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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신도림공원사랑마라톤(2:54:4, 413)  
함찬일 2015-06-14 17:26:13, 조회 : 1,780,

한국마라톤티브에서 울릉도마라톤이 있어서
13일에 경기가 없기에
애초에 대구 금호강마라톤을 참가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메르스 여파로 울릉도마라톤이 취소되면서
공원사랑마라톤이 13, 14 양일간 열린다네요.

요즘 저녁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늦게 끝나니 애로사항이 조금 있습니다.
대구 금호강에 가려니 교통소요시간도 많고, 늦게 끝나서
휴식이 부족한 문제로
이틀간 달려서 써브-3를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도 늦게 끝나고
교통편도 불편하고
급하게 방향을 바꾸어서
신도림 공원사랑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오전 7시에 경기 참가를 해야 하는데, 늦잠을 잤습니다.
아마도 몸이 피곤한것이 확실한가 봅니다.
좀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7시에 출발하였으면
기온이 조금은 덜 오른 가운데 경기를 치뤄 좋았을텐데요.
급격하게 기온이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경기 참가하여 달리는데 원풀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아침에 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지난번 3연풀 때 속이 불편하여 고생한 경험으로
오늘은 화장지를 손에 들고 달렸습니다.
다행이도 오늘은 화장지를 사용할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다행인 것은 지난 반기문마라톤 참가 이후 왼발 뒤꿈치 물집으로 인해
금요일까지 고생을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뒤꿈치 물집 잡혔던 부분이 많이 참아줘서
경기를 마치기까지 무사했습니다.

달리는 주자가 없어 줄곳 혼자서 달려야 했습니다.

오늘 비록 기록이 좋지는 않아도
내일 또 도전할 만한 기록은 되네요.
또한 뒤꿈치 물집으로 고생을 하지 않았으니
내일도 염려 없이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 14일

새벽에 비가 내립니다.
우중주를 생각하며
귀한 한 날의 기회를 살리려 오늘도 경기장을 향해 갑니다.
오늘은 늦잠을 자지 않아서
다행이 7시 경기를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7시가 되어갈 무렵부터 비가 개이기 시작하여
우중주는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맑게 개이지 않아서
경기 하기에는 좋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
로면에 빗물이 남아 있기에
경기 중 물 웅덩이를 피하는 등의 달리기와
조금 미끄런운 가운데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경기 코스는 5왕복인데
계산을 해 보니 첫 왕복에 36분안에 달려야 합니다.

맨 처음 골인지점을 돌아나가며 시간을 보니 36분 15초 정도를 지납니다.
부지런히 달려야 할 경기이네요.

다행이 2왕복을 돌아나가며 시간을 보니 72분을 가리키네요.
좀 더 분발하여 달려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로면에 빗물도 많이 마릅니다.
물 웅덩이도 물이 빠지면서 달리기에 좋아지네요.

세번째를 돌아나가면서 107분 정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2바퀴를 73분 이내에 달려야 합니다.
시간이 참으로 빡빡하게 돌아가네요.

특별히 컨디션이 나뿔 일은 없는데
오늘 경기 하기가 많이 힘이 듭니다.
주로에서 마주치며 화이팅 들을 외쳐 주시는데,
답을 해 드리기가 힘이 들어서 참 난처합니다.

복개천 도로 밑을 달릴 때 습도가 높은지
땀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열심히 달려
드디어 골인하기 전 멀리서 바라보니
시계가 3시간은 되지 않았네요.

경기를 마치고 느껴지는 피로도가
올해 경기 참가한 중 가장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목표로 하는 서브-3를 달성했으니
기분이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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