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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2779, Vote: 1, Date: 2017/11/27
제 목 중년 달림이가 청년보다 더 강한 이유
작성자 운영자
몇 년전 몇 메이저대회의 기록을 근거로 '청년보다 장년이 더 잘 달린다'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자료가 일본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데 과연 중년 달림이가 청년보다 더 강한(빠른) 이유가 뭘까?

일본의 달리기 전문잡지 '러너스'가 매년 발표하는 "풀코스 마라톤 1세마다의 랭킹"이 있다.  이 데이터를 살펴보면 여러가지 흥미로운 것이 보인다.  "노화에 따른 운동능력"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자료가 공개되지 않고 있고, 한국의 러너 연령층이 일본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라톤은 중고령자가 더 강하다!!

랭킹을 바탕으로 각 연령에 대한 1위 기록, 100위의 기록, 전체 완주자의 평균 기록을 그림 1에 나타냈다(2010년도 데이터).

점선은 연령별 1위, 실선이 해당 연령에서의 100위, 파선이 평균기록이다. 나이대 1위는 남녀 모두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빠르며 이는 많은 엘리트 선수들의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00위의 기록의 가장 높은 연령층을 보면 1위의 가장 빠른 나이보다 약간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남자는 30대 후반 여성은 40세 전후정도이다.  그리고 전 완주자의 평균 기록을 보면 연령은 더 올라가고, 가장 빠른 연령대는 남녀 모두 40대 중반에서 후반까지이다. 또 20대 젊은이보다 60대 쪽이 평균 기록이 좋은 것도 알 수 있다.

중고령자의 충실

통상의 스포츠에서는 체력적으로 충실하고 기술도 절정에 달하는 때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에서 가장 높은 경기력을 발휘한다. 이것은 올림픽 경기 등 메달리스트의 면면을 봐도 이해할 수 있고, 그림에서 연령대 1위의 기록 추이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서 보면 100위의 기록과 전체평균 등 중고령자의 시민 러너의 경기력은 특기할만하다.

몸을 혹사시킨다고 여겨지는 마라톤에서는 체력의 우열이 경기력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신적인 면도 포함하여 그 외의 요인이 많이 작용하며, 이것이 중고령자의 마라톤 경기력의 충실로 연결되는 이유의 하나이다.  많은 대회에서 특히 레이스 후반에 베테랑 러너들이 젊은이를 추월해가는 현상은 이런 상황의 일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수평적인 데이터이며 젊었을 때부터 달리기 시작한 사람도 40대 중반까지 기록을 계속 단축해갈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령이 될수록 빨라진다는 결과에는 달리기를 시작한 연령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누구라도 달리기를 시작해서 몇 년간은 기록이 늘어난다.  우리 주위의 주자를 봐도 젊었을 때 달리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10년 정도, 중고령자들도 시작후 5년 정도는 기록이 늘어나는 잠재력이 있는 것 같다.  20대 후반에 첫 마라톤을 달린 어떤 고수 달림이도 34세 때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한 뒤 점차 기록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너무 촘촘하여 언뜻 파악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바로 위 그림은 일본 달리기 전문지가 나이별 완주자 수를 나타내고 있다. (아쉽게도 아직 국내 업체는 아직 이런 자료를 취합하지 못하고 있다) 남자는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여성은 20대 후반부터 40세 사이가 절정으로 그 층이 완주자의 최다 연대이다. 이것은 이 연령대에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고, 그 연대에서 5~10년 정도 지난 40대 중반에서 결과적으로 경기력이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다.

마라톤의 중심은 중고령자

"마라톤에서 젊은 녀석들에게 지고 싶지 않다"고 내심 라이벌로 삼고 있는 노장 주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창원의 김형락 선수는 비 선수 출신으로 50대 중반에 아직 젊은 선수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자주 입상대에 서기도 한다.  마스터스 마라톤계에서는 어쩌면 중장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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