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엘리트 주자의 골인 이후 모습을 TV등에서 보면 일본의 카와우치 선수처럼 잠시 이야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로 쓰러지거나 부축을 받을 정도로 전력을 다하는 사례도 있지만 마지막에 장렬한 라스트 스퍼트를 하고도 골인한 뒤에 많은 주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하는 경우도 있다. 시민 러너도 다리나 신체의 통증 등으로 얼굴이 찡그리는 경우가 있는 반면 숨이 차올라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처럼 운동 후 호흡의 회복 속도는 주자의 심폐기능이 뛰어남에도 이유가 있다.
운동 부하의 변화와 신체의 반응
인체에서는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서 호흡이 빨라지고 산소를 흡입하여 심박수가 오르면서 필요한 근육조직 등에 산소를 보급하면서 에너지 대사가 일어난다. 주자는 이 순환 시스템이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운동강도를 바꿔가면서 그것에 대해 심박수와 산소섭취량의 추종성(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을 측정했다. 아래 그림이 그 한 예이다.
운동의 부하(적색)는 시간과 함께 정현파(사인곡선)로 나타난다. 즉, 부하를 서서이 강하게 올리고 다시 가볍게 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가했다. 그 때의 심박수 변화가 그림의 점선이다.
흥미있는 사실은 심박수가 가장 높아지는 시점이 부하가 가장 강한 시점을 지나 약간 가벼워진 시점에 나타나는 것이다. 똑같이 가장 낮은 심박수도 부하가 가장 가벼운 시점보다 약간 늦게 나타난다. 이처럼 신체의 반응(여기에서는 심박수)은 운동 부하의 변화에 대해서 정확히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소 늦은 것을 알 수 있다.
달림이의 생리반응은 뛰어나다
이런 부하에 대한 생리반응의 추종성을 지연 시간, 반응의 크기(진폭) 기준으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해보았다. 그 결과 달림이는 운동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서 지연 시간이 짧고 진폭은 크게 나타났다. 즉, 반응이 빠르고 변화에 대응하여 때로는 높게, 때로는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림 2).
이 사실에서 달림이의 심폐기능은 부하의 변화에 대한 추종성이 뛰어나다 할 수 있다. 그럼 이것이 어떤 잇점이 있을까?
레이스를 예를 들어보자. 특히 짧은 레이스일수록 출발 직후 호흡이나 심장박동수의 상승이 빨라도 젖산 생성량을 억제하면서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중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에서 심박수와 산소섭취량의 상승 속도가 경기력과 연결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트레일과 크로스컨트리 등 자주 부하가 바뀌는 레이스에서는 이런 능력은 더욱 효과적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유효
또 일상 생활에서 상황을 생각해보면 레이스처럼 일정 부하의 운동이 계속된다고 하기보다는 일어나거나 걷거나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 오히려 강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운동 부족인 사람이라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약간만 힘든 운동이라도 금방 숨이 차오르는 것에 비해 우리 주자들의 몸은 매우 스무즈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하의 변화에 대한 생체반응의 추종성은 운동에 대한 적응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고, 특히 지구적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뛰어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러닝의 효능은 레이스 뿐 아니라 일상 생활의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알게 모르게 환원되고 있다. 그러한 러너의 신체 성능의 좋고 나쁨도 이어 소개하고자 한다.
제 목
또 일상 생활에서 상황을 생각해보면 레이스처럼 일정 부하의 운동이 계속된다고 하기보다는 일어나거나 걷거나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 오히려 강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운동 부족인 사람이라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약간만 힘든 운동이라도 금방 숨이 차오르는 것에 비해 우리 주자들의 몸은 매우 스무즈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하의 변화에 대한 생체반응의 추종성은 운동에 대한 적응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고, 특히 지구적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뛰어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