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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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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22:49:09, 조회 : 1,959, |
애초에 계획은 오늘 경기가 없었습니다.
어제 대전송년마라톤 참가로 올해 경기 마무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대회참가를 하게 된 계기는
한국마라톤TV에서
제가 올해 2014년 한 해 서브-3 60회 달성을 축하하며 기념하기 위하여
오늘 대회에 앞서 기념패 수여식을 해 주신다 하셔서
기왕에 식전 행사에 참석하게 되니 경기까지 참가하는 것으로 하자고 해서
연속 풀코스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이동시간을 잘 못 예측하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5시 40분경에 출발하여
6시 30분도 안되어 여의나루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 검표기를 통과하여 나오며 화장실을 들렀는데,
화장실에 몇 분 아는 분을 만나게 되며
날씨가 추워 여기서 좀 시간을 보내고 나가려 하신다 하시네요.
경기장으로 향해 가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몇명 도착하지 않았으며
스탭분들은 준비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곧 날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한 곳에는 전기온풍기 2대가 켜졌습니다.
날씨가 워낙 추워 온풍기도 그리 열을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온풍기 주위에서 서성이며 한 동안 지인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시간이 임박해 오면서 옷을 갈아입는데,
오늘 날씨가 워낙에 추울 것을 대비하여
하의는 타이즈를 입었고, 상의는 긴팔 티셔츠를 하나 더 입고
팔에는 비닐 포장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임박해 오자
100회마라톤클럽의 친구 김0의씨께서
대회, 주로 소개와 더불어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시간이 되어 출발을 합니다.
오늘 날씨 상당히 춥네요.
얼마 달리지 않아 선두권이 형성됩니다.
정0근, 김0황, 원주의 신형 엔진 노0성,
이0재, 남0수, 000, 외국인 그리고 저를 합하여
8명 정도가 선두로 나섭니다.
멍청하게 저는 어제 풀코스 경기에 참가한 것을
망각하고 달립니다.
5Km쯤 가서 000, 외국인이 뒤로 처집니다.
좀더 가서는 남0수씨가 처지고요.
이렇게 11Km쯤 달려서야
제가 오버페이스를 하고 있다는 신호가 오기 시작합니다.
앞선 주자 4명을 보내며 저는 뒤로 처지기 시작합니다.
앞서간 주자 가운데 이0재 주자도 2Km를 더 달려 뒤로 처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뒤로 많이 처진 줄 알고 달리는데,
15Km쯤 달리면서 뒤에서 추격하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사이는 반환점을 돌기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반환점을 돌고 얼마 안 있어서
남0수 주자가 저를 추월하여 갑니다.
곧 이어 남 주자는 이주자와 같이 달리게 되고
저는 뒤에서 앞선 두 주자를 따라 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나 좁혀질 듯 좁혀질 듯 하면서
좀처럼 거리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줄 곧 달리다가
12Km쯤 남기고
앞선 2 주자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 드는가 싶더니
제가 오버페이스 한 효과를 여지없이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저의 속도가 엄청 느리게 떨어지는가 하면
어떻게 이 경기를 빨리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갈등, 만감이 교차하는 괴로운 달리기를 하여야만 했습니다.
남은 거리가 줄어들지 않네요.
3/4 지점을 지나면서 하프코스 주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에
하프코스 주자들을 추월하며 힘을 조금은 얻는 듯 합니다.
드디어 한강변으로 나오게 되고
남은 거리는 6km.
1Km를 더 달려 급수대에서 언 귤을 먹으며
혹시 모를 탈수를 예방하고 기력을 회복하려 합니다.
연풀인데 초반 굉장한 오버페이스를 한 까닭으로
워낙에 기력이 떨어진터라
잘못하면 서브-3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며
호흡과 자세를 바로 잡고
발걸음을 재촉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추위도, 순위도, 그저 골인지점 아치를 속히 지나고 싶은 마음만...
그럭저럭 달려 드디어 2시간 53분 2초에 아치를 통과합니다.
골인 직후 곧바로 기록증을 받고
보관 물품을 받아
등에 메고 5호선 지하철 역을 향합니다.
오늘 올림픽공원 파크텔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전국마라톤협회 송년회가 있습니다.
전마협에서도 저의 한 해 서브-3 60회 완주 기념패를 수여하신다기에
여기에도 참가해야 해서
늦은 발걸음을 조금이라도 재촉하여야 하기에
경기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이동을 하였습니다.
송년회에는 전국마라톤협회 관련된 유명인사들과
전국의 마라톤클럽 회장님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바쁘게 다니며
풀코스 경기를 마치고 빈 속에
호텔 뷔페식 맛난 음식을
거부할 수 없이 빵빵하게 몸에 비축하였습니다.
나중에 전화로 확인하여 보니
오늘 경기에서
1위는 정0근, 2위는 김0환, 3위는 원주의 노0성씨가 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원주의 신형엔진 노0성씨가 1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조금 아쉬움이 있는데, 후반에 다리가 경직되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 부족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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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5-31] 반기문마라톤(2:39:02, 415) [1] |
함찬일 | 15.05.31 | 483 |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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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 [5-24] 가족의달마라톤(2:50:59, 417) |
함찬일 | 15.05.25 | 552 | 21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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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 [5-16]바다의날 마라톤(2:38:12, 420) |
함찬일 | 15.05.17 | 479 |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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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5-10] 소아암환우돕기마라톤(2:41:48, 421, 192) |
함찬일 | 15.05.10 | 557 |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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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5-3] 부여백마강마라톤 (2:47:14, 422) |
함찬일 | 15.05.05 | 513 | 21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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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4-26] 공원사랑마라톤(2:56:53, 426) |
함찬일 | 15.04.26 | 458 |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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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 [4-25]삼척황영조국제마라톤(2:38:14, 427) |
함찬일 | 15.04.26 | 503 | 21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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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4-19] 경기마라톤(2:49:14, 428) [2] |
함찬일 | 15.04.19 | 603 | 20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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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4-12]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2:39:25, 429) |
함찬일 | 15.04.12 | 473 | 21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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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 4-5] 합천벚꽃마라톤(2:42:2, 430) |
함찬일 | 15.04.08 | 482 | 22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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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 [3-29] 진주남강마라톤(2:36:39, 431) |
함찬일 | 15.03.29 | 495 | 21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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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 [3-15] 2015 서울국제마라톤(2:38:44, 432) |
함찬일 | 15.03.15 | 506 | 2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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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 [ 3-1] 울산마라톤 (2:47:44, 433) |
함찬일 | 15.03.03 | 469 | 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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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 [2-8] 동계마라톤(2:48:18) |
함찬일 | 15.02.08 | 514 | 2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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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 [1-31] 2015 모이자 월드런(2:41:58) |
함찬일 | 15.01.31 | 566 | 20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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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4]한강시민마라톤(2:53:2) |
함찬일 | 14.12.14 | 497 |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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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 [12-13]전마협대전송년마라톤(2:51:6) [3] |
함찬일 | 14.12.14 | 475 | 2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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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 [12-07]시즌마감 42.195 레이스(2:50:00) [2] |
함찬일 | 14.12.07 | 497 |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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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11-30]제26회 진주마라톤(2:40:00) [5] |
함찬일 | 14.12.01 | 488 |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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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 [11-23]2014 YTN 손기정 평화마라톤(2:38:11) [58] |
함찬일 | 14.11.23 | 425 | 4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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