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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7]경기마라톤(370, 2:43:21)  
함찬일 2016-04-17 18:23:36, 조회 : 1,653,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오늘 아침 경기중에도 비가 내릴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며 우산을 들고 나옵니다.
밖에 나오니 비가 오지 않네요.
하늘을 보니 비는 그친듯...
되돌아 들어가 우산을 두고 출발합니다.

경기장에는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여유가 많습니다.
날씨는 조금 쌀쌀하고 바람도 심하게 붑니다.

시간이 되어 출발을 하고
곧 이어 대열이 갖춰지는데
앞서 오늘 1, 2위를 한 두 주자가 달리고
그 뒤를 15명 정도의 커다란 무리가 달립니다.

거리가 멀어지며 조금씩 뒤로 처지는 주자가 있습니다.
10여Km를 지날즈음에는
3명의 주자가 달립니다.
달리면서도
오늘 선두그룹에 있는 키가 커다란 분의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가 처음 보는 사람인데
아주 균일한 속도로 잘 달립니다.

오늘 경기 코스는 반환코스가 아닌
순환코스입니다.
이렇게 하프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오늘 1위를 한 이0국씨가 속도를 올리네요.
떨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따라 달린다는 것이
얼만 호흡이 가쁘던지요.

얼마 안 있어서
저는 3명의 대열에서 탈락하고야 말았습니다.
잠시이지만 이 구간에서 좀 심한 오버페이스를 한 모양입니다.

곧 선두권과의 거리가 100여m 이상 벌어졌습니다.
17Km를 남긴 지점에서
선두권을 조금 따라잡나 하였는데
이후부터 거리가 좀 더 멀어지기 시작하더니
선두권은 계속해서 멀어져갑니다.

줄곧 3위로 달리다가 32Km 쯤 지나며
최0수씨가 추월해 나가며 달립니다.
순간적으로 최0수씨도 멀어지고
이제 다음 주자에게 추월당하지 않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며 달립니다.

이제 남은 거리는 조금씩 줄어들어 가고 있어도
4위권에서 버티며 달리기는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순위변동이 없기를 바라며
중단 없는 달리기를 계속하여 합니다.

오버페이스의 엄청난 결과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도
매번 경기마다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잘 달린다는 것이 굉장히 힘드는 과제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풀코스 300경기를 넘게 달려도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한 사람에게 추월당하기는 하였어도 더 이상의 추월을 당하지 않으며
기록도 약간 저조하게 4위로 골인을 합니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하는 날씨였어도
염려하던 비도 내리지 않고
경기하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정체모를 주자는
경기 후 알고 보니
일본에서 건너온 주자입니다.
어쩐지...

경기 마친 후 1시간에도 훨씬 못 미치는
12시 이전에 시상식을 하여
시간 절약이 되고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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