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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9]보령머드마라톤참가 (362, 2:52:43)  
함찬일 2016-06-20 11:37:33, 조회 : 1,594,

19일
셔틀을 이용하여 잠실에서 출발하여
보령에 넉넉한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미 기온은 치솟아 열기가 후끈후끈합니다.

좀 이른 시간인 8시에 출발하였지만 경기를 하기에 그리 녹녹지 않은 날씨입니다.

전마협 경기는 풀,하프코스 동시에 출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풀코스 주자와 하프코스의 구별이 안되어서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역시 동시에 출발하네요.

조금 달려서
저는 최0수, 박0현, 박0태씨의 대열에 끼어 달립니다.
오늘의 코스는 출발선을 돌아 나가는 방식으로 도중에는 2회의 반환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반환점이 3번 있는 셈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반환점을 돌며
풀코스 주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겠고
우리 그룹 앞에 강0희라는 분이 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4명의 대열은 20Km까지 같이 달리고
이후 조금씩 거리가 벌어지며
하프를 반환할 때에는 최0수씨와 제가 앞서 나가게 되었으며
그 앞에 여전히 한 주자가 달립니다.

곧 선두와 거리가 좁혀지는가 싶더니
24Km 지점에서
선두를 추월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부터 제가 선두로 나서서 달립니다.
얼마간 홀로 달리며 선두를 고수하기 위하여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31Km쯤에서 최0수씨에게 추월을 당합니다.
얼마 안있어서 거리는 120여m까지 벌어집니다.
이제 오늘의 1위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여유롭게 달리는데
2번째 반환점을 돌기 전에 있는 오르막을 오른 후부터
선두와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덕을 오른 후 좀더 속도감 있게 달려 언덕을 다 내려간 후에는
거리가 상당히 좁혀졌습니다.
열심히 추격적을 벌인 결과
6Km를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하였습니다.
사실 재역전에 성공이라기 보다는
앞선 최0수씨가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진 것입니다.

6Km를 달리는데 날씨는 덥고 힘이 들어
속도는 점점
떨어지며
골인 예정시간은 54분 정도입니다.
그러나 어찌 달리다 보니
예상보다는 1분 이상 빨리 골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령머드마라톤
날씨도 그렇고
이런 날씨에 제법 달리기 힘든 언덕도 있고 하여
힘든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후에는
두부김치와 육개장이 제공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셔틀을 타기전의 시간을 이용하여
보령의 해병헌병 장0익씨의 대접으로
회집에 가서 맛난 음식으로 포식을 하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영양 보충을 충분하게 하고
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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