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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 합천벚꽃마라톤(2:42:2, 430)  
함찬일 2015-04-08 14:06:35, 조회 : 2,299,

이번 합천 경기 참가 전에
경주 10Km 경기에 참가했었습니다.
경주에서 경기를 마치고 지인분의 도움으로 대구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대구시에서는 생활온천이라는 곳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생활온천, 제가 마라톤 하며 전국에서 이용해 본 24시 중
가장 훌륭한 것으로 저는 생각하며 기분 좋게 이용하였습니다.

여러 시설들도 좋고, 탕 안에는 베드마사지 라는 것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여러 지점에서 물이 고압으로 분사되며
몸을 띄우면서 마사시를 하는데
등, 허리, 발바닥, 종아리 등을 마사지해줍니다.

5일에 6시경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대구시에서 합천 마라톤에 참가하시는
이0숙씨의 도움으로 편안히 경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린다고 하였는데,
비는 이미 대구에서 이동하기 전까지 내리고
더 이상 내리지 않아
오늘 합천 경기는 더 없이 좋은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비로 인해 공기도 맑아졌겠고,
기온도 내려가서 출발 전에는 좀 차갑지만
경기하며 몸에 열도 나고 날씨 기온도 좀 오르며 적당한 온도로 될 것 같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발하여 5킬로 정도는 아주 천천히 달렸습니다.
이 후 속도를 조금씩 올려 달리며
9킬로를 지날 때
서브쓰리 페이스메이커를 추월해 나갔습니다.

이후 무리하지 않고 제 호흡을 보아가며 열심히 달립니다.
제 1 반환점을 돌 무렵 앞선 경쟁자들과의 거리차는 700여 미터 되는 것 같습니다.
앞선 경쟁자는 여기서 손0석, 진0덕, 강0씨 3분입니다.
합천 대회는 연대별 시상인데 제가 50대라서요.

동반 주자 없이 여전히 혼자 달리며
앞 주자와의 거리를 재어보곤 하는데,
거리는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두번째 반환점을 돌며 앞 주자와의 거리는 200여 미터로 줄었습니다.
두번째 반환점을 돈 내리막을 달려 내려오며 끝 무렵에 강0 주자를 추월합니다.

좀 더 달리다가 2킬로쯤인가 지나서 손0석 형님을 추월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 주자만 추월하면 50대 1위로 달리게 됩니다.

앞에는 심0덕, 이0재, 진0덕 형님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리는 여전히 좁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Km 정도를 더 달려 드디어 3명의 무리를 따라잡고,
곧 이어 진0덕 형님을 추월하여 50대 1위로 달리게 됩니다.

세명의 무리 앞에는
젊은 주자 2명이 달리고 있습니다.

연대별이라서 천천히 달리면 되지만,
경기는 항상 다음 경기의 준비를 위한 훈련 기회라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립니다.
어제 경주에서 풀코스 경기를 달린 심0덕씨와 달리는데,
좀 처럼 피곤한 기색 없이 잘 달립니다.

4킬로 정도를 남기고는 오히려 거리가 벌어져서 제가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신에 앞서 달리던 젊은 주자 이0열씨를 추월하여
전체 3위로 골인하였습니다.

벚꽃이 휘날리는 좋은 날에
합천에서 2년전에
연대별 1위를 하였었는데,
오늘 또 다시 기분 좋은 1위를 하였습니다.

경기 참가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합쳔 경기 먹을거리 많아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회 열어주시고 진행해주신 합천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동하는 것이 문제인데요.
고속버스터미널에 차가 없다고 하여
지인이 좀 있는 함양마라톤크럽과 이동을 하여
함양에 들렸습니다.
사우나와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7시에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오는 길 귀가길에 중부고속도로에서
우리 버스 전방 약 500미터가 될지?
뭔가 대형사고가 난 모양입니다.
2시간여 동안 차량 모두와 버스가 미동도 없습니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는 12시 1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도 끊기고
시골인 우리집?
이 밤에 집에 간다는 것은 많은 비용이...

3일째 24시로...
곧 바로 출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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