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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신신파스와 함께 하는 새벽마라톤(363, 2:53:39)  
함찬일 2016-06-06 17:14:07, 조회 : 1,438,

연풀을 달릴 계획으로
이미 오래전 한강마라톤 경기 참가신청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의 컨디션에 이상이 없을때였습니다.

최근들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비록 회복되어 가는 중에 있지만
어제 경기에서
2:52:14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골인을 하엿기에
어제 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많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경기 참가를 할까?
적은 거리를 운동을 하며 좀 더 몸을 추스려갈까?

아무래도 경기 참가를 하게 되면
후유증이 더 클것이 예상되는데, 그나마 날씨와 연풀로 인하여
서브-3라도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던저진 주사위를
공중에서 낚아채기는 싫었습니다.

오늘 역시 이름 시간에 여유롭게 경기장에 도착합니다.
아직 이름 시간이기는 하지만
하늘에 구름이 끼어 있는 것이 날씨가 한 몫 도와줄 것 같기도 합니다.  

시간이 되어 출발선에 서서 앞뒤를 돌아보며
잘 달리는 분이 누구실까 찾아보니
오늘 경기를 잘 풀어 나가면
1위를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참가자분들중에 고수분이 안 계신 것은
오늘 경기가 순위만 있지
이렇다할 상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 역시도
입상보다는
어떻게든 서브-3 완주에 관심이 높은 날입니다.

초반에 자전거 선도분에게
오늘 경기를 위하여
속도 14.2 정도로 달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속도를 맞춰 달린 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선도분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십니다.

한참을 달리며
4명의 주자가 선두권을 형성하여 달립니다.
선도분이 간간히 빠른 속도로 달리시기에
이런 날씨에 과속하면 오버페이스 걸려
큰일나기 안성맞춤이라며 속도를 낮춰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달리는 가운데
아무튼 빨리 달린 거리가 누적되어
65분을 남기고 남은 거리가 14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네요.

좀 더 기록을 당기고 싶은 욕심에
속도를 올려 달리는데
얼마 안 있어서 힘이 들어집니다.

오늘 서브-3 완주는 확실한 것 같아서
조금 속도를 낮추며 달려
어제 경기보다 90여초 늦은 시간대에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황성 쉽지 않은 경기에서
서브-3 완주를 한 기쁨이
넘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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