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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0]영동포마라톤(400, 2:43:36)  
함찬일 2015-08-31 08:07:54, 조회 : 1,804,

영동포도마라톤 참가를 위하여
이동 수단으로 셔틀을 이용합니다.

평소처럼 서울 신천역 근처에 있는 보석찜질방을 이용
새벽에 일어나 잠실종합운동장 6번 출구에서 셔틀을 탔습니다.

그리 오래지 않아 경기장에 도착하였으며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빠르게 준비를 합니다.

썬크림이 조금 남은 것으로 알고 오늘 모두 사용하고
용기를 버린다는 생각으로 쭉쭉 짜서 사용을 하다 보니
생각과 달리 많은 양이 나와서
썬크림을 굉장히 진하게 발라 평소보다 더 사람들로부터 핀잔을 좀 더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출발을 하게 되고
오늘 날씨를 감안하여 무리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아뭏튼지 초반에 상당히 천천히 출발하여 달려 나가는 가운데
순위로는 50위쯤?
조금씩 속도를 올려 달리는 가운데
한분 한분 주자들을 추월해 나가며
4Km쯤 가서 선두권에 합류합니다.

7Km를 지나는 시점에 좀 긴 언덕코스를 지나며
내리막길에서 선두로 질주를 합니다.
선두권 주자들도 같이 질주하며 저를 추격합니다.

이 후 곧 모두 합류하게 되어 달리는 가운데
13Km를 지나며
최0수 선수가 폭풍같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여 나가기 시작합니다.
정0근, 이0재, 저도 뒤에서 쫓아 달리다가
어느 정도 달리면서 이 속도는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두권에서 벗어나 달립니다.

어느 사이 거리는 100m가 넘게 벌어졌습니다.

하프 반환점을 돌 때 약간의 거리가 좁혀져
저는 선두권 100m 뒤에 달립니다.
이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네요.

26Km쯤 달리며 선두권을 따라 잡아 합류하게 됩니다.
이후 좀 더 달리며 최0수 선수가 뒤로 처지고
정0근 선수와 제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입니다.

33Km쯤인가 지나며 갑자기 정0근 선수가 뒤로 처지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오르막에 약한 저는 7Km쯤에 있는 오르막을 편안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기온은 상당히 높은 날이지만
선두에서 시간과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속도가 약간씩 떨어지는 가운데
열심히 달려
운동장 앞까지 와서
마지막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기분 좋은 골인

전광판 시계를 보니
2:43:40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부터 시작된 서브-3 완주가 오늘로 100회입니다.

100회 완주를 완전 자축하는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씨에
서브-3 주자가 아닌
서브-4, 서브-5 주자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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