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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황영조마라톤(2024, 4. 21 3:23분 )  
함찬일 2024-08-06 21:15:50, 조회 : 305,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입은 반 뒤굼치 물집이 간신히 아물고
3월 31일 합천벚꽃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합천벚꽃마라톤에서 상금에 눈이 멀어
양발에 물집이 심하게 잡혀오는 고통을 느끼며
이제까지 만 22년간 달려온 경기중에 가장 힘들고 지루한 싸움을 달렸습니다.
그결과 서울국제마라톤보다 더욱 심한 뒤굼치 물집으로 고생해야 했습니다.

삼척황영조마라톤은 3주후.
시간과 물집 치료와의 다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달리기 운동을 할 수 없는데
부천역 헬스보이짐에 천국의계단 오르기 운동 도구가 있어 천국의계단 오르기로 강도 있는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도 달려보지 못하고
객기를 부리며 삼척황영조마라톤 경기에 참가 하였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뒤굼치 염증이 있는 상태로 그런대로 무난하게 달립니다.
반환점을 돌면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몸이 저의 몽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많은 주자에게 추월을 당합니다.

써브쓰리의 꿈은 물건너 간지 오래 되었습니다.

신발 앞부분을 잘라내고 반창고로 테이핑을 했는데 테이핑이 잘못되어 양발 발가락에 모두 찰과상이 생기고 아픔이 계속해서 심해져 옵니다.

결국은 40Km 를 지나며 걷기 시작하여
3시간 23분을 넘기고
걸어서 골인을 합니다.

모든 스포츠 종목중에서 가장 성실하고 정직한 운동 마라톤을 확실하게 느낍니다.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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