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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2014 중앙서울마라톤(2:38:22)  
함찬일 2014-11-09 19:15:50, 조회 : 2,800,

오늘은 중앙서울마라톤이 있는 날입니다.

이 날을 위하여 지난 주에는 경기 참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체중을 조금 줄여 볼 생각으로 운동량을 늘려 보았지만,
음식물 섭취량이 더 많아서 오히려 무거워졌습니다.
또한 운동량을 늘려 운도을 하면서 잘 겪지 않았던 부상징후가
저를 잠시 괴롭힌 불편한 훈련기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컨디션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경기 전날에도 폭식을 엄청나게 해 대는
절제불가 통제불가인데, 어제는 잘 참아줘서 폭식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는 잠이 안 올것 같아서
음식물을 좀 많이 먹고 음식물에 힘입어 잠을 청해볼까 했는데
그럼에도 잠이 잘 안옵니다.
새벽 1시가 훨씬 더 지나 잠이 들어
4시경에 일어났습니다.

화장실 볼일을 보고 준비를 하여
5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시흥시육상연합회에서 가는 셔틀을 타고 잠실운동장에
7시 10분경 도착하였습니다.

천천히 이런저런 준비를 마치고 물품을 맞겼습니다.
참가자가 많아 조금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시작하지 않아 조금 쌀쌀한 날씨라서
미리 준비하여 간 비닐옷을 걸쳐 체온과 에너지 손실을 줄였습니다.

출발선으로 이동하려는데, 배동성 사회자께서 출발시간 1분전이라 하셔서
많은 인파를 헤치고 출발선에 언제가나 걱정하며 급하게 달리려 하며 자세히 들어보니,
1분전이라는 뜻이 집함되어 있던 장소에서 출발선으로 이동한다는 이야기네요.
다시금 여유를 찾고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천천히 출발선으로 이동합니다.

시간이 되어 장애인휠체어 선수가 먼저 출발하고
그 다음으로 엘리트선수들이 출발을 합니다.

곧 이어 마스터즈가 출발하여 나갑니다.
아치를 지나며 천천히 달려 나가는데, 저의 컨디션이 조금 나쁠 것으로 생각하며
초반 많이 힘들 것 같았는데 그리 힘이 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단의 선두그룹과 2위그룹이 달려나가고 3위 그룹이 달리는데
저는 3위 그룹에 들어 달립니다.
컨디션이 좋고 편안하고 아주 좋으네요.

그런데 이것이 일이었습니다.
무신경 하게 달려야 했는데
초반 오버페이스 버릇이 되살아나서
4Km를 지나며 약간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저만치 앞에서 달려가는 2위 그룹을 쫓아가 보겠다고요.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났습니다.
앞에 주자들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약간 오버페이스를 하며 독주를 하다보니 곧 지치게 되어
2Km도 못 가서 뒤에서 달려오는
수원사랑마라톤클럽의 김0묵씨에게 추월당했습니다.
초뱐에 오버페이스의 효과를 경험하며 달리게 되었네요.
힘을 내어 김0묵 주자를 뒤에서 따라붙어 달립니다.
2Km쯤 달렸을까?
약간의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오르막에 조금 약한 제가 여기서 따라 가다가
그냥 속도를 좀 더 늦추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앞 주자를 보내 주고 혼자 달리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혼자 달리며 저 만치 앞쪽에 엘리트 남,녀 선수
1명씩 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금만 힘을 내어 달리면 앞선 두 주자를 따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좀 더 분발하여 달려 나가며
8.9Km 지점에서 두 주자를 추월하여 나갈 수 있었습니다.

두 주자를 앞서고부터는
아주 오랫동안 외로운 경주를 해야 했습니다.

한동안 달려 앞선 주자와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고
그 거리가 10 여 m 인 상태로 오랫동안 달립니다.
그렇게 달려 18km 지점 쯤에서
드디어 앞 주자를 따라 달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서부터 휠체어 선수들이 반환점을 돌아
반대편에서 달려 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0민 주자를 따라 달리며 거리표지판을 잘 못 보아
어느 정도 거리를 달리고 있는지 몰랐는데 20Km지점
표지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면 반환점을 돌겠구나 하며 달리는데
반환점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좀 더 달려 나가자 엘리트 선두권 선수들이 반환점을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달린 후에 이0민 주자가 좀 지치고 쳐지는 느낌이 들어
앞으로 치고 나가 달립니다.
이렇게 달리다 보니 마스터즈 선두 신0식씨와 또 다른 주자가 달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반환점에 도달하여 가는구나 생각하며 달립니다.

반환점을 돌아오며 맞은편을 바라보니 최0수씨가 뒤에 달리고
이0민씨는 그 뒤에서 달려오네요.
이제 앞에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경기 시작전에 20Km까지 빠르게
달려보겠다며 얘기를 나눈 젊은 친구 양0진씨가 보입니다.
초반 목적부터 완주보다 달려보는데 목표를 두고 달렸기에 오버페이스를 하였으며
이제부터 체력이 떨어져 처지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반환점 돌아 약 3Km쯤 가서 양0진씨를 추월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앞 뒤로 주자 없이 혼자 달려야 하나보다 생각하며 달리는데
뒤쪽에서 가벼운 발자국 소리가 들리며 추격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발걸음으로 보아 뒤 주자가 추월해 나가면 따라 잡을 수 없는 속도이겠다라고 생각해봅니다.

추월을 당하여 곧 10여 m 거리가 벌려 지는가 싶더니만
더 이상 거리가 늘어나지 않고 계속 같은  정도의 거리를 달리게 되네요.
혼자 달리기보다는 같이 달리는 것이 그래도 조금은 나으니까 하며
따라 잡기로 합니다.
좀 더 힘을 내어 달리며 앞 주자를 따라 잡아 30Km 쯤에서는 같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며 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달려
이제는 많은 거리를 두로 한채
골인전 2.6Km쯤에서 역주를 하여 제가 앞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40Km를 지날 즈음의 마지막 언덕을 오를 때 다시 추격자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최0수씨가 추월해 나가려나보다 생각하며 달리는데,
유니폼이 다릅니다.
내리막을 달리며 제가 다시 추월하여 앞으로 나갑니다.
그러나 많이 못가고 다시 역전을 하게 되네요.

둘이 각축전을 벌이다가
1.4Km즘 남기고는
주자를 보내줘야 했습니다.
더 이상 같이 달릴 힘이 없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후회 되는 것은
초반에
조금 더 자제했더라면 하는 것입니다.

호흡 자세를 가다듬으며
남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 만큼
마지막 힘도 나고 열심히 달려
거리가 좁혀지고 주차장 계산소를 지나고
많은 응원을 하는 관람객, 마스터즈선수 가족들을 헤치며
드디어 운동장으로 들어섭니다.

배동성 아나운서의
여자 3위가 골인하고 있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곧 이어 저를 추월해 간 주자 손0씨가 골인하고
조금 더 있어 제가 골인을 합니다.

오늘은 전광판 시계가 두 대, 둘 다 40분이 넘었습니다.
오늘은 대체 어느 시계가 맞는담?

뒤 이어 들어오는 주자들에게 시간을 물으니
아마도 39분대는 들어온 것 같다고 하십니다.

골인 아치 뒤에서
이 시간대에 들어온 분들이랑
같이 격려의 악수를 교환합니다.

오늘 닉네임 산소땡크 김성철이라는 젊은 분이
처음으로 239에 성공하셨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며 훌륭한 기록을 세우셨네요.

많은 참가자들이 있는 경기라서
운동장을 쉽게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 운동장을 어슬렁거리며
안면이 있는 분들을 만나 인사도 하고
잠시잠깐씩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동네에 사는 최0만이라는 후배가
서브3를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하며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데
턱쓰리가 아닌
56분대 기록으로 골인하였네요.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제게 있어
아주 감격스러운 일은
지난 여름 과천서울대공원 혹서기마라톤에서
풀코스를 처음으로 달린
수지마라톤클럽의 젊은 여성분을 만난 일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싱글을 목표로 달리셨다는데...
아쉽지만 12분대로 골인하였답니다.
그래서 이 젊은 여성분에게 굉장히 잘 달리는
신성이 나타났다고 축하하며
앞으로 훈련은 무엇보다 부상을 입지 않고 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는 주제넘는 훈수를 두었습니다.

경기장을 떠나서는
오늘 경기를 기회로
100회마라톤클럽 월례회의겸 중앙서울마라톤 뒤풀이 장소에 참석하였습니다.

오늘로서
서브-3 도전 과제는 카운트다운 2회에 다다랐습니다.

다음주에는
  제주감귤마라톤
그 다음주에
  손기정평화마라톤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독서하기도, 등산과 여행하기에도
마라톤하기에도 좋은 계절에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경기 참가하신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배
목표하신 풀60회중 58회 써브쓰리 완주 축하드립니다. 14.11.10
10:40:50




초보자
대기록 달성을 응원하고 있는 마라톤초보입니다. 60회 완주는 1등으로 마무리하실것 같네요. 14.11.10
10:49:30




이용근
매주 연이은 썹3 기록으로 대회 완주하시며 부상없이 기록이 좋아지시네요.
축하드립니다.
14.11.10
11:29:44




인천달림이
어제 중앙마라톤에서 달리는 모습 봤습니다.마침 서울공항을 지나치는데, 비행기 이륙하듯이 쌩쌩 달리는 모습 부럽습니다. 60회 달성기념 대회(손기정마라톤)때..물론 달성하겠지요.. 응원하겠습니다. 그날 이벤트는 준비하셨는지.. 14.11.10
13:32:53




이찬호
50대에도 항상 달리는모습에 감동합니다. 한해 한해가 어려워지는데 그래도 이번에 등위그룹에 달리는모습 활력이 넘치던군요. 남은대회에도 좋은모습보여주세요. 14.11.10
15:08:34




이세환
축하합니다~
이젠 마무리에 와 있으니 혹시나 모를 부상 조심 또 조심하세요~
함찬일 힘!!
14.11.10
16:00:00




럭키가이
2시간 38분대. 지난번 춘마의 기록을 경신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제 목표까지 두 번이 남았네요. 멋진 마무리 기대합니다. 홧팅!
14.11.10
16:20:06




이윤동
반환점 돌아 마주오는 함찬일님을 볼때마다 힘을 얻습니다.
목표한 60횟날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14.11.10
16:53:10




수돌이(최찬집)
올해 두번째로 좋은 기록으로 58번째 완주를 하셨군요. 29km 지점에서 함찬일 화이팅! 하고 외쳐드렸었는데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11/23일 손기정마라톤대회가 대망의 60회라고 하셨는데 건강관리 잘하셔서 목표하신 써브-3 60회 완주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함찬일님 (((힘!))) 14.11.10
17:21:23




해병이 아빠
늘 관심있게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21키로 지점에서 지나치는것을 보며 소리쳤는뎨
반응이 없으시더군요 굉장히 집중하시면서 달리시는것 같았습니다 저도23일 참가하는데
기대됩니다
14.11.10
20:07:26




비만런녀
이 비만런녀도 어제 저와 반대편을 질주하시는 함찬일님을 보고 저도 모르게 "함찬일님 화이팅!" 하고 응원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혹시 집중해서 달리시는데, 큰 소리로 놀래켜드려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
솔직히 밝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래봐야 앞으로 2회뿐입니다만...

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
14.11.10
20:54:30




최덕만
우와~~점점 기록이 좋아지네요~대박 축하드립니다.저는 형님이 1등하실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런일이 있었네요~ 형님이 조언해주신대로 훈련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서브3를 할수 있었습니다.너무~너무~감사드립니다.제 인생의 최고의 날이었습니다.선물주신 영양제 잘 먹겠습니다.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멀리서나마 항상 형님을 응원 하겠습니다.앞으로 남은 2회도 무사완주 하셔서 대한민국의 전설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함찬일 형님 화이팅!
14.11.10
21:52:47




박주훈
멀리대구에서 응원합니다.
써브3리 60회 완주 미리 미리 추카 추카 합니다
14.11.10
22:54:47




함찬일
김경배, 초보자, 이용근, 인천달림이
, 이세환, 이찬호, 럭키가이, 이윤동,수돌이(최찬집),

해병이 아빠
,비만런녀, 최덕만, 박주훈님 고맙습니다. 경기 하시면서 반대편을 달리는 주자를 향해 커다란 소기를 화이팅을 외치시며 격려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이 드는 일이실텐데요. 항상 너무너무 황송하고 고맙습니다. 집중하여 달리더라도 귀는 열려 있으니 경기에 방해가 되는 것은 전혀 없죠.
다만 확실한 것은 제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기록 욕심 내지는 순위경쟁에서 어떻게해서라도 좀 잘 해보고자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는 욕심으로 반대편 주로를 달리시는 주자분들의 응원에 답도 안하고 달리는 못된 놈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부탁의 말씀 드릴 따름입니다. 동호인마라토너님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여쭙니다. 함찬일 올립니다.
14.11.10
23:53:30




김진표
드뎌 카운트 투~~
멋찐여행의 종점에 서서히 도착하고 있네요
물론 종점의 점을 찍어시리라 믿습니다.
수고하셨고예~~~
내년부터는 본인몸에 몸더 충실하시는 함찬일씨가 되리라 믿읍니다.
암튼 부럽부럽습니다,,,,힘
14.11.11
12:38:33




가순식
함찬일님 23일 손기정마라톤에서 사진한번 14.11.11
17:20:00




김종대
순수 아마추어 출신 마라토너인 님의 기록과 노력.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14.11.11
20:12:23




최병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듯합니다.
도전과 끈기 철저한 자기 관리까지
찬사를 보냅니다.
14.11.20
16:01:11



이 름
암 호

                    

 
 
 함찬일님의 서브-3 60회 도전 응원게시판 운영  [169]  운영자 14.05.11 218 13482
226    [11-23]2014 YTN 손기정 평화마라톤(2:38:11)  [58]    함찬일 14.11.23 137 3316
225    [10-5]인천송도국제마라톤(2:39:22)  [36]    함찬일 14.10.05 136 3037
224    [10-26]2014 조선일보 춘천마라톤(2:38:30)  [10]    함찬일 14.10.27 166 2993
   [11-9]2014 중앙서울마라톤(2:38:22)  [18]    함찬일 14.11.09 111 2800
222    [9-13]바다의날마라톤(2:47:21)  [15]    함찬일 14.09.14 117 2432
221    [8-02]전마협 계족산 울트라마라톤(2:58:16)  [11]    함찬일 14.08.03 234 2390
220    [8-24]울릉도마라톤(2:48:51)  [10]    함찬일 14.08.25 131 2320
219    [10-19]경주동아국제마라톤(2:40:23)  [6]    함찬일 14.10.20 167 2249
218    [10-12]홍천강변 마라톤(2:42:21)  [11]    함찬일 14.10.12 101 2242
217    [5-11]제1회 나주한마음마라톤(2:42:45)  [10]    함찬일 14.05.11 129 2161
216    [7-13]영덕로하스해변전국마라톤(2:47:04)  [10]    함찬일 14.07.13 149 1999
215    [8-17]공원사랑마라톤 신도림역(2:54:17)  [15]    함찬일 14.08.17 114 1987
214    [9-21]강진청자배마라톤(2:44:48)  [12]    함찬일 14.09.21 111 1901
213    [9-28]철원DMZ국제마라톤(2:50:40)  [6]    함찬일 14.09.28 123 1842
212    [4-13]군산 새만금마라톤(2:37:35)      함찬일 14.05.11 165 1797
211    [9-10]공원사랑마라톤(2:55:33)  [10]    함찬일 14.09.10 129 1748
210    [11-16]제주감귤마라톤(2:42:20)  [14]    함찬일 14.11.17 123 1724
209    [9-08]공원사랑마라톤(2:56:12)  [5]    함찬일 14.09.08 130 1632
208    [6-01]제11회 새벽강변마라톤 (2:52:14)  [4]    함찬일 14.06.01 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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