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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2022, Vote: 0, Date: 2020/03/03
제 목 진정한 승자는 오사코가 아니라 나이키
작성자 운영자


진정한 승자는 오사코가 아니라 나이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반 러너는 출전하지 못하고, 연도의 응원 조차도 자숙을 요청받은 도쿄 마라톤.  예년과 같은 축제분위기는 없었지만 일본인 선수들의 격주가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빛을 발한 것이 일본 기록 보유자인 오사코 스구루(나이키)다.

오사코와 이노우에 히로토(MHPS)는 제1 그룹에 따라붙어 일본내 레이스에서는 과거 좀처럼 볼 수 없는 고속 레이스에 도전했다.  오사코는 22km를 지나 뒤처녔고, 30km지점에서는 13위였다. 이노우에에 12초 뒤졌지만 막판에 만회했다.  32.2km에서 이노우에들의 그룹에 따라붙었고, 32.7km에서 스퍼트하여 최종적으로는 4위까지 부상하며  일본 신기록인 2시간 5분 29초로 골에 뛰어들었다.

오사코는 작년 9월 15일 마라톤 그랜드 챔피언십(이하 MGC, 올림픽 대표선발을 위해 만든 대회)에서는 3위에 그쳐 도쿄 올림픽 대표 내정을 놓쳤다.  MGC파이널 챌린지대회(후쿠오카 · 도쿄 · 비와코)에서 "2시간 5분 49초 이내"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없으면 자신이 올림픽 대표로 내정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노우에, 시타라 유타(Honda) 등 유력 선수가 모인 도쿄에서의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경쟁들을 격파하면서 자신이 가진 일본 기록을 21초도 단축했다. 레이스 후의 인터뷰에서 "계속 노리고 있던 대회였고, 일본 기록이라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으로 연결되는 레이스를 할 수 있던 것같다"고 만족해 하는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레이스의 생각을 묻자, "MGC에서 3위에 그치면서 매우 힘겨운 싸움이었다……"고 목이 메이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 동안 마음고생을 했음을 반증해주는 장면이었다.

"전체 4위라는 순위었지만 도쿄 올림픽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상위 17위까지 선수가 나이키를 착용

오사코의 레이스를 뒷받침했던 것이 세계의 마라톤계을 석권하고 있는 나이키 두꺼운 밑창 슈즈의 신모델 '에어줌 알파플라이 넥스트%(이하 '알파플라이')였다. 지난해 10월 빈에서 열린 비공인 레이스에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인류 최초의 2시간 벽을 깼을 때 착용했던 시착화의 시판 모델이다.

나이키 신모델을 신은 선수가 좋은 기록을 연발하기도 했다.  1월말 세계 육상 연맹에서 러닝화에 관한 규칙 개정이 발표되었다.  4월 30일 이후는 "러닝화 밑창 두께는 40mm까지" "복수의 플레이트를 신발에 내장해서는 안 됨" "레이스의 4달 전부터 일반 인이 살 수 있는 것"등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알파플라이는 탄소 섬유는 1장만 넣고 밑창의 두께는 39.5mm.  세계 육연의 신규칙에 저촉되지 않아, 도쿄 올림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번 도쿄마라톤에서도 나이키의 러닝화가 맹활약했다. 2시간 4분 15초로 연패를 이룬 비르하누 레게세(에티오피아)는 [나이키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의 그린, 2위인 바쉬르 압디(벨기에)도 이 신발. 3위의 시세이 레마(에티오피아)는 알파플라이를 착용했다.  상위 10명의 기록과 신발(모두 나이키)은 다음과 같다.

1. Birhanu Legese (Ethiopia) - 2:04:15  - Zoom X Vaporfly Next%
2. Bashir Abdi (Belgium) - 2:04:49 - NR  - Zoom X Vaporfly Next%
3. Sisay Lemma (Ethiopia) - 2:04:51 - Zoom X Alphafly Next%
4. Suguru Osako (Japan) - 2:05:29 - NR  - Zoom X Alphafly Next%
5. Bedan Karoki (Kenya) - 2:06:15  - Zoom X Alphafly Next%
6. El Hassan El Abbassi (Bahrain) - 2:06:22  - Zoom X Vaporfly Next%
7. Asefa Mengstu (Ethiopia) - 2:06:23 - Zoom X Alphafly Next%
8. Ryu Takaku (Japan) - 2:06:45 - PB  - Zoom X Vaporfly Next%
9. Daisuke Uekado (Japan) - 2:06:54 - PB  - Zoom X Vaporfly Next%
10. Toshiki Sadakata (Japan) - 2:07:05 - PB  - Zoom X Vaporfly Next%

상위 10명만 아니라 1~17위까지 나이키를 착용했다. 서브-10(2시간 10분내)을 달성한 28명중 26명이 나이키를 신었다(다른 두 사람은 아디다스와 아식스). 도쿄마라톤은 나이키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였다.

시민 러너들도 열광시키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사상 공전의 호기록 러시에 들끓었다. 일본 기록을 수립한 오사코가 실업단 마라톤 강화 프로젝트인 "Project EXCEED"에서 두번째의 포상금 1억엔을 챙겼을 뿐 아니라, 이번에는 일본 기록 도전 장려상 A(2시간 6분 59초 이내/장려금 1000만엔, 감독 및 팀에도 장려금 500만엔)를 2명이, 일본 기록 도전 장려상 B(2시간 7분대/장려금 500만엔, 감독 및 팀에게 장려금 250만엔)를 6명이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알파플라이를 신고 일본기록을 경신한 오사코는 레이스마다 끝난 뒤의 느낌이 전혀 달라 신발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나이키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일본 육연의 세코 도시히코(瀬古利彦) 마라톤 강화 전략 프로젝트 리더는 슈즈가 진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예전 신발보다는 더 좋아졌지만 선수들도 노력을 하고 있다.  신발만 좋아졌다고 하면 선수들이 가엾어진다. 나는 선수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이번 1일 도쿄마라톤에서 일본 남자 역대 20위 안에 새롭게 8명이 올랐다. 기록면에서는 나이키 신발의 효과가 컸던 게 사실이다.

2월 29일 열린 미국의 도쿄 올림픽 남자 마라톤 트라이얼(선발전)에서도 나이키 러닝화가 위력을 발휘했다.  갤런 럽이 2시간 9분 20초로 완승하는 등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상위 3명이 알파플라이를 착용했다.

일본에서는 도쿄 마라톤 대회가 열린 3월 1일 『 에어줌 알파플라이 넥스트%』의 발매일(선행 한정 판매)이기도 했다. 남성은 2시간 50분 후, 여성은 3시간 40분이내 기록을 달성한 러너가 매입 선택권을 얻을 수 있다(선착순). 가격은 전 모델보다 3,000엔 정도 비싸진 33,000엔(한화 36만원 정도, 세금 포함)이다.

비록 고액이라고는 하지만 선두주자뿐 아니라 일본의 시민 주자도 나이키 신발에 열광하고 있는 듯하다. 도쿄 올림픽 마라톤도 나이키 일색으로 물들 것 같고 두꺼운 신발에 대한 열광은 당분간 이어질 듯하다.

다음은 미국의 한 유튜버가 공개한 신제품 알파플라이 소개영상이다.  신제품이 동영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에어줌.. 개인적으로 나이키가 후발주자들과 차별화하기위해 에어줌을 넣기시작한것으로 생각합니다. 알파플라이가 기존 베이퍼플라이에 비해 무게가 많이 늘어난것으로 아는데 자세히 아시는분 있나요? 저는 나이키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인 저 에어줌이 뭔가 있어보이기만 할뿐 무겁고 줌X폼, 심지어 일반 에바폼에 비해서도 비효율적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른 얘기일수도 있지만 도쿄마라톤 우승, 준우승자의 신발은 여전히 베이퍼플라이군요. 03/04   
그건 3월 1일에 처음 공개된 것이기때문에 아프리카 선수들이 착용해서 익숙해질 시간이 부족해서 신제품을 착용하지 않은 것 아닐까요? 아마 다음 대회에서는 알파플라이를 신을 듯한데요 03/04   
에어 기존 베이퍼플라이보다 10~15그람 더 무거워진걸로 알고있습니다
베이퍼나 알파플라이나 차이는 크게 나지는 않는듯 한것같아요
지금 다른 브랜드들도 카본플레이트 삽입해서 나오기때문에
단순 차별화 느낌이네요..
한 예로 최근 미국선발전에서 여자1위는 호카 2위는 서코니 신었습니다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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