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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0]제26회 진주마라톤(2:40:00)

함찬일	2014-12-01 12:09:39, 조회 : 2,240,

진주마라톤 경기 참가를 위하여 하루 전날인 토요일 오전에 집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여에 걸친 여행 끝에 진주에 도착하였습니다.
터미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며, 지체하게 되었는데
조금 있다 죄0수씨도 도착을 하네요.
진주가 고향이라 합니다. 혹 24시 사우나 근처에 있는가 물으니
바로 가까이에 볼링장 지하에 있다고 하여
동성사우나에 가서 일박을 합니다.
오후 이른 시간에 사우나에 들어왔기에 아주 오랜시간을 기다리며
묵었는데, 잠이 잠간잠간 들기는 하였지만, 오랫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 시간 수면을 취했나봅니다.
30일 이른 시간에 잠이 께어 준비를 하고
대회장으로 가는 셔틀을 타기 위하여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사우나에서 나와 짧은 거리를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경기중에는 비가 안왔으면?

저는 시간을 잘 못 보고 일찍 나왔는데, 저 말고도 대구에서 오신 선배님이 한 분 계십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니, 성함이 최0기라 하시며
현재 63세 이신데, 59세에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셨다고 하십니다.
당시에 고지혈증이 있으셨고, 체중은 68Kg이나 나가셨으며
병원 의사선생님께서 운동을 하셔야 한다고 해서 접한 것이 마라톤이라 하십니다.
마라톤을 4년차 하시며 체중이 53Kg으로까지 줄으셨으며 지금은 고지혈증도 없어지고
체중도 가벼워 지셨으며 건강하시다 하십니다.
마라톤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하여 준비를 마친 후 물품을 맞겼습니다.
지방 경기임에도 진주 경기에는 제가 아는 분들이 비교적 많이 참가한 경기입니다.
경기 출발에 앞서 지인들과 열심히 인사를 나눕니다.
셔틀을 타고 경기장으로 올때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경기 시작할 즈음에는 비가 잠시 멈춥니다.

오늘 경기 진행을 맡은 사회자님은
목소리 시원시원하시고, 박력있으며 재치 있는
전국 최고의 마라톤경기 사회자이시네요.
비록 성함은 모르고 처음 접하는 분이지만 말입니다.
아마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오늘의 사회자 분이 최고일 거라는 것에 동감하실 것입니다.

시간이 되어 출발을 하게 됩니다.
몇몇 1킬로 우승자가 앞서 달려 나가고,
송0산씨가 그 뒤를 달리며
약 1킬로미터를 갔을 때 쯤에는 대강의 대열이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1킬로 우승자가 앞서 달리고
송0산씨가 그 뒤에
그리고 6~7명이 그 다음에 그룹을 형성하여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 대열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한 4Km쯤 달려서인가 뒤에서 심0덕씨가 서서히 앞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때 쯤에는 1Km 우승자는 뒤로 사라지고
앞서 송, 심 두 주자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 뒤 그룹에
최, 이, 김, 권, 함이 달리게 됩니다.

얼마간 더 달린 후에
제가 앞선 두 주자를 따라 달려보다가
이내 힘이 들어 다시 뒤로 처지고
뒤에 2뒤 그룹과 합류하여 달립니다.

15Km를 넘어서면서
최0수씨가 앞으로 나가 달리며, 제가 그 뒤를 따라 달려
하프 반환점을 돌 때에
제 뒤 그룹과 거리는 약 120여 m 벌어지게 됩니다.

25Km쯤 달리다가 계속 최0수씨와 같이 달리는 것이 힘이 들어
다시 뒤로 처집니다.
이때 오늘의 순위가 이미 정해진 것 같습니다.
4위.

앞선 두 주자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달려
잠깐씩 선두가 바뀌는 듯이 보입니다.
그 뒤를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최0수씨가 달리고.
저와 최0수씨의 거리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순위는 바뀌지 않고 고정이라도
순위보다 오늘 경기의 목적 중 하나라면
서브-239를 하고 싶은 것이기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앞으로 전진전진 합니다.
경기 시작전에 멈췄던 비는 경기중에 간간이 조금씩 내리기도 하네요.

앞선 주자들과 거리가 가까워 질 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가까워 지지 않고 멀어만 가네요.

오늘 풀코스 중에 4Km쯤엔가 제대로 된 언덕이 하나 있습니다.
이 언덕을 올라서며 뒤를 돌아다 보니 뒤에 주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아뭏든 4위는 하겠네요.

앞선 주자는 멀어만 가고
뒤에 주자는 보이지 않지만
오늘의 목적을 향하여 열심히 달립니다.

골인지점이 다가오면서
멀리 시계를 바라보니
희미하지만 39분을 지난 것이 보입니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속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립니다.
그야말로 초를 다투며 달려 골인...

오늘의 멋진 사회자님으로부터
멋진 멘트를 선물 받습니다.

올 한해 서브-3 60회를 달성한 주자라고.
시간은 2.39.59.54라고...

조금 있으니 5, 6위 주자가 곧바로 들어옵니다.
239를 벼르고 벼르던 대구의 권0혁씨는 아쉽게도
조금 빗나갔습니다.
그래도 오늘 희망을 보았다고 하시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으네요.

오늘 경기 소감은
코스는 한개의 언덕과 작은 경사지가 조금 있었지만 무난한 코스였습니다.
초반 오버페이스도 없었고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고 생각하며
골인할 때 시간은 37분대를 예상했었는데,
절묘한 기록의 턱239를 한데에는
오늘 비가 내린 노면이 느끼지는 못하였지만
미끄러지면서 앞으로 차고 나가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였을거라
생각해봅니다.

경기를 마치고
좀 있으니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먹거리로 두부김치를 먹고는
비가 내리는 날이라서 조금 추워
어묵을 더 먹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니 조금 온기가 도네요.

시상식을 마치고는
어찌하다 보니
함양마라톤클럽 차량에 탑승하고
함양까지 가서
함양마라톤클럽과 이0환 형님으로부터
풀코스 대접을 받았습니다.
저로서는 마라톤 운동을 하면서
너무 행복한 날입니다.
오후6시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집에 도착한 시간은 자정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참가하고
동면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전마협대전송년마라톤이며
다음주에는
로드스포츠 시즌마감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럭키가이

서브 쓰리 연속 61회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마스터스 마라톤의 새로운 역사가 계속 이어지네요.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올해 계획하신 나머지 두 경기도 순조롭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14.12.02
09:33:34

김진표

계속해서 기록갱신 ~~ ㅋ
가만히 세어보니 한달에 4~5주인데~~
11월 말로 60회를 달성하면 한달에 몇번씩 뛰어야하나요~~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엄청나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군요~~
정말 다시시한번더 추카드립니다....
함찬일씨~~~ 퐈이팅~~~~~

14.12.02
11:57:15

박주훈

함찬일님 대전에서 뵛껬습니다
왕복코스라 계속볼수있겠습니다

14.12.05
22:07:20

이갑돌

함찬일님 저의 우상입니다.진주에서 뵐 줄 몰랐읍니다.님을 뵐 수 있을까하고 중마후 주대전엘 신청 했더랍니다.
동명이인이 아니라면 위의 김진표님이 그날 사회자 두분 중에 한분입니다. 이분도 대전에서 보면 더욱 반가울 것 같읍니다

14.12.09
17:55:30

함찬일

이갑돌 님 고맙습니다.
이번 주 13일 대전경기에 참가합니다.
저 같은 사람을?
아뭏든 고맙습니다. 요즘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요. 건강 유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전에서 달리기시를 응원합니다.

14.12.10
00:15:14

이 름

암 호

80	[5-31] 반기문마라톤(2:39:02, 415) [1]	함찬일	15.05.31	483	2326
79	[5-24] 가족의달마라톤(2:50:59, 417)	함찬일	15.05.25	552	2192
78	[5-16]바다의날 마라톤(2:38:12, 420)	함찬일	15.05.17	479	2145
77	[5-10] 소아암환우돕기마라톤(2:41:48, 421, 192)	함찬일	15.05.10	557	1997
76	[5-3] 부여백마강마라톤 (2:47:14, 422)	함찬일	15.05.05	513	2184
75	[4-26] 공원사랑마라톤(2:56:53, 426)	함찬일	15.04.26	458	2051
74	[4-25]삼척황영조국제마라톤(2:38:14, 427)	함찬일	15.04.26	503	2194
73	[4-19] 경기마라톤(2:49:14, 428) [2]	함찬일	15.04.19	603	2061
72	[4-12]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2:39:25, 429)	함찬일	15.04.12	473	2191
71	[ 4-5] 합천벚꽃마라톤(2:42:2, 430)	함찬일	15.04.08	482	2299
70	[3-29] 진주남강마라톤(2:36:39, 431)	함찬일	15.03.29	495	2198
69	[3-15] 2015 서울국제마라톤(2:38:44, 432)	함찬일	15.03.15	506	2312
68	[ 3-1] 울산마라톤 (2:47:44, 433)	함찬일	15.03.03	469	2307
67	[2-8] 동계마라톤(2:48:18)	함찬일	15.02.08	514	2135
66	[1-31] 2015 모이자 월드런(2:41:58)	함찬일	15.01.31	566	2062
65	[12-14]한강시민마라톤(2:53:2)	함찬일	14.12.14	497	1960
64	[12-13]전마협대전송년마라톤(2:51:6) [3]	함찬일	14.12.14	475	2231
63	[12-07]시즌마감 42.195 레이스(2:50:00) [2]	함찬일	14.12.07	497	2113
	[11-30]제26회 진주마라톤(2:40:00) [5]	함찬일	14.12.01	488	2240
61	[11-23]2014 YTN 손기정 평화마라톤(2:38:11) [58]	함찬일	14.11.23	425	4303

mara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