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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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마라톤에 최적의 기온은?
작성자 운영자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많은 달림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레이스에 가장 적합한 기온은 몇도인가라고 할 수 있다.  날씨라는 것이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없으므로 기온에 따라 복장을 맞추는 것이 최선책이다. 여러분은 어떤 기상 조건을 바라면서 날씨예보를 보고 있는지요.

2012년 "풀코스 마라톤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학술논문이 발표되었다. 내용은 과거 10년(2001-2010)의 유럽과 미국의 마라톤대회 6개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총 60대회(6대회×10년)의 결과를 정리한 대규모 연구이다.  각 대회의 기온, 습도, 노점온도(이슬이 맺이는 온도), 기압, 대기중 유해물질 농도(NO2, SO2, 오존, PM10)등의 항목이 어느 정도 기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주력별로 분석한 자료이다.  그중 기온에 대한 내용을 소개토록 한다.

180만명의 데이터에서 도출

대상이 된 대회는 베를린, 보스턴, 시카고, 런던, 뉴욕, 파리마라톤 등 6대회이다. 각 대회의 완주자는 최소 13,381명(2001년 보스턴), 최대는 44,763명(2010년 뉴욕)이며 모두 대규모 대회인 것을 알 수 있다.

완주하지 못한 사람도 포함하면 무려 약 180만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의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그 중에서 각 대회의 주자를 "우승자" "상위 1%" "상위 25%" "전체의 중간" "하위 25%"등 주력으로 분류하고 각각 "어떤 환경요인이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가"가 검토되었다.

그 결과 주력을 불문하고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온"이라고 결론지었다. 다행히 기준치를 넘어서는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아 그 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기온과 완주시간 관계에 대해서 분석했다.  과연 마라톤 하기에 적합한 기온은 몇℃라고 생각하는가?

데이터상 "최적의 기온"은?

주력별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산출된 기온은 아래의 표와 같다.

쉽게 상상할 수 있듯이 최적의 기온은 여러분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빠르게 달릴 수록 몸이 더 많은 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기록이 빠른 사람일 최적의 기온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상위 1%"의 주자(특히 여성)는 표준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대체로 6~8℃ 정도가 최적이라는 결과를 알 수 있다. 기온 상승은 경기력 저하(완주기록의 저하)로 이어지면서 5℃가 상승(11~13℃)하면 경기력 저하는 1%이내로 줄어들겠지만 10℃ 상승하면(16~18℃) 경기력이 3~5%나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주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기온 상승의 영향을 잘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리하면 마라톤은 10℃ 이하가 적합하며, 11~13℃ 정도까지 올라가면 "기온면에서는" 그런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6~18℃ 정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면 골인기록이 5%정도(서브-4 주자면 10~15분) 나빠질지도 모른다.

데이터가 반드시"정답" 아니다

이 연구는 엄청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여러분은 "6~8℃가 최적"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통 "좀 춥지않나?"라고 갸우뚱할 지 모르겠다.  어쩌면 단순히 그런 조건에서 뛰었던 경험이 적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서양인과의 체격 차이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가 고려하지 않은 점도 있다.  참가자의 체중 그리고 코스의 난이도 등이다.  주지하는대로 보스턴마라톤은 베를린이나 파리보다 어렵다.  또 위의 표에서 보듯이 여자의 상위 1%에서의 기온이 높게 나타난 것도 수수께끼이다.

또 단순히 기온이 같아도 상황이 다르면 "체감온도"는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맑은지 비가 오는지, 풍속과 풍향, 더 나아가 복장의 상태에 따라 체감온도는 바뀌며,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그 차이는 완주기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일기 예보에서 나타나는 기온은 어디까지나 참고 정도로 하고 나머지는 어떤 기상 조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대로 주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기온 상승의 영향이 작으므로 제대로 훈련을 쌓음으로써 대회 당일 날씨에 관계 없이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대회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가 궁금해서 몇번이나 확인하는 습관은 변하지 않겠지만 "조건이 나쁜 쪽이 오히려 자신에게는 유리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언제라도 레이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RunnersConnect(www.runnersconnect.net)
턱걸이 sub-4 주자로서 정답인 듯 합니다. 날씨가 맑으면 0~5도, 날씨가 흐리면 5~10도가 기록내기 좋은 듯 합니다. 물론 출발전에는 꽤 쌀쌀한 날씨죠. 12/07   
음2 그렇다면 거의 한겨울 날씨가 뛰기에 좋다는 말씀 같은데.
저는 봄의 기온이 좋을 시기인 3월달의 10~15도 사이가 가장
최적이 아닐지 싶습니다만.
01/05   
추위싫어 330주자인데 10정도가 가장 뛰기 좋던데요 02/24   
ㅇㅇ 습구온도 아닐까 싶네요.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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