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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25 05: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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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미국) -3:4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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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크로포드. 부시대통령은 이곳 1600에이크의 광활한 농장에서 토요일 아침 달리기를 시작한다. 콜린 파워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의 탱크가 야샤 아라파트의 거처를 침입했다는 전화를 받고도 달리기는 계속한다. 지난 달 멕시코에서 돌아오는 공군1호기(에어포스 원)안의 회의실에 장착된 러닝머신에서도 달린다. 엘살바도르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도 달리기는 마찬가지다.
미국내에서 대통령은 그 나라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서 묶으며 그 호텔 스위트룸에서도 뜀박질을 한다. 캠프데이비드의 숲속에서도 달리며, 백악관의 맨 윗층에 마련된 헬스장에서의 뜀박질 훈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여름철 농장에 머물때도 자기의 경호원중에 자신과 페이스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을 데리고 함께 달리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지난주 자신의 주치의를 지명하는 행사장에서 부시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정말 달리기를 좋아한다. 주치의와 나는 우리 국민이 달리거나, 걷거나, 수영하거나, 자전거를 탈 것을 권고해야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 자신 뿐 아니라 그들 가족의 안녕, 더 나아가서 온 나라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동하는 대통령으로서 표상이 되고싶은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 추수감사절 캠프 데이비드에서 세운 거의 최고기록은 마일당 6:45의 속도로 3마일을 달린 것이다. 그는 일주일에 4내지 5일을 달리며, 1주일에 적어도 2번은 웨이트훈련도 한다. 그가 들어 올리는 벤치프레스의 무게는 185파운드(84kg)이고 이것을 5세트 반복한다.
그의 트레이너인 톰 맥카씨에 따르면 같은 또래와 비교하면 확실히 뛰어난 실력이라고 평하면서 그가 드는 벤치프레스의 무게를 보아도 "상당히 쎄다"고 평가한다.
재임중에 운동을 한 다른 대통령은 누가 있을까? 지미 카터, 조지 부시(아버지), 빌 클린턴 정도가 달리기를 한 부류이고 레이건은 웨이트 훈련을 했지만, 그 누구도 부시대통령의 강도나 집중력에 필적할 사람은 없었다. 작년에 괴한이 백악관에 총질을 했을 때도 부시는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비서가 이 사실을 알려주었을 때 잠시 운동을 멈췄다가 별 일이 없자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59세인 부시대통령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지난해 8월 베데스다 해군병원에서 5시간 50분에 걸쳐 받은 건강검진에서 매우 양호한 건강상태와 뛰어난 심폐기능을 가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26분동안 러닝머신에서 달리면서 심박상태를 모니터한 결과 분당 178회로 같은 또래와 비교하면 상위 2%에 속하는 건상상태를 보였다고 한다.
부시대통령은 몸무게도 줄었다. 켐페인동안 6피트(약 180cm)의 키에 194파운드(88kg)의 몸무게였으나 지금은 189파운드(85kg)로 줄었다. 그의 체지방율도 19.94%에서 14.5%로 줄었다.
 물론 정신적인 효과도 명백하다. 9.11사태가 난 아침 부시는 플로리다 사라소타에 있는 골프장에서 블룸버그의 백악관 특파원이자 전미장거리 선수였기도 했던 리차드 케일과 함께 달리기를 했다. 그때 부시대통령은 그에게 달리기가 대통령직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피력했으며 그는 부시의 스피드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마일당 7:15페이스로 달렸는데 그는 매우 잘 달렸고 자유롭게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어지간한 컨디션이라면 그 페이스에서는 말을 하기 힘들 정도라고 그는 회고한다. 그는 마라톤으로 얻은 정신력으로 9.11 테러 후속조처도 처리해냈다.
지금까지 부시대통령이 완주한 유일한 마라톤은 1993년 1월 휴스턴 마라톤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빌 클린턴에게 패배하여 대통령직을 잃은 2개월 후인 시점으로 그의 아버지의 패배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원래 12월 달라스 마라톤에 도전하려 했으나 주치의가 짧은 기간에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에 따라 휴스턴에 참가키로 한 것이다. 그는 휴스턴대회에서 3시간 44분 52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부시 대통령은 1972년에 달리기를 시작했고 1989년 달리기 크로스트레이닝의 일환으로 웨이트훈련을 시작했다. 달리기 훈련시간은 일정치 않아 아침, 오후, 저녁 등 시간이 나는 대로 훈련한다. 그의 훈련시간은 대략 1시간이며 개인 트레이너는 없다고 한다.
다음은 2002년 미국의 달리기잡지인 Runner's World가 가진 조지 부시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왜 달리는가?
우선 밤에 잠이 잘 오게 한다. 그리고 규율있는 생활을 하게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시간엄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것도 규율이다. 나는 백악관의 직원들이 정시에 시간을 지켜주길 바란다. 내 경우 달리기가 그런 규율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내 배터리를 재충전시켜준다. 달리기는 또한 목표를 세우게 하고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하게 해준다. 한 마디로 말해 나를 젊게 유지시켜준다. 달리기는 내 발걸음에 탄력을 주고 일정부분 자존심을 갖게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젊게 보이고 또 젊게 느끼게 해준다.
이라크전쟁이 발발한 직후 내 기록이 빨라진 것은 매우 흥미롭다. 전체적으로 기록이 빠르긴 했지만 전쟁이 시작된 후 약간 더 강도높게 달렸다. 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달리기가 주는 정신적인 잇점은 매우 크다. 마음속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시간과 거리 혹은 흘리는 땀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맑아진다.
1972년 달리기시작
그때 나는 매우 젊었지만 몸매가 좋지 않았다. 친구가 허영심을 자극하여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맥주 한두잔을 마시는 정도였는데 달리기가 술과 담배를 끊게 해줄 것으로 믿었다.
달림이로서 나는 건강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이고 건강을 잃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미 깨달았다. 과음을 했을 때는 숙취를 없애기위해 달렸고 계속 숙취에 시달려야 하느냐 달리기로 기분을 전환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했다. 달리기는 사람을 정화시킨는 좋은 방법이다. 달리기는 사람을 환상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현재 훈련프로그램은?
나는 아침 7시 전에 출근하고 내가 회의를 소집할 때 모든 사람이 출근해있다. 나는 매일 훈련이나 달리기위해 시간을 낸다. 내가 연습을 한다는 결심에 추호의 의문은 없다. 내가 여행을 할 때도 내 방에는 항상 러닝머신이 있다. 대통령전용기에도 러닝머신이 있다. 최근 유럽순방때에도 비행기에서 90분을 달렸으며 중국에서 돌아올 때도 비행기안에서 달렸다.
나는 보통 주 6일을 달린다. 달리지 않을 때는 일립티컬머신을 사용하고 웨이트훈련 그리고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그러나 달릴 때는 강도있게 한다. 주말 캠프 데이비드에 있을 때는 강도높은 아침 달리기를 실시한다. 요즘은 난코스에서 3마일(5km)을 약 20:30~20:45의 페이스로 달린 후 4~6km를 로라(부인)와 함께 걷는다.
장거리훈련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백악관의 트랙에서 이를 실시하는게 쉽지 않다. 텍사스 크래포드 농장에 있을 때는 장거리훈련도 실시한다. 장거리를 달릴 수 없어 답답하다. 그것이 대통령으로서 가장 슬픈 일이다. 옷을 벗고 상가를 달리는 것만큼 좋은 게 없는데 그것을 할 수 없다. 나는 정말 그런 장거리훈련을 매우 하고싶다.
훈련시간 만들기
누구라도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미국대통령이 달릴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누구라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은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미국의 기업들도 직원들이 시간을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가족을 위해서도 자유근무시간을 내야하지만 운동을 위해서 자유근무시간을 내도록 해야한다. 건강한 노동력이 더 생산적이다.
달리기의 잇점
 나는 오늘 달리기를 홍보하기위해 대중과 함께 달렸다. 그런데 달리기는 통상 내게는 은밀하고 개인적인 훈련이다. 내가 크래포드 농장에서 하고싶은 것중 하나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리면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는 것이다. 달리기가 가장 위대한 것중 하나는 적어도 내가 스스로 자유로울 때 자연을 보고 탐험해보는 것이다. 가장 위대한 달리기는 내가 환경에 흡수되었을 때이다. 내가 주지사였을 때는 오스틴에서 멋있는 산길을 달리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
1993년에 참가한 마라톤
1992년 아버지가 대선에서 패했을 때 매우 낙담했었고 내 자신을 위해 뭔가의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나는 달라스에서 열리는 와이트록마라톤(the White Rock Marathon)에 참가하기로 하고 강도높은 훈련을 시작했다. 나는 한 달간의 훈련기간을 잡고 믿을 수 없을만큼 고강도로 밀어붙혔다. 일종의 선거후유증치료법이었다. 그러나 나는 부상을 당했고 이것이 매우 어리석은 시도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시간이 좀 남아있는 휴스턴마라톤으로 목표를 바꾸었다. 나는 3시간 44분으로 완주했는데 첫 1마일과 마지막 1마일을 똑 같이 8:30으로 달렸다. 이때가 내 생애 가장 위대한 경험이었다. 대회일에 나는 달리기가 10년은 더 젊게 느끼게 해주었고 대회후에는 10년은 더 늙게 느껴졌다. 너무 강압적으로 밀어붙혀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무원들의 건강향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02년 6월 22일 400여명의 백악관 직원과 3마일 레이스를 개최하여 이 대회에 참가한 부시 미국대통령. 그는 20:27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참고자료 : New York Times, Runner'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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