턴스"는 러너를 감염 리스크로부터 충분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이 시뮬레이션은, 종렬로 달리는 것보다, 횡렬로 달리는 것이 감염 리스크가 낮은 것을 나타내고 있다.

10초의 간격을 유지한다

6피트(1.8m)의 소셜 디스턴스를 문제 삼는 목소리는 에어로졸 연구자들로부터도 나오고 있다.

에어로졸을 연구중인 포틀랜드 주립대의 리처드 콜시 박사는 실외에 있을 때에도 타인과는 20피트(약 6m)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시 박사는 그 밖에도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

○ 다른 사람이 걸어간 곳을 가로지르는 경우는 10초 간격을 벌릴 것.

○ 러닝하는 사람은 특히 숨이 거칠기 때문에, 공기중에 많은 바이러스를 방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할 것.

○ 폭이 좁은 트레일을 걷거나 달릴 때는 맞은편에서 오는 하이커나 러너를 조심할 것.  그 러너가 자신과 스쳐가기 전에 기침을 할 경우 공중에 머물러 있는 바이러스 속을 걷거나 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또 트레일에서는 하이커들끼리 마주쳐 지나갈 때 '힘내세요' 등 인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피해야 한다.  인사말만 해도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내에서는 실외 이상으로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식품 구입 등도 꼭 필요할 때만 가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격화를

"소셜·디스턴스(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화하도록 WHO(세계 보건기구)에 호소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6피트(1.8m) 거리는 충분하지 않다.  마주쳐 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가정해, 연기 냄새가 풍기지 않는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특히 실내에 있을 때나 바람이 있을 때, 맞바람이 불어올 때는 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야외에서 최소 25피트(약 7.6m)의 거리를 두도록 해야 한다.(콜로라도대 화학학부 호세 지멘스 교수)

공기는 야외, 특히 해변에서는 정체되지 않고 흐른다.  따라서 에어로졸은 6피트 이상 이동한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6피트라는 거리로는 안심할 수 없다.(샌디애고 캘리포니아대 환경화학부 킴벌리 플래서 교수)

"러너의 입김이 거칠 경우 바이러스는 보다 멀리까지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  주자들은 더 큰 거리를 두고 달렸으면 좋겠다. 야외에 있는 사람은 10피트(약 3m) 거리를 유지해 달라.(버지니어공대 환경공학 린지 마 교수)

실내에서는 최대 8m나 날아다닌다

에어로졸 연구자들의 주장은 MIT(매사추세츠공대)의 연구보고가 뒷받침한다.

기침과 재채기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리디아 보로이버씨(MIT 조교수)가 내놓은 최신 연구보고에 따르면 재채기와 기침, 숨을 내쉬면서 방출되는 크고 작은 비말이 포함된 가스 모양의 구름은 실내에서는 초속 10m~100m로 7~8m(23~27피트)까지 날아간다는 것이다.

중국 보고에 따르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는 환자의 병실 환기 시스템 안에서도 발견됐다.  즉, 환자에게서 방출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가스형태의 구름"이 환기 시스템에 들어갔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N95 마스크는 아직 가스 구름에 대한 유효성이 테스트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고 있으며 의료종사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감염방호품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왜 CDC는 "소셜·디스턴스"를 6피트로 한 가이드 라인을 내고 있는가? 

그것에 대해 그는 CDC가 바이러스 감염은 큰 비말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하는 생각을 근거로 한 1930년대의 낡은 감염 모델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기감염 가능성 시사

신형 코로나는 에어로졸 중에 장시간 잔존하는 것도 보고되고 있다.

의학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에어로졸 중 최대 3시간 잔존한다고 보고했다.

네브래스카대 의료센터(UNMC), 네브래스카대 국가전략연구소 등이 진행한 공동연구는 공기 감염 가능성도 시사한다.

연구자가 신형 코로나에 감염된 11명의 환자 방 안팎 공기샘플을 채취한 결과 환자가 방에서 나와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방안에서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검출됐을 뿐 아니라 의료종사자들이 드나드는 방 밖 복도에서도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공기 감염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환경 중에 널리 확산되고 있어 공기 감염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제한적인 증거다"고 하면서 "이 발견은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접촉(비말 감염이나 사람 감염)과 간접적인 접촉(오염된 물체나 공기 감염) 양쪽에 의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공기 감염에 의한 격리의 예방책이 적절함을 시사하고 있다. 경증 환자가 내뱉은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도 물체 표면을 오염시켜 감염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우리는 지금 야외를 걸을 때는 2m 이상 가능한 한 긴 거리를 두고 걷도록 하고 있다. 맞은편에서 누가 오고 있는 것이 보이면 일찌감치 다른 방향으로 가도록 한다. 마치 피신 게임이라도 하는 것처럼 걷고 있다. 숨가쁘게 달리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주의하고 있다.

2m의 소셜 디스턴스를 유지하는 것은 지금 필수다. 그러나, 2미터는 미니멈이라고 생각하고 주위 상황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한 더 먼 거리를 두고 싶은 것이다.

지금에 와서는 그리움마저 느끼는 것은 마주치며 달리는 사람들과 "힘내세요!"라고 서로 격려하던 시절일 것이다. 그 날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출처 : Philadelphia Inquirer
마라토너 현 상황에서는 마라톤대회 개최나 참가는 여전히 한동안 요원할 것 같네요...
저는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달리면서 앞에 마주오는 러너들에게는 말은 걸지않고 그냥 손만 들어서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04/14   
Name
Pass
이전글 467 체중을 줄이면 달리기 기록 빨라지나? (3)
다음글 465 코로나 시기에 적정한 달림이 사이 거리두기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