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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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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마라톤 선수의 테이퍼링과 피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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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당일에 몸과 마음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 최상의 성적, 기록을 수립하는 것을 피킹(peaking)이라고 한다. 일찍이 컨디셔닝(conditioning)이라는 말을 사용해왔는데 컨디셔닝은 일상생활중에 몸상태를 조정하거나 좋은 상태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대회등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내기위해서는 몸상태를 조정한다는 의미로는 피킹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하다. 더욱이 피킹을 실시할 때에는 대회 1~2주전부터 서서히 훈련의 질(강도)이나나 양(거리)을 줄이는 데 이것을 테이퍼링(tapering)이라고 하고, 훈련을 일정 기간 중지하는 디트레인(detrain)이나 시즌오프(season-off) 등으로 훈련의 질이나 양을 감소하는 경우와는 구별된다.
 테이퍼링이 널리 알려진 이유
테이퍼링이라는 말은 1947년에 미국의 카릴레와 코튼 두 박사의 논문중에 사용되어진 것이 최초이다. 이 말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게 된 것은 50년대에 들어와서부터 이며, 특히 유명해진 것은 체코의 인간기관차 에밀 자토펙 때문이다. 자토펙이 유럽선수권을 앞두고 매우 심한 훈련을 수행하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2주간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되었다. 우습게도 이 강제적인 휴식으로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가 퇴원직후에 열린 5000m와 10000m 경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가까운 성적으로 우승했다. 테이퍼링은 이로 인해 [자토펙현상]이라고도 불리고 널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에너지소비가 5~6%나 줄어든다
테이퍼링의 피킹 영향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은 80년 이후이다. 예를 들면 D.L. 코스틸 박사가 대학의 수영선수를 대상으로 14일간의 테이퍼링을 실시한 결과, 팔의 근력이 약 10%, 파워가 약 25%증가하고 45~1500m의 수영 기록이 3.1% 개선되었다. 달리기에 관한 테이퍼링의 연구는 90년대 이후이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드시 일치하는 견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을 개관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 출력의 크기를 나타내는 최대산소섭취량에는 명확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달리기의 경제성(running economy)을 보여주는 일정 달리기 스피드에서의 에너지 소비량이 5~6% 적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달리기 경제성의 개선을 보면 첫째 공기중의 산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동근육까지 운반할 수 있는가의 능력, 즉 산소운반능력의 효율을 개선에 의한 것이다. 그것은 혈액이나 적혈구의 증가에 의한 산소의 운반능력의 향상과 활동근에 있어 산화효소의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
또 하나는 자세 등의 개선에 동반되는 달리기 경제성의 개선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검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테이퍼링에 의해 각근력이나 다리힘에 몇% 개선이 보고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스트라이드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개인에 따라 달라
테이퍼링의구체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는 훈련의 빈도(주간 훈련의 회수)는 바꾸지않고 달리는 속도나 거리에 장단을 주면서 서서히 저하, 감소시키고, 레이스 2~3일전에 완전히 피로를 제거하도록 한다. 테이퍼링의 최적의 방법은 지금까지 실시해온 훈련의 상황, 출전하는 레이스의 거리 및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선수 개인이 자신에 맞는 테이퍼링에 따른 피킹방법을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낼 수 밖에 없다.
단지 예외적으로 훈련이 부족한 선수는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것보다 오히려 훈련을 계속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단지 그 경우에도 대회 2~3일전에는 피로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대회전일에는 근육에 자극을 주기위해 1500~3000m를 최대노력의 80%정도로 달려두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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